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얘기
어제 호주전은 다들보셨겠죠?
2:0까지의 경기력은 정말좋았는데
그이후부터는 많이 안타까웠어요..
간략하게 이야기를 좀하자면
일단 박주영이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듯합니다.
첫번째 골에서 보여준 감각이나 2선까지 내려와서 찔러주는 패스, 측면으로 빠져들어가는 능력과 공을받을때의 터치, 생각외로 뛰어난 제공권까지 현존 유일한 한국의 탈아시아급 공격수라는걸 제대로 보여주지않았나 합니다.
아드보카트이후로 거의 3년만에 다시 이동국과 호흡을 맞췄는데 이동국은 아직 몸도 무겁고 터치도 아쉬웠네요. 소속팀에서는 정말 잘하는데 확실히 대표팀에서 느끼는 중압감이 심한것같아요. 본모습을 보여주는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것같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윙어들은 박지성을 제외하고는 수비수를 뚫어낼만한 선수가 전혀없다는게 정말 아쉬워요. 다들 수비를 피하는 드리블은 잘하는데 수비를 뚫고 앞으로 나가는 드리블이 부족해요. 그나마 염유다나 세올이 뭔가 시도를 하긴했는데 딱히 신통하진 않았고 세올은 좋은 크로스하나와 헤딩골까지 기록했지만 epl에서 살아남기 힘들어보이네요.. 이청용은 처음어시스트에서 보여주든 패스도 좋고 센스는 정말 뛰어난데 뭐랄까 과감성이 부족해보여요. 역습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돌파해보려는 모습보다 일단 볼을 돌리는 모습은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는데 좀더 자신감을가지고 과감한 플레이를 자주시도해봤으면 하네요. 2002년에 이천수가 그랬던것처럼말이죠.
어제 경기에서 참아쉬웠던건 기성용과 김정우의 중원이었는데요, 아시아팀들과의 경기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피지컬과 기동력이 있던 호주상대로는 제대로 힘한번 못쓰고 무너지네요. 허정무가 김정우를 중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패스로 게임을 풀어나가겠다는것 같은데 김정우가 기대에 부응한 경기가 몇경기나 있을까 싶네요. 김정우같은 경우는 어정쩡하다는 느낌이 너무 짙어요. 수비력이 좋은것도아니고 공격력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패스는 잘하지만 패스길을 열어줄만한 테크닉이 있지도않고 90분내내 쉬지않고 압박할수있는 체력이나 지구력도 없거든요. 게다가 기복도 있는데다 뭔가 번뜩이는걸 보여주는것도 아닌지라 저는 김정우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차라리 우직하게 기성용을 받춰줄수있는 조원희가 더 나아보여요.
그래서 정말 반가웠던게 김남일의 복귀였습니다. 카메라가 교체하기전에 잡아주니까 환호성 장난아니더군요.. 마스크까지써서 포스는 약 5.4배 상승 ㄷㄷ 분명 여태까지 국가대표에서 보여준 김남일의 모습은 김정우의 패스와 조원희의 수비력 + 경기조율과 전술이해, 카리스마 까지 갖춘 최고의 미드필더였으니까요. 비록지금 폼이 떨어져있다고는 하나 어제 경기에서도 짧은시간이지만 상당히 괜찮은 모습이었다고 생각해요. 박지성이 공격쪽에서 무게중심을 잡아줬다면 김남일은 허리와 수비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가져갔고 특히 좌우로 쫙쫙 벌려주는 횡패스는 '아직 죽지않았구나' 하는 느낌을 물씬 풍겼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김남일이 꼭 남아공에 같이 가줬으면 합니다. 분명 아직까지도 정말 좋은선수인데다가 월드컵을 2번이나 뛴 경험은 절대 무시못하니까요.
수비진은 세트피스상황에서 집중력이 살짝 부족하긴했지만 예전에 비해 확실히 좋아진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조용형과 이정수라인은 이제 붙박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신임을 얻은듯 하네요. 이정수는 크로스가 올라올때 선수놓친거 제외하면 그냥 대박이었습니다. 조용형은 수비진 조율이나 위치선정은 정말좋은데 헤딩이 진짜 안습-_-;; 무슨 걷어낸다는 공이 5m를 못날라감ㅠ 피지컬이 참 아쉬운선수중 하나라는.. 어쨌든 좌동진 우영표는 확실히 좌영표 우범석보다 무게감도 있고 더 괜찮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골키퍼말이죠.. 이운재는 진짜 그냥 돼지네요.. 아무리 물만먹고도 살찌는 체질이라고 할지언정 골키퍼가 183cm/90kg면 이건 자기관리가 안된다는 소리밖에 안되는건데 왜 허정무가 경쟁경쟁하면서도 골키퍼자리만큼은 100%돼운재를 고집하는지 도무지 이해할수가없네요. 리그에서 뛰어난것도아니고 단순 경험때문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정성룡 김영광 김용대등등 시험해볼만한 자원은 많은데말이죠.
