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생각의 폭을 넓혀봅시다.
로벤...
아쉽습니다.
최고의 선수이고 부상이 좀 잦기는 하지만 언제나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스네이더...
레알에서는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했지만 인터로 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팀을 찾은 것 같기는 합니다.
일단은...(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는 말입니다.)
지금 이 두선수 그리고 떠나는 유스들 떄문에 아쉬워 하는 팬들이 제법 보입니다.
아쉬워하는 것까지야 괜찮은데 몇몇 공격적인 글들이 보입니다.
선수들 이적과 관련해서 보드진을 비난한다거나 지난 갈라티코 1기와 비교한다거나 하는 글들입니다.
물론, 비판은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판의 근거가 조금 아쉽습니다.
다들 팀에 공헌하고 또 최고의 재능을 보유한 선수들을 보책임하게 등 떠밀어보낸 것을 염려합니다.
그리고 팀의 유스들을 타 팀에 넘겨준 것에 대해서도요.
하지만 회장을 비롯한 보드진은 보이는 것보다 많은 것을 고민합니다.
단순히 팀의 성적 뿐만 아니라, 재정, 명성까지 고려해야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슈니, 로벤이 떠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바르샤가 트레블을 한 이후로 레알은 큰 부담을 가지게 되었고 그 레알의 구세주가 되고자 나타난 사람이 바로 페레즈입니다.
페레즈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단순하게 보자면 2가지입니다.
팀 스쿼드에 소폭의 변화만주고 선수들의 경기력의 향상을 꾀할 것이냐 아니면 대거 물갈이를 하면서 슈퍼 스타들로 스쿼드를 채울 것이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우리팀의 경기력이나 선수층을 보았을 때 전자는 아마 어렵다고 판단한 페레즈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카카든 호날도든 리베리든...
어느쪽을 영입했든 천문학적 이적료는 예상됐던 일이고 대규모의 자금을 풀어서 빅네임을 영입한 이상 왠만한 성적으로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고 오히려 팀의 명성에 악영향을 줄 뿐입니다.
설령 카카, 호날도 중 한쪽만을 영입했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로벤이 있는데 왜 호날도를 영입했어야만 했냐는 의문에 대한 답은 간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벤은 커리어 내내 부상을 달고 달았던 선수입니다.
최소한 하나 이상의 트로피를 노리고 나머지 대회들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는 팀에게 부상이 잦은 크랙을 끌고 간다는 것은 모험입니다.
사실상 이적 시즌 전에 우리팀의 크랙은 로벤, 그리고 미완의 대기 이과인 뿐이었고 로벤은 잦은 부상으로 이과인은 아직 성장기라는 이유로 이 선수들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호날도가 필요했고 부정적인 의견이 상당한 벤제마의 영입이 이루어졌습니다.
카카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팀을 떠난 네그레도도 아쉽지만 네그레도 역시 큰 경기에 믿고 쓸만한 자원은 아닙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로벤은 팀에 남고 싶어했고 주전 경쟁도 불사할 분위기였습니다.
프리시즌에도 잘했고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도 데뷔전에서 2골을 넣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슈니도 데뷔전에서 상당한 활약을 해줬습니다.
이 부분만 보면 두 선수를 과연 이적시켜야만 했는가라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팀의 재정적인 측면을 봤을 때 구단의 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거금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 중 정리 할 수 있는 선수는 정리해야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 이상의 연봉을 받는 슈퍼스타들을 영입했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은 제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어차피 빅네임을 영입하기로 한 이상 말 그대로 최고의 팀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레알의 스쿼드는 여기저기에서 누수가 심각하였고 도저히 바르샤의 대항마 역할을 할 스쿼드라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선수들이 필요했고 비록 이미 좋은 활략을 보여준 로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로벤의 잦은 부상은 그를 대신해줄 슈퍼스타가 필요한 이유 그 자체입니다.
팀의 에이스급 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제대로 뛸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단순의 유럽대회 출전권을 노리는 팀이 아니라 최소한 하나 이상의 우승컵 최대 트레블을 노리는 팀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슈퍼 스타들을 영입하기 위해서 팀은 거액의 돈을 썼고 이는 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고액 연봉자를 서브로 데리고 있다는건 사치일 뿐입니다.
레알은 분명 부자 구단이지만 그렇다고 돈이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게 아닙니다.
재정적 측면에서 보자면 로벤보다 호날도가 훨씬 이득입니다.
비록 연봉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스타성 역시 최고이니까요.
