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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K-리그는 약합니다.

Cloud castle No.9 2009.09.24 20:53 조회 1,469 추천 7





but...

삼겹살을 사랑하시는 듀어든씨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

전세계에서 k-리그는 충분히 경쟁력있는 리그이다.

좀 각색을 하긴 했지만 듀어든씨는 항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k-리그가 유럽이나 브라질, 알헨리그보다 경기력이 쳐지는건 사실이지만 전세계를 기준으로 봤을 때 k-리그만큼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리그는 그렇게 흔치 않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무슨 뚱단지 같은 소리냐고 하시겠지만 이번 ACL경기 결과 떄문에 하는 말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k-리그 무진장 비하당하고 있습니다.

분뇨드코르인지 분뇨통인지 뭔지하는 놈들이랑 움살랄에세 진게 뭐 대수입니까?

그것도 '원정'에서...

한국에서 우즈벡까지 거리가 얼마더라...?

그정도 거리면 가히 지옥의 원정길이라 불려도 손색 없을정도입니다.

더욱이 서울이나 포항은 각종 컵대회등을 병행하느라 체력 부담이 심한 상태입니다.

아시아에서 그정도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해낼 클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니, 전세계를 뒤져봐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분뇨통이나 움찔랄이 얼마나 많은 일정을 소화했는지는 몰라도 그들은 홈이었습니다.

경기력 차이가 하늘과 땅이 아닌 이상 다소 간의 고전은 예상된바였습니다.

동남아 원정만가도 헥헥대는데 중동 원정이라니...-_-;;

거기다가 심판들의 삽질까지 더했으니 이건 뭐 말할 필요도 없겠군요.

서울과 포항은 패했고 패배에 대한 변명은 있어도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네, 분명히 그들은 패했습니다.

움찔랄이나 분뇨통이 서울이나 포항보다 강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뭐 어쨌다는건지요.

그것 때문에 어쨰서 k-리그가 수준 논쟁에 휘말려야 하는지 왜 비하당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라 리가나 세리에가 요즘 EPL보다 뒤쳐졌다고해서 그렇게 비하당한다면 용납할만한 일입니까?

매번 ACL에서 들러리 역할을 하는 동남아 클럽(승리의 스리위자야는 제외.) 팬들은 바보 천치라서 그 형편없는 리그를 경기장에가서 심지어 돈까지 내고 열광합니까?

한 클럽을 응원하고 리그를 사랑하고 리그에 헌신하는게 리그 수준과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물론, 그 리그가 개판이라면 애정도가 좀 떨어지기는 하지만 k-리그 수준을 고려할 때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리즈가 3부 리그로 추락했다고해서 모든 팬들이 등돌렸습니까?

유벤투스가 승부조작 스캔들에 휘말려 강등당했다고해서 쓰레기 구단 취급받으며 평범한 구단으로 전락했습니까?

전부 아닙니다.

부족한 면은 많지만 k-리그는 충분히 사랑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ACL에서 좀 졌다고 비하당해야 합니까?

리그는 선수들과 클럽 관계자들과 서포터들의 꿈과 열정이 모여서 만든 하나의 결정체입니다.

열심히했지만 결과가 좀 나쁜게 비하당해야 할 일일까요?

경기력이 나쁜걸 나쁘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수준 떨어지는걸 수준 떨어진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봅시다.

내가 친구들과 한푼 두푼 열심히 모아 작은 옷가게 하나를 차렸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스폰서 하나 잘 얻어서 명품 가방과 화장품으로 떡친 듣보잡이 와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뭐야? 이 가게 괜찮더다니 구질구질하네?"

그러더니 몇 달 후 가게 일주년 행사를 하는데 또 와서 이렇게 말합니다.

"호평이 좀 많아서 다시 들렸더니 여전히 구질구질하네?"

이런 말을 들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k-리그든 동남아 리그든 클럽이나  선수나 서포터들의 열정은 분명 그 자체로 존경받아야 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무감정하게 내뱉지만 클럽에 또 리그에 큰 애정을 가진 사람이 들으면 얼마나 불쾌할 일일지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또 스스로가 여러사람이 모임 공공장소나 다름없는 온라인에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생각을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일어나는 k-리그 수준 논쟁...

언제까지 할지 의문입니다.

평소에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중요한 경기만 있으면 어떻게든 k-리그 경기력 평가하려고 안달하는게 연례 행사처럼 줄줄이 이어집니다,

도대체 무슨 심보일지 궁금합니다.

자기 여자친구 있으면서 남의 여자친구는 왜 힐끗힐끗보면서 평가하려 드나요?

기분나쁘게...

관음증 환자 같이...



글이 자꾸 잘려서 짤방을...

짤방이 이래서 짤방이군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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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arrow_upward 철강왕 曰 피치치인지 파초초인지 상관없고 그냥 이기면 됨. arrow_downward 홈에서 발라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