어쨌든 저는 경기도 이겼고 오랜만에 김남일 얼굴봐서 기분은 좋았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2:0까지의 경기력은 정말좋았는데
그이후부터는 많이 안타까웠어요..
간략하게 이야기를 좀하자면
일단 박주영이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듯합니다.
첫번째 골에서 보여준 감각이나 2선까지 내려와서 찔러주는 패스, 측면으로 빠져들어가는 능력과 공을받을때의 터치, 생각외로 뛰어난 제공권까지 현존 유일한 한국의 탈아시아급 공격수라는걸 제대로 보여주지않았나 합니다.
아드보카트이후로 거의 3년만에 다시 이동국과 호흡을 맞췄는데 이동국은 아직 몸도 무겁고 터치도 아쉬웠네요. 소속팀에서는 정말 잘하는데 확실히 대표팀에서 느끼는 중압감이 심한것같아요. 본모습을 보여주는데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것같네요.
그리고 우리나라 윙어들은 박지성을 제외하고는 수비수를 뚫어낼만한 선수가 전혀없다는게 정말 아쉬워요. 다들 수비를 피하는 드리블은 잘하는데 수비를 뚫고 앞으로 나가는 드리블이 부족해요. 그나마 염유다나 세올이 뭔가 시도를 하긴했는데 딱히 신통하진 않았고 세올은 좋은 크로스하나와 헤딩골까지 기록했지만 epl에서 살아남기 힘들어보이네요.. 이청용은 처음어시스트에서 보여주든 패스도 좋고 센스는 정말 뛰어난데 뭐랄까 과감성이 부족해보여요. 역습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돌파해보려는 모습보다 일단 볼을 돌리는 모습은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는데 좀더 자신감을가지고 과감한 플레이를 자주시도해봤으면 하네요. 2002년에 이천수가 그랬던것처럼말이죠.
어제 경기에서 참아쉬웠던건 기성용과 김정우의 중원이었는데요, 아시아팀들과의 경기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피지컬과 기동력이 있던 호주상대로는 제대로 힘한번 못쓰고 무너지네요. 허정무가 김정우를 중용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패스로 게임을 풀어나가겠다는것 같은데 김정우가 기대에 부응한 경기가 몇경기나 있을까 싶네요. 김정우같은 경우는 어정쩡하다는 느낌이 너무 짙어요. 수비력이 좋은것도아니고 공격력이 뛰어난것도 아니고 패스는 잘하지만 패스길을 열어줄만한 테크닉이 있지도않고 90분내내 쉬지않고 압박할수있는 체력이나 지구력도 없거든요. 게다가 기복도 있는데다 뭔가 번뜩이는걸 보여주는것도 아닌지라 저는 김정우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차라리 우직하게 기성용을 받춰줄수있는 조원희가 더 나아보여요.
그래서 정말 반가웠던게 김남일의 복귀였습니다. 카메라가 교체하기전에 잡아주니까 환호성 장난아니더군요.. 마스크까지써서 포스는 약 5.4배 상승 ㄷㄷ 분명 여태까지 국가대표에서 보여준 김남일의 모습은 김정우의 패스와 조원희의 수비력 + 경기조율과 전술이해, 카리스마 까지 갖춘 최고의 미드필더였으니까요. 비록지금 폼이 떨어져있다고는 하나 어제 경기에서도 짧은시간이지만 상당히 괜찮은 모습이었다고 생각해요. 박지성이 공격쪽에서 무게중심을 잡아줬다면 김남일은 허리와 수비의 무게중심을 잡아주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가져갔고 특히 좌우로 쫙쫙 벌려주는 횡패스는 '아직 죽지않았구나' 하는 느낌을 물씬 풍겼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김남일이 꼭 남아공에 같이 가줬으면 합니다. 분명 아직까지도 정말 좋은선수인데다가 월드컵을 2번이나 뛴 경험은 절대 무시못하니까요.
수비진은 세트피스상황에서 집중력이 살짝 부족하긴했지만 예전에 비해 확실히 좋아진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조용형과 이정수라인은 이제 붙박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신임을 얻은듯 하네요. 이정수는 크로스가 올라올때 선수놓친거 제외하면 그냥 대박이었습니다. 조용형은 수비진 조율이나 위치선정은 정말좋은데 헤딩이 진짜 안습-_-;; 무슨 걷어낸다는 공이 5m를 못날라감ㅠ 피지컬이 참 아쉬운선수중 하나라는.. 어쨌든 좌동진 우영표는 확실히 좌영표 우범석보다 무게감도 있고 더 괜찮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골키퍼말이죠.. 이운재는 진짜 그냥 돼지네요.. 아무리 물만먹고도 살찌는 체질이라고 할지언정 골키퍼가 183cm/90kg면 이건 자기관리가 안된다는 소리밖에 안되는건데 왜 허정무가 경쟁경쟁하면서도 골키퍼자리만큼은 100%돼운재를 고집하는지 도무지 이해할수가없네요. 리그에서 뛰어난것도아니고 단순 경험때문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정성룡 김영광 김용대등등 시험해볼만한 자원은 많은데말이죠.
