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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K리그에 재밌는 선수가 있었네요 ㅋㅋㅋㅋ

엠똘/가고/파본 2009.11.27 10:00 조회 1,529
수원의 새로운 유망주 선수
오재석 선수의 싸이월드 일기라고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읽다가 뿜었네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손가락이 부러질뻔하고
닠쿤 닮은 동생에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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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연습경기를 하는 도중도중에 신기함을 느낀다.
" 우와 나 지금 송종국선수랑 몸싸움을 하고있어 " 라고

이때 누군가 앞으로 침투한다 .
" 허걱, 이관우 선수다 " 정말 잘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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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진짜 압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예전에 슈니 다이어리도 축게에 올라왔길래.. 같은 축구선수라서
축게에 올려봐요 ㅋㅋㅋ 축게에 개그글 올라오는 것도 신선한듯 ㅋㅋㅋㅋㅋ






2009.11.25 19:23

다이어리 내용

 

떠난 에두 선수의 방을 지금 나 홀로 쓰고있다.

내가 클럽하우스에 발을 들인지

아직 채 3일밖에 되지않았기때문에

아직 방에는 K리그 최고용병의 흔적이 다분히 남아있다.

 

290 mm 축구화, 295mm 운동화, 3XL 거대한 티셔츠 

내가 옷이 하나도 없어서 입을라고 했는데 너무 커서

라이벌 양준아가 다 스틸해 가져갔다.

 

난 괜찮다

나는 닉쿤닮은 주재현동생이 입던 옷 두개를 선물해줬다

아직 여기 모든게 너무나 낯설어서 어려운데

91년생 두살 어린 동생이 날 많이 이뻐해준다.

괜히 그냥 찡한 마음에 형이라고 부르고싶다

 

에두선수는 샴푸는 케라시스를 쓰셨다.

아직 많이 남아서 내 가방에 쓸쩍 넣었다. 지금 쓰고있다

 

특이하게도 냉장고에 계란담는 자리를

모두 십원짜리 동전으로 채워두셨다.

무의식적으로 꺼내려했는데, 손톱 나갈뻔했다. 뿌라질뻔했다

십원이 얼어있다. 거기서 그냥 얼어붙었다. 그래서 포기했다

 

냉동고에는 동그란 통에 들은 카카오 초콜릿이 있었다.

꺼냈다. 저녁에 심심해서 몇개 빼먹었다.

혹시나해서 유통기한 확인했는데, 써있었다

2009.09.16 까지..라고 

 

오늘은 11월 25일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초콜릿도 김치처럼 익은게 맛있는거라고

 

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팀 훈련과 적응!

 

첫 훈련을 했고 두번째 훈련까지 마쳤다.

사실 마냥 잘되겠지라고 생각했다.

자신감도 없던것도 아니고

처음이라 그런지 몰라도 정말 모든게 어색하다.

월드컵 나가서도 안떨었는데 형들이랑 서있으면 정말 미친다.

숏게임뛰면서 그렇게 긴장되긴 처음이였다.

패스를 받아야하는데 자꾸 싸인을 받으러 가는듯한 내 움직임

내 멘트를 찾아야되는데 펜과 종이를 찾고있는것같은 내 시야

 

자체 연습경기를 하는 도중도중에 신기함을 느낀다. 

" 우와 나 지금 송종국선수랑 몸싸움을 하고있어 " 라고  

 

이때 누군가 앞으로 침투한다 .

" 허걱, 이관우 선수다 " 정말 잘하신다.

 

아직 이르다. 공을 치고오는데. " 백지훈선수다" 완전조각이다

"이상호선수"랑 내 앞에서 원투패스를 받으신다.

난 녺아내린다. 마치 배스킨라빈스 써리원인것처럼 사르르

 

분명 나도 이 팀에 선수로 온건데, 당당히 들어온건데 

아직 나는 관중석에서 돈내고 입장해서 포카칩 뜯어먹고

낄낄대던 어린시절의 시선인것같다.

프로가면 적응을 잘해야한다고 주위에서 다들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적응해야하는지는 아무도 알려주지않았다. 켁

정답은 없는것같은데

형들이랑 친해지는게 적응으로는 제일 중요할것같다.

 

지금까지 두마디 이상 해 본 형님들이 없다.

곽희주선수랑 송종국선수, 이상호선수 하태균, 허재원 선수랑

딱 한 마디 씩 해봤다. 물론 난 '네' 라고 한마디만 한 대화였지만.

속으로는 사실 좀 뿌듯했다.

'그래요 나도 이 팀입니다' 라고 혼자 주문을 외운다

 

부담도 있지만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 답게 해쳐나가자

강에서 최고와 약에서 최고는 비교될수없는것이라 배웠다

내일도 분명 찌질하게 형들 눈치만 보겠지만

자유롭게 클럽하우스를 활보하는 그날까지 힘내자

뚝심있게 중심 단단히 따악 잡고 차차 적응해가자

 

아 오늘도 글 또 길어졌다. 축구보러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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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2

오재석 선수는 u-17,  u-20 대표팀을 거치고, 경희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이며
오래전부터 수원 블루윙스에 입단하는게 꿈이었다고 하던,
그런데 그 꿈을 이룬 어린 유망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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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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