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 공격진에 대해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아라고네스 감독은 라울을 과감히 베스트 11에서 제외하고 비야-토레스-루간지 3톱을 썼고(16강전때는 비야-토레스-라울 3톱이었는데 이때 라울 선발로 뛰어서 졌다고 라울까들은 라울을 까지만..-_-) 비야와 토레스가 3골씩 넣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도 타고 이 때부터 이 둘이 스페인을 이끌어나가는 공격수가 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이 둘이 스페인 대표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죠.
월드컵 이후로 아라고네스는 스페인의 다양하고 두터운 미드필더를 활용하기 위해 주 전술을 4-1-4-1 시스템으로 바꿨고 비야와 토레스는 번갈아가면서 선발, 교체로 출전하면서 선의의 주전경쟁을 해나갔습니다. 유로 2008이 가까워질때 즈음 이탈리아전 멋진 발리킥이라던가 전체적으로 토레스보다는 비야가 나왔을 때 경기력이 더 좋다는 평가가 많으며 유로 때 주전 공격수들은 비야가 뛰겠구나라고 전문가 및 팬들의 예상이 있었죠.
그러나 의외로 아라고네스는 유로 본선에 들어오면서 팀의 전술을 4-4-2로 바꿔버렸고 이 둘을 동시에 기용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전에 비야가 헤트트릭을 하고 토레스가 그를 잘 보조해주면서 이 둘의 투톱 호흡은 문제 없다라는 듯이 좋은 모습이었죠. 그 이후에 비야가 러시아전에 부상 당하기 전까지 둘은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고 나름 괜찮은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거기에 당시에 피치치를 했던 구이사까지 슈퍼서브로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줬죠.
그 이후로 감독은 델보스케로 바뀌었지만 공격진은 이 셋이 주축이 되서 투톱 시스템을 운용해나갔고 최근 요렌테나 네그레도 같이 덩치가 좋은 공격수들까지 뽑고 있습니다. 그 과정 중에 비야는 월드컵 예선 7경기 7골 컨페더컵 5경기 3골(뉴질랜드, 이라크, 남아공전 연속골)등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토레스는 월드컵 예선 7경기 0골 컨페더컵에서도 약체 뉴질랜드에만 헤트트릭하면서 토레스가 국대 경기에서 골을 넣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어질 지경에 이르자 최근 스페인 언론들은 요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세스크를 기용하며 원톱 시스템으로 바꾸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죠.
개인적으로 현 스페인 공격진에 대한 느낌을 말해본다면
비야 : 부동의 스페인 주전공격수. 골결정력, 어시스트, 연계플레이, 좋은 볼터치, 좋은 개인 전술 능력, 꾸준히 골을 넣고 중요할 때 팀을 살리는 골을 넣는등 부상이 없는 이상 무조건 베스트 11 중에 한자리는 비야의 것!
토레스 : 리버풀 이적 이후 꾸준히 스페인 국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중. 라리가 있을 때에도 볼터치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리버풀 가서도 그 모습은 여전한듯. 그리고 스페인 특유의 패스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혼자 겉도는 듯한 인상이 매우 짙음.
구이사 : 유로 2008 이후 꾸준히 서브 공격수로 뽑혔는데 그 때마다 비교적 꾸준히 제역할을 해주고 있음. 팀을 승리로 이끄는 골이나 어시를 많이 해주는 편이므로 서브 공격수로서 아주 잘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음.
요렌테 :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은 이전까지 없던 새로운 유형의 공격옵션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좋은 옵션. 하지만 최근 네그레도의 등장은 제 4의 공격수로 뽑히고 있던 그의 입지에 심각하게 위협을 가할만함.
네그레도 : 비야의 부상으로 꼽사리로 들어왔으나 아르메니아전 교체로 들어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보스니아전 때 선발로 풀타임 뛰면서 2골 2어시의 맹활약을 펼침. 머리를 잘 활용함은 물론이고 등지는 플레이나 패스 능력, 왼발 킥능력, 동료와의 호흡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스페인 공격수 경쟁에 불을 붙일만한 모습.
