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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지난 2주간의 축구관람기..^^

nanako 2005.10.18 23:23 조회 3,124
지금 레알이 좋은일과 안좋은 일이 겹쳐서 뒤숭숭한 분위기인거 같네요.. 좋은일은 전체적인 팀의 능력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것이고 안좋은 일이라면 레알 전력의 15%정도는 충분히 차지하고도 남을 호나우도의 부상이겠죠..(몰론 살가도두요..) 그렇지만 이 상황이 꼭 나쁜 방향으로는 귀결될거 같진 않아요.. 오히려 전 더 흥미로워집니다.(돌던지지 마시구요^^) 그얘긴 조금더 나중에 드리고 오늘은 제가 2주간 봐온 축구경기들 총평이나 해보렵니다.(또 이야기가 길어집니다.-_- 자야되는데.. 그래도 호나우도 부상이라는 절대절명의 상황이 발생한 만큼 나름대로 대비책을 예상해보려니 여러가지 먼저 정리를 해놓아야 될거 같아서요.. 안그러면 잊어버릴거 같아서.. 머리가 나쁘다보니..-_- 이해해주세요) 어떻게 생각하면 레알이랑도 꽤 연관이 있으니 미워하지 마시구요^^ 10월9일 일요일 새벽은 월드컵 예선이 있었죠. 이날은 TV에서 유럽예선들이 있었는데 이건 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었었죠.. 지단이랑 스페인 경기는 흥미로워보였지만 경기의 재미로는 남미예선이 더 개인적으로 취향인지라 이쪽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새벽5시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루과이와 에쿠아도르의 경기를 CCTV5로 보았습니다. 2시간 딜레이인거 같았구요. 결과는 0대0 무승부입니다. 무승부에 골도 안난 이경기를 주목해야하는점은 바로 경기가 에콰도르에서 열렸다는점이죠. 에콰도르는 고도가 3000m인가보다 더 높은거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백두산보다 더 높은데서 경기를 했던거죠.. 에콰도르는 홈에선 전승인가로 알고있어요. 브라질한텐 잘 모르겠고 아르헨은 잡았었죠.. 솔직히 심하더군요.. 전반 20분지나니까 우루과이 선수들 다 걸어다닙니다.. 잠깐 클로즈업으로 레코바를 잡았는데 양말을 올리는데 다리가 후들후들하는게 보이구요-_-.. 그런데 무슨 축구가 되겠습니까.. 하지만 중요한건 이날 홈팀이 꽤나 밀어부쳤는데도 우루과이 수비진이 잘 틀어막았다는거죠.. 제글들에서 몇번 보신 눈썰미있으신 여러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원래 우루과이 수비진 팬이지 않습니까.. 후반전 에콰도르의 파상공세를 초인적인 힘으로 막아냈습니다. 역시나 그중앙에는 가르시아와 디오고 루가노가 있었죠.. (몬테로도 있었나.. 레알과 관련 안된 선수들은 자꾸 놓침...-_-) 우루과이 수비진 정말 강력합니다.  우리 레알에 이미 2선수가 있으니 루가노만 오면 완벽하려나..^^ 어쩄거나 레알의 수비의 미래는 밝다.. 를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거기다 남미 축구 보는 또하나의 기쁨은 광란의 도가니의 관중석을 볼수 있다는거죠.. 심지어 할머니들도 다시한번 젊음을 불태우십니다..^^ 같이 즐거워지죠^^ 두번째 경기는 브라질과 볼리비아의 경기를 다운받아 보게됬습니다. 이경기는 아예 대놓고 브라질 감독이 비주전 선수들(-_-)을 주전으로 경기하겠다고 공언해놓아서 더 흥미를 가지고 보게되었습니다. 사실 4-2-2-2전술의 기본은 뛰어난 개인기와 조직력이 어우러져야합니다. 너무 많은 수의 선수가 공격에 매진하기 때문에 역습에 취약해서 나머지 선수들이 수비시 유기적으로 최대한도의 능력을 끌어내야하고 공격시에도 자신의 위치에 맞는역할만을 하는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슛을 때린다는 개념에서 출발해야 하는 어떻게 생각하면 11선수가 한마음으로 움직여야하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전술인거죠.. 그러다보니 실전에서 손발 맞춘 경험이 거의 전무한 선수들이 자신의 뛰어난 능력으로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극복할 것인가 정말 기대되었습니다. 경기결과는 주닝요가 전매특허 프리킥으로 골 넣었고 역시 역습상황의 얼렁뚱땅한 한골을먹어 1대1무승부였습니다. 포워드에는 아들과 호빙요였는데 호빙요는 역시나 브라질 국대에서는 펄펄 날더군요. 레알에서의 문제는 스피드를 따라와주는 동료가 없기 때문인거 같아요.. -_- 하지만 호나우도가 없어도 밥티스타나 라울이 스피드로 붙어주면서 베컴이(아니면 그라베센도 힘으로 쳐내는 롱패스에 일가견이 있으니까 좋은 옵션이라고 봅니다..