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일 수 있는 변화
1. 팀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량을 보여줄 많은 선수.
- 단순히 많은 양을 뛰는 것을 넘어서,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낼 수 있는 선수.
단순히 많은 양을 뛰는걸 요구한다면, 가고로써 충분했지만, 그 이상의 성과를
내기에는 아직 부족했기에 알론소가 왔잖아요.
스네이더만큼 많이 뛰지는 않지만, 스네이더보다 위협적일거라고 평가받았던
카카가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과 같은 대목이라고 봐요.
카카의 경우, 지금 공격장면에서 치고 달리기를 시도하며, 무의미한 체력 소모를 하는 장면이
심심하지 않게 발견되는데, 좀 더 수비적인 헌신도를 높이고
공격시에는 이과인, 벤제마와 같은 넓은 활동량을 요하는 후배들을 위해
좀 더 영민한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가져갈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2. 실수하지 않는 리더
- 라울과 구티에게, 건재함을 과시하는 것 이상을 요구하기에는 이미 과욕의 수준이지 않을까요?
그들은 지난 15년간 끊임없이 레알을 위해 헌신했고, 희생했고 무너지지 않았어요.
끝내 레알의 영광을 위해 이적하지 않고 항상 같은 자리에서 뛰고 있죠.
현재, 다음 세대를 향한 레알의 페예그리니호의 실질적인,
마지막 보루는 페페와 카시야스.
라모스, 에인세, 칸나바로가 무너지는 와중에도 끝내 붙잡고 있던게 페페였고
그 뒤에서 카시야스의 순발력은 어우려져서 우리의 0708 기적같은 환상의 우승이 가능했는데
그런데, 지난 시즌부터 이 균열이 조금씩 보이고 있어요
페페의 지적되었던, 지나치게 공격지향적인 성향으로 인한 수비위치 선정 미스나
지나치게 넓은 공간을 커버하다보니 생기는 알비올, 가라이등과의 호흡 불일치 문제.
그리고 정말 어이가 없었던 '깡페' 사건.
그리고 카시야스의 경우, 확실히 예전보다 확연히 떨어진 안정감.
예전에 비해 콜플레이의 빈도가 높아진 것 같다는 것이 그나마 칭찬 요소이지만
부족했던 것을 채워나가는 정도에 불과한 현재. 카시야스와 페페는 다시금
자기들이 뭘 해야할지 깨달았으면 하네요.
아르마다 대표팀에서 카시야스는 안정적이지만, 아르마다 대표팀의 완성된 조직력과
아직 걸음마 단계에서의 레알의 조직력은 천지차이죠.
부폰은 무너지는 유벤투스를 붙잡으면서 세계 최정상임을 입증했고
칸은 이미 망가진, 굴러가지 않는 녹슨 전차를 혼자 힘으로 버텨내면서
당대 최고의, 2000년대 초반 칸!-중반 부폰! 을 자랑하는 키퍼가 되었어요.
카시야스는 이제 2000년대 후반을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요?
바르테즈처럼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갈 위인밖에 되는 카시야스는 보기 싫네요.
좀 더 분발했으면 좋겠어요.
브라질과 인테르의 세자르도 좋지만, 좀 더 우리팀 선수가 앞선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네요.
3. 뛰어난 메디컬, 피지컬 코치진
- 이 부분은 제가 뭐라고 말을 확실히 못하겠는데, 적어도 아예 문제가 없는건 아닌거 같아요.
아스날의 로빈 반 페르시나, 바르샤의 메시. 둘 다 식단개선과 철저한 관리로 인해서
지난 시즌부터 유리몸의 악몽에서는 벗어났는데(이번 로빈의 부상은 말 그대로 사고죠.)
로벤, 메츠, 루드.. 더 시간을 앞당기면 오웬, 우드게이트, 사무엘 등등등
많은 스타들이 유독 레알에서 부상치례를 오래 했어요.
특히나 슈스터시절엔 압권이였죠. 필드플레이어 10명 정도가 부상으로 제대로 소화 못하고
경기를 앞두고 12명 정도에 키퍼 3명이서 훈련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니까요.
이번 날동이 부상건도 뭔가 석연찮고.
만약, 그냥 정말 우연이고 걱정의 기우에 그친다면 모르겠는데
정말 훈련을 담당하는 피지컬 코치나, 혹은 훈련시설, 메디컬진에 문제가 있다면
좀 시급히 고쳐졌으면 좋겠어요.
조직력도, 저희들의 믿음도 중요한데
실제적으로 경기장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고쳐질 수 있는 - 단기적인 부분을 생각해봤어요.