또한 호날도 역시 로벤만큼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이고 재정적인 측면에서나 마케팅 측면에서나 로벤을 아득히 뛰어넘는 선수입니다.
단순히 경기력만 보자면 거액의 이적료에다가 로벤 이상의 연봉을 받는 호날도를 영입할 필요는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어찌 되었던 거액의 이적료 지출이 필수였던 레알의 정황상 로벤보다는 호날도가 더 가치있는 상황입니다.
스네이더 역시 25인 제한을 맞추기 위해 그리고 연봉 지출 축소를 위해 정리해야 할 선수 였습니다.
또한, 프리 시즌 활약상 그리고 지난 시즌 활약상을 비추어 볼때 스네이더는 서브도 간당간당한 수준이었으니까요.
주전의 연봉으로는 많지 않을지 몰라도 서브로서는 상당히 고액 연봉자입니다.
아무리 트레블을하고 날고 기어도 팀 재정이 엉망이면 결국 추락하는게 정석입니다.
과거 리즈가 추락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팀의 조건 중에는 팀의 재정 역시 적지 않은 부분입니다.
성적을 생각하면 슈퍼스타의 영입이 반드시 필요했고 여기에서 발생된 지출을 메꾸기 위해서 어느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발생시킬 선수가 필요했습니다.
팀 재정 운영의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떨어진 고액연봉자들의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더군다나 라 리가의 경우에는 25인 로스터라는 독특한 룰 때문에 선수단의 규모를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어야만 합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보드진은 로벤이나 스네이더의 이적을 결정했고 그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들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고 어느 팀에 주기도 아까운 선수들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슈니의 경우 구단측에서도 처음에는 일단 NFS를 붙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뭐, 한달도 안돼서 생각이 바뀌기는 했지만요.
보드진은 팬들이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스포츠 부장이니 뭐니 하는 직책들이 괜히 있는것이 아닙니다.
보드진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주어진 선택지들을 비교하고 분석했고 그 결과 한가지의 선택지를 택했습니다.
그것이 올바를지 아닐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만, 현재 우리 팀과 보드진 선수들, 그리고 팬들까지
레알 마드리드라는 이름아래 뭉쳐진 일원들은 위대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바르샤의 트레블 그리고 팀의 추락이 계기가 되었고 이미 방아쇠는 당겨졌습니다.
우리는 어찌되었든 최고의 팀을 만들고 싶어하고 만들어야만합니다.
다른 팀처럼 유스도 써보고 몸값이 싼 살림꾼들도 써보고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보기도 할 여유가 없습니다.
유스를 주축으로하고 빈 자리는 실속있는 선수들도 채워서 재정의 안정화를 꾀하고 팀에 오랜기간 충성할 선수들을 육성하고 팬들에게 사랑받을 레전드들을 양산한다.
이것은 이상적인 일입니다.
과거의 맨유가 그랬고 바르샤 역시 이것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바르샤는 몇년전만해도 챔스 진출권에서도 탈락했었고 맨유는 과거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에버튼은 기껏 키워놓은 선수들을 항상 빅클럽에게 빼앗기기 일쑤고 팀의 지출 규모도 크지 않다 보니 떠난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아 팀 전력이 항상 불안합니다.
현재 우리 유스들은 안타깝지만 지금 당장 기대에 부응해줄 만한 선수는 한명도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네그레도, 파레호가 떠났고 토레스역시 떠나려합니다.
프로는 자본위주이지만 스포츠는 인간 위주입니다.
따라서 축구 역시 이익을 쫓는 일도 필요하지만 인간적은 감성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떠나는 선수들을 아쉬워 하고 비인간적 태도를 보이는 구단에 쌀쌀맞게 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지금 레알이 처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만약 감성을 따른다면 레알은 올 해도 바르샤에 밀릴 가능성이 크고 팀 성적 역시 좋을 것이라고 예측하기 힘듭니다.
스쿼드는 과포화에 팀 명단에 이름만 있고 벤치에도 없는 선수가 넘칩니다.
리그 우승을 바르샤에 내주고 또 다시 챔스 16강에서 좌절한다면 타팀팬들의 비아냥 역시 피할 수 없습니다.
또한 팬들 역시 만족할 수 없을겁니다.
사실상 페레즈의 취임 당시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팬들의 기대치는 여전히 높고 팀 스쿼드는 개판 오분전이고 라이벌 바르샤는 트레블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팬들이 그래도 우리는 멘탈 좋은 선수들이 있고 레전드들과 유스들이 많아"라면서 위안하며 만족할까요?
회장에 부임하더라도 이전과 다를바 없으면 비난 받을게 뻔히 보입니다.