-_- 그라베센 공격력좀 살려주세요.. 호빙요도 살아납니다-_-) 하프라인 근방에서 롱패스로 호빙요를 연결해주면 충분히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겁니다 (이예는 레알에서도 카디즈전 2번째골과 마드리드더비3번째 골을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호빙요의 적응도 멀지 않았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관점은 히카르딩요였습니다. 히카르딩요야 이중국적자고 이적료도 없고 룩감독의 애제자라 레알로 오게될 가능성이 커서 주목해봤는데 그럴만 한거 같아요. 플레이메이커 같아서 지단과 비슷한 느낌이 나긴하는데 지단은 개인기와 공간창조력 모두가 대단해서 눈에 확띄잖아요.. 하지만 뭔가 히카르딩요는 좀더 팀의 플레이에 자신을 녹여내면서도 전체적인 연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더군요.. 왠지 베이비오일 바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하여튼 아름다운 뭔가 말할 수 없는(어렵다..^^)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저라면 히카르딩요 원츄~~입니다^^(제가 룩감독님 팬이기도 해서요^^) 그런데 이날 경기는 선수들간의 호흡이 별로 맞지 않아서 그냥그랬습니다. 그러니 레알 선수들이 시즌초 그렇게 해멨던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이전술은 나름대로 소화하려면 많은 시간과 눈만봐도 이해할수 있는 (어렵당~~) 의사소통이 필요한거였습니다(개인기량은 당연히 기본이고-_-) 우리의 시싱요는 역시나였죠.. 그는 바로...공격수였던것입니다.(무늬만 윙백..^^) 셋트피스상황에서 프리킥마저 찹니다. 너는 도대체 뭐하는 놈이냐... 시싱요 레알로 오면 정말 첼시가 두려워해야할 공격축구 대탄생..(또 오반가..-_-) 저는 이선수 드리블이 참 좋습니다. 매우 영리해서 수비선수 몸을 벽처럼 이용하면서 요리저리 공간을 만들어내고 킥은 무지무지 정확하고 시야도 넓고 경기를 읽어내는 힘도 가진거 같고..하여튼 마음에 들어요.. 근데 수비력은 좀 아쉽네요-_-(그래서 센터백이랑 홀딩 얘기를 제가 주구장창 하는거죠-_-) 세번째 목요일날 열린 우루과이와 아르헨전.. 이날 경기는 많은 분이 보셨겠지만 아르헨이 역시 공격적으로 나와서 끝까지 긴장하고 보았습니다.(제가 목요일날 직장이 쉬어서 작정하고 보았습니다^^) 제 생각엔 아르헨은 후반전에서처럼 리켈메와 아이마르를 같이 쓰는 전술이 더 능률적인거 같아요.. 우루과이처럼 수비가 강력한(가르시아가 강력한^^) 팀이랑 경기하려면 리켈메가 막히니 팀이 죽잖아요.. 어쨌거나 가르시아나 루가노는 평소처럼 산삼먹고 경기하는 플레이였고 이날 디오고는 대단했습니다.오버랩핑도 좋았지만 전 수비시의 움직임을 더 칭찬해주고 싶네요. 우루과이는 3백을 쓰는거 같은데 디오고는 오른쪽 윙이면서도 적절히 가르시아랑 수비가담을 하러 내려와줘서 5백효과까지 가져오면서 아르헨티나의 크레스포를 위시한 막강 공격진이 별다른 공격도 못해봤지요.. 디오고도 머리가 좋은거 같습니다. 자기가 앞으로 들어가야 할때와 뒤로 빠져줘야 할때를 잘 파악합니다. 뭐 이것도 18경기째 남미예선 치르다보면 눈만 봐도 마음속까지 알테니 그렇겠죠.. 다시한번 레알의 수비의 미래는 밝다~~^^ 네번째 토요일날 맨유와 선더랜드전.. 이경기는 상당히 관심을 가진 경기였죠.. 우리 지성선수가 나오고 못나오고를 떠나서 명장이신 퍼기할아버지가 선더랜드를 어떻게 대항할것인가 나름대로 중요한 경기로 보았습니다. 선더랜드는 2부에서 올라온 팀이긴 하지만 제생각에 매우 뛰어난 감독이신 맥카시감독(제가 또 팬입니다.^^)이 이끌고 계시고 선수들이 같이 팀을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꽤나 포텐셜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시즌초 첼시와의 경기를 비교적 잘 치뤄냈었기때문이죠. 결과는 2대0으로(-_-) 당연히 졌지만 상당히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어냈었고 조직력이 비교적 좋았었거든요.. 이팀도 4:3:3인가 짝퉁첼시..(각선수들 개인기량으론 비교하기 힘들테니까 마음 아프지만 이렇게 이름붙혀요..-_-)같은 느낌이 나는 나름대로 매우 좋은 팀인거 같았어요.. 예상대로 전반초반 맨유가 엄청 밀립니다. 우리의 호나우도군은 언제나처럼 현란한 개인기로 왼쪽라인을 돌파하려하나 제 생각엔 EPL마저 윙들의 무덤(아마 이것도 현대축구의 흐름으로 생각됩니다.