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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아직은 섣부른 찬양은 금물

자유기고가 2009.10.05 20:59 조회 1,538
오랜만에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대한민국을 16강에 올려놓은 홍명보 감독.

카메룬에게 0:2로 패하며, 16강진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으나, 독일과 1:1로 비기며 희망을 갖게 하였고, 미국을 3:0으로 완파하며 1승1무로 조2위로 16강진출.

오랜만의 16강진출이어서 그런지, 홍명보 감독을 찬양하는 기사가 즐비하네요. 뭐 홍명보호에 대한 기사는 대부분 호의적인 기사가 많아서 그런지 크게 놀라진 않았지만, 16강진출후 정도가 심할정도로 찬양모드네요.

사실, 냉정히 말해서 3경기를 치루면서 홍명보호의 경기력은 그리 좋은건 아니었습니다. 물론 카메룬 경기 이후 독일-미국전에서 서서히 조직력이 올라오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특히, 마지막 미국전은 대한민국이 잘한것도 있었지만, 미국이 상대적으로 자멸해주었기에 수월한 경기를 할수 있었죠.

이제 진정한 시험무대는 16강 토너먼트입니다. 2라운드부터는 지면 바로 짐싸고 집에와야하죠. 16강 상대인 파라과이는 성인대표팀도 그렇고 청소년경기도 늘 고전하던 팀입니다. 이번경기도 승부를 알수 없죠. 또한 남미쪽이 청소년대회에서는 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때문에 방심하면, 한순간에 패배의 나락으로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본 청소년대표팀중 가장 최약체라고 생각이 드는데, 16강에 진출해서 사실 놀랐습니다. 하지만  현멤버들이 선배들보다 뛰어난 것이 있다면, 바로 경험입니다. 청소년대표하면 예전엔 고등학교, 대학교 선수로 이루워 졌고, 프로선수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현재 대표팀은 프로선수만 12명입니다. 거기다 J리그에서 뛰는 선수까지 있죠. (물론 2007년 멤버도 프로선수들이 많았지만)

어린나이지만, 프로에서 쌓은 경험이 여실히 들어나고 있는듯하네요. 그라운드에서 상대의 강한 압박이 들어오면 허둥지둥하던 모습은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처음에는 기대감이 별로 없었지만, 경기를 할수록 기대감을 갖게한다고나 할까요? 내일 새벽에 파라과이전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홍명보 감독을 너무 띄워주는 분위기가 마음에 안드네요. 물론 홍명보 감독이 잘해주고는 있으나,  도가 지나칠 정도네요. 예전부터 축구협회가 홍명보를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점찍어 놓은건 거의 기정 사실화 된거고, 축협에서 홍명보에 대한 대우는 어느 사람보다도 정성을 들였습니다. 사실 이번 청소년대표팀도 갑자기 홍명보로 바뀐거였고, 그전 올림픽대표팀 지휘봉도 너무나 일사천리로...

조금은 염려스럽네요. 축협의 행정은 옛날부터 기대도 안했지만, 너무 한사람에게 편중된 태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외국인 감독을 쓰지않고, 자국인인 허정무감독님을 쓰면서 어느정도 성공했는데, 다음 2010년 월드컵 이후 허정무감독이 재계약을 하지 않는 다면, 새로운 감독을 뽑아야합니다. 허정무 감독의 성적에 따라 외국인 감독이냐-국내 감독이냐 갈릴텐데, 개인적으로는 외국인감독을 선임했으면 하지만, 자국에도 훌륭한 감독님들이 많기때문에 국내감독선임도 섵불리 포기할수 없죠.

국내감독으로 간다면, 장외룡,홍명보, 김학범, 최강희 정도인데, 축협입장에서는 홍명보가 가장 매력적인 카드겠죠.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니깐요. 비교대상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같은 케이스라고 할수 있겠죠. 하지만 그전에 홍명보는 뭔가 보여줘야합니다. 또한 아직 프로팀 감독도 하지 않은 사람을 쉽게 국대감독으로 뽑는 경우도 거의 드물고요.

글을 쓰다보니;; 너무 두서없이 섰군요;;;

암튼 홍명보에 대한 평가는 계속 지켜봐야할듯;; 우리나라는 정말 기자분들 설레발에 기분꿀꿀해 지는 경우가 많으니깐요(물론 대부분이 그런건 아니지만!) 제발 맹목적인 찬양은 자제해주시길..

그리고 내일 새벽 대한민국 - 파라과이 16강전 하네요 ㅋ 좋은 경기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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