어쩌면 보드진이 도박에 가까운 영입과 방출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든것은 칼데론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일지도 모릅니다.
누가 됐든 회장직에는 올라야했고 팀을 사랑하는 페레즈는 다시 팀을 구하기 위해 일어섰습니다.
사실 1기 갈라티코가 투자한 돈에 비해 성과가 나쁘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재정면이나 명성 면까지 종합해 볼때는 대단히 큰 성공으로 보입니다.
어찌됐든 5년간 2번의 리그 우승과 한번의 챔승 우승도 했습니다.
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다시한번 그 때와 같은 모험밖에는 길이 안보입니다.
어정쩡한 개혁만큼 안좋은 것도 없습니다.
보드진은 팀을 살리기 위해 장 시간의 대수술에 돌입했고 재빨리 암세포들을 걷어내고 피를 수혈하고 상처부위를 꿰메기 시작했습니다.
불만족스러운면도 있고 자신이 바라는 팀의 모습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기에는 보이지 않는 면의 중요성이 너무나 큰것 같습니다.
조금만 생각의 폭을 넓혀서 보이지 않는 면까지 생각하고 또 보드진들에게 지나친 기대는 삼가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얻은 것이 있으면 잃은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팀에 바라는 것을 말하기 이전에 한번이라도 더 팀과 보드진의 입장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쉽습니다.
최고의 선수이고 부상이 좀 잦기는 하지만 언제나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입니다.
스네이더...
레알에서는 좀처럼 날개를 펴지 못했지만 인터로 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팀을 찾은 것 같기는 합니다.
일단은...(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는 말입니다.)
지금 이 두선수 그리고 떠나는 유스들 떄문에 아쉬워 하는 팬들이 제법 보입니다.
아쉬워하는 것까지야 괜찮은데 몇몇 공격적인 글들이 보입니다.
선수들 이적과 관련해서 보드진을 비난한다거나 지난 갈라티코 1기와 비교한다거나 하는 글들입니다.
물론, 비판은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판의 근거가 조금 아쉽습니다.
다들 팀에 공헌하고 또 최고의 재능을 보유한 선수들을 보책임하게 등 떠밀어보낸 것을 염려합니다.
그리고 팀의 유스들을 타 팀에 넘겨준 것에 대해서도요.
하지만 회장을 비롯한 보드진은 보이는 것보다 많은 것을 고민합니다.
단순히 팀의 성적 뿐만 아니라, 재정, 명성까지 고려해야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슈니, 로벤이 떠난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바르샤가 트레블을 한 이후로 레알은 큰 부담을 가지게 되었고 그 레알의 구세주가 되고자 나타난 사람이 바로 페레즈입니다.
페레즈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단순하게 보자면 2가지입니다.
팀 스쿼드에 소폭의 변화만주고 선수들의 경기력의 향상을 꾀할 것이냐 아니면 대거 물갈이를 하면서 슈퍼 스타들로 스쿼드를 채울 것이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우리팀의 경기력이나 선수층을 보았을 때 전자는 아마 어렵다고 판단한 페레즈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카카든 호날도든 리베리든...
어느쪽을 영입했든 천문학적 이적료는 예상됐던 일이고 대규모의 자금을 풀어서 빅네임을 영입한 이상 왠만한 성적으로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고 오히려 팀의 명성에 악영향을 줄 뿐입니다.
설령 카카, 호날도 중 한쪽만을 영입했어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로벤이 있는데 왜 호날도를 영입했어야만 했냐는 의문에 대한 답은 간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로벤은 커리어 내내 부상을 달고 달았던 선수입니다.
최소한 하나 이상의 트로피를 노리고 나머지 대회들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는 팀에게 부상이 잦은 크랙을 끌고 간다는 것은 모험입니다.
사실상 이적 시즌 전에 우리팀의 크랙은 로벤, 그리고 미완의 대기 이과인 뿐이었고 로벤은 잦은 부상으로 이과인은 아직 성장기라는 이유로 이 선수들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호날도가 필요했고 부정적인 의견이 상당한 벤제마의 영입이 이루어졌습니다.
카카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팀을 떠난 네그레도도 아쉽지만 네그레도 역시 큰 경기에 믿고 쓸만한 자원은 아닙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로벤은 팀에 남고 싶어했고 주전 경쟁도 불사할 분위기였습니다.
프리시즌에도 잘했고 뮌헨으로 이적한 이후도 데뷔전에서 2골을 넣는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슈니도 데뷔전에서 상당한 활약을 해줬습니다.