-_-)화하고 있는거 같아요... 차라리 긱스라면 퍼기할배도 섀도우로 쓰겠다고 하셨을만큼 중앙으로의 빠른 패스연결도 가능할텐데 호나우도 선수는 이런저런 힘든일이 많아선지 경험부족때문인지 예상가능한 플레이들의 남발.. 이런식으론 우리의 맥카시감독님이라는 부처님 손바닥이죠..-_- 그러던중 우리의 지성선수의 전매특허 창조적인 플레이가 빛을 발합니다. 작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서형욱씨가 말했었죠. 지성선수 장점은 상대수비수가 알면서도 못막는 그런점이다.. 4:3:3이 수비시 매우 큰 장점을 가지는(대인마크가 아니라 공간마크에 가까우니까요.. 쟤가 놓치면 옆에있는 딴녀석이 막아주면되거든요..)수비형태인데도 그 좁은 팀을 비집어내는 지성선수의 움직임.. 거기에 더 대단한건 이런 지성선수를 이해하는 20살도 안되 루니라는놈!! (이놈은 혹시 30살인데 호적신고만 늦게한거 아닌가요..) 역시나 이런 수비축구를 뚫어내려면 개인기량과 창조성이 뒷받침되면서 서로를 눈만보면 이해하는(루니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생각해보세요^^) 중앙으로의 빠른침투가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면에선 우리 레알은 더 희망적인 팀이죠. 창조성에 개인기량에 조직력까지 갖출거고 그런 선수들이 숫자가 더 많은데다 중앙이 주된 공격루트니까요..^^(거기다 무지막지한 베컴의 유도탄이라는 옵션까지..^^) 레알의 공격의 미래도 밝다~~^^ 다음으로 첼시와 볼튼전.. 이경기도 하이라이트였습니다. 볼튼은 EPL을 4:5:1로 재미없게 만드는 원흉중의 하나라고 질시받는 정말 셋트피스상황서 한골 넣고 죽도록 수비만 하다가 1:0으로 끝내는 그런팀이라는 인상이 있었거든요. 나카타가 혼자서 공격상황에서 예술적인 플레이를 보여줘서 신기하네.. 이런 정도..^^ 전반초반 첼시가 한골을 먹어서 이러다 첼시가 지는 대기록이 탄생하려나.. 하는데 후반에 5골을 넣어버립니다...-_- 2시간 딜레이경기였는데 마지막골은 안보고 그냥 자버렸습니다. 이날은 무링요감독이 얼마나 대단한사람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세상에나 이 수비를 기본으로 세우는 감독이 왼쪽 윙백을 빼고 미드필더를 넣어서 3:4:3이라는 대단히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후반에 들고 나온것입니다... 당연히 첼시의 뛰어난 선수들은 미친듯이 골세례를 퍼부었죠.. 그 성격더러워보이는 볼튼 감독이 불쌍해보이기마저 하더군요..-_- 그러다 다시 조콜을 빼고 페레이라를 투입해서 4백을 가져오긴 했지만 어쨌든 대단하더군요.. 그런데 전 오히려 더 화가 났습니다. 이렇게 공격적인 선수들을 좀더 안전하게 이기게 하기위해서 그렇게 지루한 2:0경기들을 만들어냈던거니까요.. 우승컵이 물론 좋긴 하겠지만 눈이 벌게가지고 가족들한테 욕먹으면서 추운 새벽에 불꺼놓고 TV앞에 웅크리고 있는 저먼 나라의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축구를 충분히 해줄수도 있는데 생방아니면 절대 보고싶지 않을 빙빙빙빙 돌리다가 역습으로 한골넣고 또 비슷하게 반복하고.. 이런 축구를 보도록 만드는건 너무하지 않나싶어서요.. 아직도 혼자서 불그락푸 르락하고 있습니다..(-_-) 그렇긴해도 무링요감독의 결단성과 상대방을 파악하는 능력 선수들의 개인기량에대한 확신, 정말 이사람도 완벽한 사람이구나.. 했습니다.(전 무링요감독 언론플레이도 상당히 좋게봅니다. 상대방 기죽이고 심리전엔 히딩크감독 못지않은 대가로 보이거든요...) 도대체 이사람팀을 깨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이런 걱정까지 들었습니다. 단순히 누구하나 막으면 되나 이게 아니거든요.. 하지만 레알의 룩감독도 명장이시고 레알에게는 첼시못지않은(제생각엔 더 경험도 많은.. 능력이야 첼시선수들도 대단하니까요-_-) 선수들이 넘치니까 꼭 이길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룩감독님 첼시좀 이겨주세요!!(이게 이 긴글의 결론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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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arrow_upward 웬 엘게라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_- arrow_downward 내가 페레스라면 시리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