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약합니다.
but...
삼겹살을 사랑하시는 듀어든씨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
전세계에서 k-리그는 충분히 경쟁력있는 리그이다.
좀 각색을 하긴 했지만 듀어든씨는 항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k-리그가 유럽이나 브라질, 알헨리그보다 경기력이 쳐지는건 사실이지만 전세계를 기준으로 봤을 때 k-리그만큼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리그는 그렇게 흔치 않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냐고 하시겠지만 이번 ACL경기 결과 떄문에 하는 말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k-리그 무진장 비하당하고 있습니다.
분뇨드코르인지 분뇨통인지 뭔지하는 놈들이랑 움살랄에세 진게 뭐 대수입니까?
그것도 '원정'에서...
한국에서 우즈벡까지 거리가 얼마더라...?
그정도 거리면 가히 지옥의 원정길이라 불려도 손색 없을정도입니다.
더욱이 서울이나 포항은 각종 컵대회등을 병행하느라 체력 부담이 심한 상태입니다.
아시아에서 그정도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해낼 클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니, 전세계를 뒤져봐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분뇨통이나 움찔랄이 얼마나 많은 일정을 소화했는지는 몰라도 그들은 홈이었습니다.
경기력 차이가 하늘과 땅이 아닌 이상 다소 간의 고전은 예상된바였습니다.
동남아 원정만가도 헥헥대는데 중동 원정이라니...-_-;;
거기다가 심판들의 삽질까지 더했으니 이건 뭐 말할 필요도 없겠군요.
서울과 포항은 패했고 패배에 대한 변명은 있어도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네, 분명히 그들은 패했습니다.
움찔랄이나 분뇨통이 서울이나 포항보다 강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뭐 어쨌다는건지요.
그것 때문에 어쨰서 k-리그가 수준 논쟁에 휘말려야 하는지 왜 비하당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라 리가나 세리에가 요즘 EPL보다 뒤쳐졌다고해서 그렇게 비하당한다면 용납할만한 일입니까?
매번 ACL에서 들러리 역할을 하는 동남아 클럽(승리의 스리위자야는 제외.) 팬들은 바보 천치라서 그 형편없는 리그를 경기장에가서 심지어 돈까지 내고 열광합니까?
한 클럽을 응원하고 리그를 사랑하고 리그에 헌신하는게 리그 수준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물론, 그 리그가 개판이라면 애정도가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k-리그 수준을 고려할 때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리즈가 3부 리그로 추락했다고해서 모든 팬들이 등돌렸습니까?
유벤투스가 승부조작 스캔들에 휘말려 강등당했다고해서 쓰레기 구단 취급받으며 평범한 구단으로 전락했습니까?
전부 아닙니다.
부족한 면은 많지만 k-리그는 충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ACL에서 좀 졌다고 비하당해야 합니까?
리그는 선수들과 클럽 관계자들과 서포터들의 꿈과 열정이 모여서 만든 하나의 결정체입니다.
열심히했지만 결과가 좀 나쁜게 비하당해야 할 일일까요?
경기력이 나쁜걸 나쁘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수준 떨어지는걸 수준 떨어진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봅시다.
내가 친구들과 한푼 두푼 열심히 모아 작은 옷가게 하나를 차렸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스폰서 하나 잘 얻어서 명품 가방과 화장품으로 떡친 듣보잡이 와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뭐야? 이 가게 괜찮더다니 구질구질하네?"
그러더니 몇 달 후 가게 일주년 행사를 하는데 또 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호평이 좀 많아서 다시 들렸더니 여전히 구질구질하네?"
이런 말을 들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k-리그든 동남아 리그든 클럽이나 선수나 서포터들의 열정은 분명 그 자체로 존경받아야 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무감정하게 내뱉지만 클럽에 또 리그에 큰 애정을 가진 사람이 들으면 얼마나 불쾌할 일일지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또 스스로가 여러사람이 모임 공공장소나 다름없는 온라인에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생각을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일어나는 k-리그 수준 논쟁...
언제까지 할지 의문입니다.
