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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저만 좀 실망했나요;;;

불타는소년 2009.11.30 05:52 조회 1,223
많은 분들이 '전반은 잘했다, 하지만 후반이 좀 아쉬웠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부스케츠 퇴장당했었죠. 시간 확인해보니까 63분이더군요.(네이버 기록 가서 봤어요.) 후반 중 2/3를 10 : 11로 보낸 거죠. 근데 경기력이 별로였다? 이건 문제 아닌가요? 차라리 전반과 후반이 바뀌면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숫적 우위를 앞세워 압도하긴 커녕 오히려 미드필드에선 밀리는 모습까지 보여줬던 것 같거든요.

제가 평점을 주면서 이과인에게 '푸욜과 피케가 너무 잘했으니 어쩔 수 없었다' 라고 쓰면서 6점을 주긴 했습니다만, 호날두와 이과인이 골을 못 넣은 건 단지 푸욜과 피케가 잘해서만은 아니었던 걸로 보이더군요. 분명히 전진은 잘 했어요.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근접하기도 했고요. 근데 그 이후부턴 공격이 안 되더군요. 그냥 패스로 뚫어보려고 하다가 수비에게 막히고 뒤늦게 공 가다가 또 수비에게 막히고 말이죠. 물론 '수비력 좋은 팀이 작정하고 수비 탄탄하게 해버리면 못 뚫는다'고 하실 겁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미들에서 밀리는데 공격으로 틈을 파고들 수도 없다? 그렇다면 이건 절대 답이 나올 수 없는 경기 아닌가요? 그렇다면 그런 경기를 하고 '만족스러웠다'는 말이 나올 순 없지 않나요?

그렇다면 결정력 얘기가 나오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스는 있었다. 단지 결정력 때문에 졌다'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결정력이 안 되어서 놓친 게 몇 개나 있었죠? 공무원 호날두의 1:1 찬스와 벤쩌리가 놓친 두어 개의 찬스가 전부였던 것 같네요. 나머지 이과인이나 호날두가 막힌 건 위에서도 썼듯이 진짜 찬스가 아니고 그냥 억지로 꾸역꾸역 밀어넣다가 슈팅 타이밍 말려서 아무것도 못한 거라고 보고요. 그냥 어쩌다가 나온 기회 2, 3개를 못 살려서 졌다. 하지만 그걸로 만족한다는 말 역시 안 된다고 보이네요. 시종일관 몰아붙이다가 어이없게 카운터 한 방 먹은 걸로 끝난 것도 아니고, 미들 싸움에서는 완패하지 않았던가요?

슈팅이 많으면 뭐하나요? 그 슈팅 절반 가량은 막히니까 어쩔 수 없이 쏘아댄 슈팅이거나 아니면 정말 터무니없는 뻥이었는데요. 경기 내내 밀렸어요. 계속 바르셀로나에게 역습 기회 줬고요. 라모스와 페페가 아니었으면 정말 탈탈 털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ps : 그래도 전 심판이 바르샤 편을 든 게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즐라탄의 골이야 오프사이드 논쟁이 나올 순 있어도 그렇게 문제는 아니라고 보지만, 적어도 후반에 대놓고 뒤에서 밀던 장면들은 잡아줬어야죠.

ps2 : 뒤늦게 경기 떠올려보니 아르비한테 너무 평가가 짰던 거 같기도 하네요. 미안해요, 아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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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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