이 부분만 보면 두 선수를 과연 이적시켜야만 했는가라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팀의 재정적인 측면을 봤을 때 구단의 지출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거금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 중 정리 할 수 있는 선수는 정리해야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 이상의 연봉을 받는 슈퍼스타들을 영입했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은 제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어차피 빅네임을 영입하기로 한 이상 말 그대로 최고의 팀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레알의 스쿼드는 여기저기에서 누수가 심각하였고 도저히 바르샤의 대항마 역할을 할 스쿼드라고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고의 선수들이 필요했고 비록 이미 좋은 활략을 보여준 로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로벤의 잦은 부상은 그를 대신해줄 슈퍼스타가 필요한 이유 그 자체입니다.
팀의 에이스급 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제대로 뛸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단순의 유럽대회 출전권을 노리는 팀이 아니라 최소한 하나 이상의 우승컵 최대 트레블을 노리는 팀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슈퍼 스타들을 영입하기 위해서 팀은 거액의 돈을 썼고 이는 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고액 연봉자를 서브로 데리고 있다는건 사치일 뿐입니다.
레알은 분명 부자 구단이지만 그렇다고 돈이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게 아닙니다.
재정적 측면에서 보자면 로벤보다 호날도가 훨씬 이득입니다.
비록 연봉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스타성 역시 최고이니까요.
또한 호날도 역시 로벤만큼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이고 재정적인 측면에서나 마케팅 측면에서나 로벤을 아득히 뛰어넘는 선수입니다.
단순히 경기력만 보자면 거액의 이적료에다가 로벤 이상의 연봉을 받는 호날도를 영입할 필요는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어찌 되었던 거액의 이적료 지출이 필수였던 레알의 정황상 로벤보다는 호날도가 더 가치있는 상황입니다.
스네이더 역시 25인 제한을 맞추기 위해 그리고 연봉 지출 축소를 위해 정리해야 할 선수 였습니다.
또한, 프리 시즌 활약상 그리고 지난 시즌 활약상을 비추어 볼때 스네이더는 서브도 간당간당한 수준이었으니까요.
주전의 연봉으로는 많지 않을지 몰라도 서브로서는 상당히 고액 연봉자입니다.
아무리 트레블을하고 날고 기어도 팀 재정이 엉망이면 결국 추락하는게 정석입니다.
과거 리즈가 추락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팀의 조건 중에는 팀의 재정 역시 적지 않은 부분입니다.
성적을 생각하면 슈퍼스타의 영입이 반드시 필요했고 여기에서 발생된 지출을 메꾸기 위해서 어느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발생시킬 선수가 필요했습니다.
팀 재정 운영의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떨어진 고액연봉자들의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더군다나 라 리가의 경우에는 25인 로스터라는 독특한 룰 때문에 선수단의 규모를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어야만 합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보드진은 로벤이나 스네이더의 이적을 결정했고 그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들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고 어느 팀에 주기도 아까운 선수들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슈니의 경우 구단측에서도 처음에는 일단 NFS를 붙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뭐, 한달도 안돼서 생각이 바뀌기는 했지만요.
보드진은 팬들이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스포츠 부장이니 뭐니 하는 직책들이 괜히 있는것이 아닙니다.
보드진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주어진 선택지들을 비교하고 분석했고 그 결과 한가지의 선택지를 택했습니다.
그것이 올바를지 아닐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만, 현재 우리 팀과 보드진 선수들, 그리고 팬들까지
레알 마드리드라는 이름아래 뭉쳐진 일원들은 위대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바르샤의 트레블 그리고 팀의 추락이 계기가 되었고 이미 방아쇠는 당겨졌습니다.
우리는 어찌되었든 최고의 팀을 만들고 싶어하고 만들어야만합니다.
다른 팀처럼 유스도 써보고 몸값이 싼 살림꾼들도 써보고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보기도 할 여유가 없습니다.
유스를 주축으로하고 빈 자리는 실속있는 선수들도 채워서 재정의 안정화를 꾀하고 팀에 오랜기간 충성할 선수들을 육성하고 팬들에게 사랑받을 레전드들을 양산한다.
이것은 이상적인 일입니다.
과거의 맨유가 그랬고 바르샤 역시 이것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입니까.
바르샤는 몇년전만해도 챔스 진출권에서도 탈락했었고 맨유는 과거의 영광을 잃었습니다.
에버튼은 기껏 키워놓은 선수들을 항상 빅클럽에게 빼앗기기 일쑤고 팀의 지출 규모도 크지 않다 보니 떠난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아 팀 전력이 항상 불안합니다.