평소에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중요한 경기만 있으면 어떻게든 k-리그 경기력 평가하려고 안달하는게 연례 행사처럼 줄줄이 이어집니다,
도대체 무슨 심보일지 궁금합니다.
자기 여자친구 있으면서 남의 여자친구는 왜 힐끗힐끗보면서 평가하려 드나요?
기분나쁘게...
관음증 환자 같이...
글이 자꾸 잘려서 짤방을...
짤방이 이래서 짤방이군요...-_-;;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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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박☆쪼신 2009.09.24K리그를 사랑하시는 분은 충분히 많습니다^^
다만 보지도 않으시면서 기사만 나오면 까대는 그런 분들이 많아서 그런 거지요^^ 케이리그 인기구단들 서울 대구 인천 전북 수원 등 구단들은 평균 관중1만5천정도가 넘는 구단이구요^^ 옆나라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많은 관중이긴 하지만 옆나라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니까요^^ 연맹과 협회의 노력이 있다면 K리그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옆나라처럼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Cloud castle No.9 2009.09.24@수능대박☆쪼신 리그가 꼭 그 나라 경제 규모가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 플랜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옆나라 넘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옆나라가 정신줄 놓지 않는 이상 최소 15년은 필요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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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수능대박☆쪼신 2009.09.24@Cloud castle No.9 당연하죠^^ 막상 지금은 힘듭니다. 옆나라는 체계가 확실히 잡혀있고 점점 유럽화 해나가는 과정. 그리고 유럽에서 뛰던 선수들도 갈만큼 인지도도 높아졌으니까요. 우리나라가 2배 3배 더 노력하면 언젠가는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우나라라클럽도 우라와 레즈같이 팬을 우선시하는 클럽들이 됬으면 더욱 좋겠네요^^ -
Sergio Ramos 2009.09.24간만에 K리그에 애정이 담긴 글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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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algado 2009.09.24식령 2기 얼른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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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 2009.09.24아이러브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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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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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je 2009.09.24정말 보지않고 까는 사람을 쓰레기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냥 한 경기 얼핏 보고 판단하는 사람도 그렇구요.
진짜 k리그의 재미는 \"나의 팀\"을 응원하는 것입니다. 자기 지역을 대표하는 나의 팀을 응원하며 실점할 때는 슬픔을, 득점할 때는 정말 하늘을 찌를듯한 기쁨을 느끼는 것이 k리그죠. 유럽의 리그를 새벽에 컴퓨터 혹은 tv로 분석하며 즐기는 것보다 훨씬 감성적이라고나 할까요. 유럽의 명문구단도 분명 자신이 좋아하는 클럽은 될 수 있지만 진정한 나를 위한 팀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죠.
k리그를 사랑하는 수만명의 팬들은 결코 유럽축구를 몰라서 k리그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보는 눈이 낮은 것도 아니구요.
진짜 축구를 즐기는 것은 경기장을 직접 찾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Cloud castle No.9 2009.09.25이제보니 오타 투성이...-_-;; 민ㅋ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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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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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1902 2009.09.25아 추천합니다
정말 K리그 보지도 않으면서 까대는 사람들은 대책없는 듯
물론 EPL만 보다 잠깐 봤으니 약간은 못해보이는 건 사실이겠죠
그렇다해도 K리그 팀들이 EPL팀 만나면 무조건 진다
서울이 맨유한테 지니까 원래 K리그가 이렇지 뭐
이런 소리하는 사람들은 정말.... ㅡㅡ
저도 K리그 자주 보지는 않지만 (ㅡㅡ) K리그 팀을 응원도 하고 K리그를 충분히 경쟁력있는 리그라 보고 있습니다 ㅋ -
해적 그라네로 2009.09.25밑에 저 사진은 뭐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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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orres 2009.09.25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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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illa 2009.09.25막말로 그지같은 심판만 아니였어도 경기 결과는 몰랐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양팀 모두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심한 홈텃세와 심판의 제대로 된 편파판정에 비해서 그렇게 큰 점수차로 진 것이 아니기에 홈에서 찍소리도 못하게 쳐발라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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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2009.09.25좋은 말이네요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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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edine Kaka 2009.09.25조용히 추천누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