라울 : 워낙 스페인 공격진이 두텁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자리가 겨우 날 거 같음. 분발이 필요합니다 ㅠㅠ
이 정도네요. 개인적으로 토레스가 계속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과감히 제외도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봐요. 하지만 새가슴인 델 감독님이 과연 그런 선택을 할지는 의문이긴 하네요;; 이번 국대 기간 동안 네그레도가 엄청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앞으로 스페인 국대 공격진 경쟁이 어떻게 펼쳐질 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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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oholic 2009.10.15네기가 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경기안봐서 모르겠는데 지금 또레는 뭔가 아르마다랑은 안맞음..그건확실하져 . -
압둘라 2009.10.15지금 스페인 공격진에 발데스를 넣어도 토레스보다는 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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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마드리드 2009.10.15지금 상황에서 비야 토레스 구이사는 부상이나 심각한 슬럼프가 오지 않는 이상 월드컵 승선이 확실해 보이고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네그레도와 요렌테가 경쟁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네그레도가 요렌테보단 잘한다고 보기에 네그레도가 포함 될 것 같아요. 라울은 뽑히길 바라지만 웬만큼 잘하지 않는 이상 뽑히기 힘들 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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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o N.Torres 2009.10.15토레스는 진짜 EPL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좀 그런 기미가 심하긴 했는데, 리버풀 가더니, 최전방에 박혀서, 수비라인 뒤로 공간이 안 생기면 뭘 혼자서 해내지 못하는..
그리고 산 이케르님이 지적하신 대로, 볼 간수 능력이 많이 투박해서.. 스페인이 막히면 자주 써먹는 패스/키핑/무브/패스 이 템포에서 혼자서 많이 겉돌죠..
아르마다의 쩌리 쩡이라는... -
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09.10.15@Gago N.Torres 비야, 네그레도, 구이사등은 볼을 받으러 내려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반해 토레스는 너무 수비라인에 붙어서 잘 내려오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겉도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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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Gago N.Torres 2009.10.15@San Iker 그렇죠.. 토레스 자신의 주력과 무브먼트 자체는 좋기 때문에.. 2선으로 내려와서 2:1 패스 통해서 다시 뒤로 돌아가는.. 그런 전술을 자주 써도 될듯 한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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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UAIN 2009.10.15토레스는 리버풀에서 나와야지 국대커리어 쌓는데 도움이 될듯;;;
전 비야와 세스크의 폼을 봤을때, 4-5-1이 적당한것 같네요ㅋㅋ 네그레도는 뽑힐때 마다 골을 넣는다면 뽑힐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어보이네요ㅋ -
subdirectory_arrow_right 라울마드리드 2009.10.15@HIGUAIN 근데 아라고네스 시절에도 세스크를 탑 후방에 배치하고 원톱을 쓰는 포메이션을 많이 썼는데 세스크가 아스날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싸비 인혜 등과 많이 겹치면서 부진했었죠. 개인적으로는 비야 네그레도 투톱을 테스트해보고 결과가 좋다면 투톱 체제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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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09.10.15@라울마드리드 근데 요즘에는 샤비와의 호흡도 좋아서 다시 원톱으로 돌아가는 것도 분명 시도해볼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스페인의 좋은 공격수들을 포기하기도 아깝고.. 딜레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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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2009.10.15네그레도 ㅎㅇㅎㅇ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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롸모스 2009.10.15네그레도 국대에서 자주좀 봤으면 좋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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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teranos 2009.10.15아우 라울 좀 어떻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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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나르디 2009.10.15라울과 네그레도 둘다 꼭 뽑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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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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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iguaín 2009.10.15진짜 토레스 지금같은기록은..차라리 과감하게
델보스케가 칼한번뽑아서 떨구고 네그레도 끌고갔으면 -
탈퇴 20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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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2009.10.16토레스 퍼스트터치는 확실히 부정확한 감이...
그나저나 언젠가 라울-네그레도 를 볼 날이 있을까요..ㅠ -
M.Arteta 2009.10.16개인적으로는 요렌테도 좀 잘 됐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