현재 우리 유스들은 안타깝지만 지금 당장 기대에 부응해줄 만한 선수는 한명도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네그레도, 파레호가 떠났고 토레스역시 떠나려합니다.
프로는 자본위주이지만 스포츠는 인간 위주입니다.
따라서 축구 역시 이익을 쫓는 일도 필요하지만 인간적은 감성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떠나는 선수들을 아쉬워 하고 비인간적 태도를 보이는 구단에 쌀쌀맞게 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지금 레알이 처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만약 감성을 따른다면 레알은 올 해도 바르샤에 밀릴 가능성이 크고 팀 성적 역시 좋을 것이라고 예측하기 힘듭니다.
스쿼드는 과포화에 팀 명단에 이름만 있고 벤치에도 없는 선수가 넘칩니다.
리그 우승을 바르샤에 내주고 또 다시 챔스 16강에서 좌절한다면 타팀팬들의 비아냥 역시 피할 수 없습니다.
또한 팬들 역시 만족할 수 없을겁니다.
사실상 페레즈의 취임 당시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팬들의 기대치는 여전히 높고 팀 스쿼드는 개판 오분전이고 라이벌 바르샤는 트레블까지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팬들이 그래도 우리는 멘탈 좋은 선수들이 있고 레전드들과 유스들이 많아"라면서 위안하며 만족할까요?
회장에 부임하더라도 이전과 다를바 없으면 비난 받을게 뻔히 보입니다.
어쩌면 보드진이 도박에 가까운 영입과 방출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든것은 칼데론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일지도 모릅니다.
누가 됐든 회장직에는 올라야했고 팀을 사랑하는 페레즈는 다시 팀을 구하기 위해 일어섰습니다.
사실 1기 갈라티코가 투자한 돈에 비해 성과가 나쁘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재정면이나 명성 면까지 종합해 볼때는 대단히 큰 성공으로 보입니다.
어찌됐든 5년간 2번의 리그 우승과 한번의 챔승 우승도 했습니다.
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다시한번 그 때와 같은 모험밖에는 길이 안보입니다.
어정쩡한 개혁만큼 안좋은 것도 없습니다.
보드진은 팀을 살리기 위해 장 시간의 대수술에 돌입했고 재빨리 암세포들을 걷어내고 피를 수혈하고 상처부위를 꿰메기 시작했습니다.
불만족스러운면도 있고 자신이 바라는 팀의 모습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보이는 것으로만 판단하기에는 보이지 않는 면의 중요성이 너무나 큰것 같습니다.
조금만 생각의 폭을 넓혀서 보이지 않는 면까지 생각하고 또 보드진들에게 지나친 기대는 삼가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얻은 것이 있으면 잃은것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팀에 바라는 것을 말하기 이전에 한번이라도 더 팀과 보드진의 입장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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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티 2009.08.30헐.. 스네이더 괜히팔았다고하는분들이계시다면 생각정말잘못하고계신건데.. 스네이더는 레알에 남아있었으면 죽었다깨나도 오늘만큼못할텐데말이죠.. 누구나 다 몸에맞는옷이 있기 마련인데 팔았는데 잘했다고 보드진욕할건 아니죠. 캄비아소처럼 정말 필요한 선수가 날아다닌다면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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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Real 2009.08.30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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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그냥 가는기다. 2009.08.30@Orange@Real 말할건 많은데 시간은 가고 글을 빨리 마무리 짓고 싶고...그래서 횡설 수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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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 2009.08.30잘읽었습니다. 나간 선수들에 대부분 기회가 없어서 나간건데 .. 그곳에서 잘하길 빌어야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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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Real 2009.08.30결론은 보드진의 입장을 생각해보라는 거 같은데 팬의 입장에서 팬사이트에서 자신의 의견을 게시판에 올리는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보드진이 글을 보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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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Zinedine Zidane 2009.08.30@Orange@Real 저 글도 의견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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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23 2009.08.30잘읽었습니다. 공감되는부분이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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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2009.08.31잘읽엇습니다. 저도 같은생각입니다 지금까지 팔앗던 모든선수들이 아쉽네요. 비록 자기능력을 검증받지못햇지만
분명 자신들에게 맞는 포지션이라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해줫을 선수들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거의 필요없어진선수들이라도 그렇게 까지 말할필요는 없엇던거 같은데 비록 선수는 알리가 없지만 그저 보는사람 입장에선 좀 그랫네요.. -
태연 2009.09.06음..그렇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