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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아르헨티나 vs 브라질 후기

San Iker 2009.09.06 11:41 조회 1,826
경기 이전부터 양 국가의 엄청난 신경전이 있던 경기. 브라질은 이 경기를 이기면 월드컵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고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마저 져버리면 월드컵 진출권 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에이스 메시는 리그 경기마저 포기하며 조기 귀국하여 국대 경기에 열을 올리는데...


아르헨티나 홈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브라질 대표팀을 상대로 시종일관 공격 일변도였습니다. 하지만 공격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뭐랄까 전혀 조직적이지 못했네요.


패스&무브 플레이의 아르헨티나 전통적인 패스 플레이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전술 능력에 모든 걸 맡기는 듯한 공격이 경기 내내 이어졌습니다. 메시나 테베즈나 아게로 같은 선수들이 어찌저찌 한 두명을 따돌린다고는 해도 결국 뒤에서 빠르게 커버를 들어온 브라질 최종 수비에 막히기 일쑤였죠.


브라질은 마치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가 떠오르게끔 하는 굉장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소수 인원으로 효율적인 역습 플레이가 기가 막혔네요. 멜루와 실바 그리고 포백은 적절히 간격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압박 보다는 자리를 지키는 플레이에 우선을 뒀고 그러다보니 뒷공간은 나오지도 않고 측면으로 볼을 돌려보지만 측면 수비수들인 산토스와 마이콘이 쉽게 뚫리지도 않았을 뿐더러 뚫더라도 중앙 수비수들이 크로스를 다 끊어주구요. 그 수비를 뚫어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세자르의 환상적인 선방의 연속이었죠.

거기에 큰 키를 활용한 세트피스 능력에서 제대로 넘사벽의 차이를 실감케 하면서 두 골을 뽑아냈고 마지막에 카카의 기가 막힌 스루패스에 의한 파비아누의 환상적인 피니쉬로 인해 승부를 결정 지었네요.


아르헨티나는 골마저도 팀 플레이에 의한 골이 아닌 다톨로의 원더 골이 들어가면서 개인의 능력에 의지하던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대결은 팀 vs 팀의 대결에서 브라질의 완벽한 압승이었네요.



브라질이 아르헨티나 홈에서는 20년 정도 동안 승이 없던 걸로 아는데 그 한을 풀어버린 경기가 됐네요. 마지막에 카카가 웃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참 인상적이었네요. 정말 기뻐하는 게 느껴지는 듯한 미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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