밑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달려나오기 보다는 공수 밸런스를 맞춰주는 공격형 미드필더 카카.
실수하지 않는, 제 자리를 든든히 지키는 한층 더 안정된 카시야스와 페페.
그리고 부상 악령을 좀 떨쳐내줄 수 있는 훈련 스케줄과 선수 관리.
가장 관건이 되는 , 개선을 요한다면 지금 당장 성과를 볼 수 있는, 단기적인 처방전이 아닌가 싶어요.
과연 카카와 페페, 카시야스가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는가가 단기적일까? 라고 물어본다면
할말은 없지만, 페예그리니가 더 이상 힘들어하기 전에 충분히 고쳐질 수 있는 비장기적인 부분이니까요 ㅋ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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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iguaín 2009.11.18공감.
라울-구티를 잇는 안정된 리더 (확실하게 팀을 하나로 모으고 믿음을받는), 그리고 피지컬&메디컬코치진
확실히 필요한부분이아닐까싶네요
그래도 리더부분은 카시야스-라모스까지는 있으니.. -
subdirectory_arrow_right 엠똘/가고/파본 2009.11.18@G.Higuaín 맞아요 ㅋ 제가 언급한 부분은, 말 그대로 팀의 수비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을 드러낼때 요즘 유달리 기복이 있는 두 선수.
정신적인 리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시야스, 라모스, 이과인 정도가 이어나가줘야겠죠 ㅋ -
San Iker 2009.11.18*카카는 본인 폼 저하 문제도 있지만 역시 패스를 받아줄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은 것도 있어서.. 프리시즌과 시즌 초반에는 카카의 지휘가 효과적으로 먹혀들었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 카카가 고립되면서 위력이 감소하는듯한 인상이네요; 호날두가 없으니 상대 수비에 집중 견제 당하고 패스 루트 하나도 없어져서 카카의 위력도 동시에 반감된 거 같네요..ㅠ
이케르와 페페는 또레님 말대로 이번시즌 기복이 좀 있는듯 하구요. 꾸준히 잘해줘 ㅠㅠ -
subdirectory_arrow_right 엠똘/가고/파본 2009.11.18@San Iker 맞아요. 시즌 초에는 카카가 들어오면 그 자체로 경기 흐름이 우리쪽으로 왔었죠. 초반 데포르전때도 괜찮았구요.
팀이 지금 완성되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불협화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니면 페 감독이 반데발 좀 중용하면서 여러모로 반데발은 경기 나와서 좋고, 카카는 좀 쉬면서 머리식힐 수 있어서 좋고.. 그런 과정이 되었으면.. -
皇馬『ΚΛΚΛ』 2009.11.18많이 공감ㄱㅏ네요..
특히 카카같은 경우에는.. 브라질에서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애요... 하지만 브라질같은 경우에는.. 카카가 가운데서 공을 잡으면 사이드에서 공을 받을려고 뛰어주는 선수가 있지만.. 우리 팀에선 공을 잡고 혼자서 사이드까지 뛰어줘야하니깐.. 적응 못하는거 같네요... 빨리 날동이가 잇어야 조금 나아질꺼 같네요 -
올리버 2009.11.18솔직히 울 선수라서 하는 말이 아니고 골리만 지켜보던
저의 눈에는 바르테즈랑 카샤신은 급이 다른.. 카샤스가 완전 훨 우월.. 그렇다고 바르테즈가 못했다는건 아니지만 ㅎ -
오렌지레알 2009.11.18원래 레알 의료진 좋았는데 요즘 왜 이런지;; 카카의 개인플레이는 조직적인 움직임의 부재로 선수들이 공 받으러 오지 않자 무리하게 돌파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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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다노 2009.11.18*지금과 1기과 제일큰차이점은 경기시에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많은 것을 아는건 아니지만 그당시 경기를 보면 템포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어패가 있을만 모르지만 마치 브라질을 보는것과 같은 여유로움 같은것이 있었는데.. 요즘은 섬나라 경기처럼 (특히 리버풀) 무의미한 논스톱 패스같은 것을 자주 하더라구요,,카카를 까는것은 아니지만 공격은 잘하는데 전체적으로 개임운영은 과거 지단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알론소가 잘해 줘야될부분 같기도 하구요,,그래도 아직 팀이 만들어가고 중이니 지켜볼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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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라주장 2009.11.19제 생각도 아직은 전체적으로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 적죠
아무래도 조직력이 살아나야 전체적인 상향의 모습이 나올
듯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