어쨌든 저는 경기도 이겼고 오랜만에 김남일 얼굴봐서 기분은 좋았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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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0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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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구티 2009.09.06@탈퇴 김정우는 리그에서는 확실히 잘한다고 느끼는데 대표팀에서는 그런모습을 보여준적이 거의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김남일은 일단 대표팀에 복귀했다는데에 의의를 두고싶네요. 딱히 플레이가 나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어떤부분에서 안좋았다고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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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누나대조영 2009.09.06@구티 저도 공감해요 지극히 개인적으론 김남일이나 조원희가 더 나은것같기도해요 김정우는 국대에서는 별로였던거같고
김남일 초반에 좀긴장해서 그런지 볼키핑잘안되는듯 했지만 점점 안정되던데 -
subdirectory_arrow_right Zinedine Kaka 2009.09.06@탈퇴 김남일은 늦게들어온것도 있지만
볼 키핑이 안되는듯한 느낌을 많이받았습니다.
뭔가 전개하려고 하다가 상대선수에게 뺏기는..
설기현은 돌파가 계속안됐지만, 좋은크로스 몇개와 헤딩골로 정말 체면치레한듯 -
Zinedine Kaka 2009.09.06중원이 박지성과 박주영이 풀어가는듯한 느낌이들어서...
수비는 이정수가 정말 잘하더군요.. 저 역시 조용형은 아직도..
제일중요한건 이운재옹 이제 은퇴할때가.... -
Oranje 2009.09.06이운재가 뽑히는 유일한 이유는 이거죠. 산전수전 다겪은 경험.. 그로부터 나오는 판단력. 그리고 카리스마있는 수비조율. 김용대도 신체조건에 비해 그점에서 굉장히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징계기간 동안 정성룡을 계속 밀어줬지만 별로 기대를 가지기 힘들었죠. 김영광은 요즘 하는거보면 말이 안나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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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Real 2009.09.06이정수 어제 ㅎㄷㄷ;; 저도 김정우보단 미친 듯이 뛰는 조원희가 기성용을 보좌하기 좋다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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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마나만 2009.09.06이운재가 가지는 의미는 단순히 기량문제가 아니라
최고참으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대표팀에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도 커요. 그런 이유에서라도 이운재가 밀려나진 않을듯 -
Real레매人 2009.09.06이운재가 그래도 GK로써 경험도 있고, 좋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나머지 골리들은 좀 불안하다능... 슈퍼세이브는 안 바라더라도 안정감은 있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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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필 2009.09.07영건들이 좀더 태어낫으면 좋겠네요 우리 대표팀도
월콧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국대 데뷰했듯이 -
M.Torres 2009.09.07김정우가 뽑히는 이유는
1. 조원희보다 나은 패싱력
2. 조원희보다 나은 제공권
3. 조원희보다 나은 중거리
4. 조원희 못지 않은 활동량
5. 기성용이 막힐 경우 자연스레 공격전개의 추를 김정우에게 맡기고자 하는 허정무의 복안
이 5가지 때문입니다. 김정우의 수비력을 탓하기 이전에, 성급한 태클을 탓하기 이전에 김정우의 반칙은 거진 역습상황에서 다 나온다는 점을 말하고 싶네요. 예전에 가고가 이런 비슷한 모습으로 비판받았는데, 정작 수비가 안정된 이후 가고의 이런 모습은 아예 사라졌죠.
자기 뒤에는 4백 밖에는 없어. 옆에는 도와줄 애도 없고(기성용, 이청용 모두 다 수비로의 전환이 늦은 선수죠) 뚫리면 골이네? 그럼 반칙 ㅈㅈ -> 바로 옐로우 카드죠.
호주전 같은 경우, 정작 조원희가 나온 이후에도 딱히 미들이 많이 안정된것 같지 않았고(전반 30분까지의 김정우에 비해서) 또한 조원희의 장점은 소위 일컫는 \'개싸움\'에 특화된 타입이지, 허정무가 추구하는 밸런싱 축구에는 맞지 않는 모습입니다.
조원희가 김정우보다 못해서 안 나오는게 아니라, 둘의 실력에 별반 차등이 없는 상황에서 허정무의 컬러에는 김정우가 훨씬 잘 어울립니다. -
팬클럽 2009.09.07진짜 호주전은 기대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던데..
우리나라도 월드컵 기대해볼만할듯 ㅋㅋ -
태연 2009.09.10박주영이 안느처럼 한국의 초대형 스트라이커가 되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