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히어로 '호나우두'

2009년 3월 8일, 팔메이라스와 코린치안스의 캄페오나토 파울리스타 더비<상파울루 주 리그 경기 중>에서는 놀라운 광경이 연출됐다. 바로, 축구 황제 호나우두의 복귀 골이 터진 날이다. 후반 62분경 출전한 호나우두는 인저리 타임이 다가오자 결정적인 동점골을 성공하며 팀의 극적인 동점을 이끌었다. 이후 그는 코린치안스의 캄페오나토 파울리스타 우승과 코파 두 브라질 우승에 공헌.
‘축구 황제의 부활’을 선포한 호나우두는 코린치안스 소속으로 27경기에 출장해서 17골을 기록하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손목 부상 때문에 지난 7월 말 팔메이라스 전을 끝으로 그라운드와 잠시 결별한 상태이다.
그의 복귀는 9월에 있을 브라질 1부리그 산토스 전이 유력했지만, 브라질 언론인 글로보에 의하면, 손목 부상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한다. 그의 이탈로 인해, 소속팀 코린치안스도 브라질 1부리그 8위에 쳐진 위기에 처한 상황이기에, 그의 복귀 빠른 시일 내로 이루어지길 갈망할 것이다.
그렇다면, 축구 황제 호나우두는 어떤 선수일까?
1976년 9월22일은 브라질 축구사에 있어서 두 가지 의미가 있는 날이다. 뉴욕 코스모스 소속의 축구황제였던 펠레가 은퇴한 날이자,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에서는 축구황제로 등극할 Luiz Nazario de lima Ronaldo가 태어난 날이다.
즉, 브라질을 지배한 펠레의 은퇴식이 우연히 새로운 황제 호나우두의 탄생과 일치한 것이다. 이후 그는 과거 황제가 그랬듯이 크루제이루, PSV 아인트호벤, FC 바르셀로나, 인테르 밀란, 레알 마드리드, AC밀란을 거쳐 최근의 코린치안스까지 단단한 클럽에서의 경력을 쌓으며 순항한다. 더 나아가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인 15골 기록과 벤치에서 보낸 94년과 8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2002년에는 조국의 월드컵 우승을 맛보게 된다.
이 때문에, 호나우두는 축구로 표현되는 대표적인 인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필자가 그를 처음 보게 된 것은 97년 한국 대 브라질전이 열린 잠실 메인 스타디움이다. 나이키는 그들과 후원자를 체결한 한국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 차원에서 호나우두를 비롯한 당시의 세계최강 브라질 국가대표를 초청해준 것이다.
경기는 브라질의 승리였지만, 당시 유행했던 ‘축구 = 호나우두’란 단어의 주인공을 보게 되었다. 어딘가 어색한 외모와 대머리의 소유자인 그는 그야말로 축구이며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동네 아이들은 서로 내가 호나우두야 란 말과 함께 축구를 즐겼으며 나이키는 MJ 이후 호나우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했으며 그의 조국 브라질은 순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제라는 칭호가 너무 부담되었을까? 그는 98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나락의 길에 빠지게 된다. 대회 출전 당시 그는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부상을 숨긴 채 출장해야 했고, 팀 동료인 호마리우와 주닝요는 월드컵 무대를 밟지도 못하게 되었다. 설상가상 죽을 힘을 다해 조국을 결승으로 이끌었지만, 결승 직전 일어난 발작 덕분에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급한 대로 약물을 강제 투여한 상태로 프랑스와의 경기에 나서게 되고 그 결과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그는 쓸쓸히 조국의 3:0 대패라는 수모를 눈앞에서 겪게 된다.
이후,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99 코파 아메리카에 출장하게 되어서 조국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심각한 부상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2년간 아웃 되게 된다. 그리고 2001년 12월 그는 인테르 밀란 경기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소속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공교롭게도 마지막 라운드인 라치오와 인테르의 경기에서 일어난 ‘그레스코의 난’ 때문에, 소속팀은 아쉽게 리그 타이틀을 놓치고, 그 역시 유럽의 빅 리그로 온 이후로 리그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게 된다.
비록 다음 해인 02/03시즌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라 리가를 우승하게 되면서 리그 타이틀 획득에는 성공하지만 그의 유럽에서의 빅 리그 선수생활 중, 단 한 번의 리그 타이틀 획득은 그의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굴욕적일 것이다. 또한, 06/07시즌 후반기 밀란 입성 후 리그에서 팀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뛴 경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상실하였기에 소속팀 우승을 멀리서 바라보아야 했던 불운의 스타였다.
그의 유년 시절을 살펴보면, 호나우두는 지독하게 가난했다. 모든 브라질 출신 선수가 그렇듯이 그에게 있어 축구는 인생인 동시에 삶일 수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 플라멩고의 서포터였던 그는 그곳의 유소년으로 입단 테스트를 받을 기회를 차비가 없어서 못 받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자일지뉴에 의해 스카우트 된 직후 슈퍼스타가 되었지만, 그는 늘 너무나도 가난했던 그 시절이 아직 한이 됐다는 식의 인터뷰를 해왔다.
그러한 가난이 원인이었을까? 무수히 많은 수입을 통해 돈을 모은 호나우두는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여자 다수와의 스캔들로 인해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부상 때문에서인지<갑상선 비대증> 운동선수라 할 수 없을 만큼의 뚱뚱한 모습으로 등장하곤 했다. 이러한 그의 생활은 팬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그는 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재기의 가능성을 비추는 선수이다. 양쪽 무릎의 슬개건이 나가도, 오랜 기간 부상 때문에 피치에서 벗어나도, 그는 반드시 현역으로 복귀하여 전 세계에 존재하는 그의 팬들을 위해 뛰고 있다.
비록 이제 그에게서 우리가 10여 년 전에 봐왔던 전성기 시절 보여준 날렵함과 상대를 쉽게 속이는 드리블 능력은 보기 어렵지도 모른다. 단지 골만 잘 넣는 선수로서의 이미지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은 그가 브라질과 소속팀의 9번이라는 것과 더불어 ‘축구 황제 호나우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가 소속팀 코린치안스에서 나아가 2010년 조국을 위해 9번이라는 유니폼을 입고 남아공에서 비상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불펌 금지요- 허접한 글이긴 하지만 ㅠㅠ
그냥 친구랑 위닝하다가 호돈신 보니 그리운 마음에 썼네요;;
사 니케르님 보신다면, 호돈신 스탯 맞는지 확인 좀 ㅠㅠ 제 기억에는 저거 맞는데 ㅠㅠ
좀 더 수정해서, 기사화 시키고 싶지만 묻힐듯 ㅠㅠ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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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은하수 2009.08.19호돈-딩요 제발 2010 월드컵 뛰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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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ie.9 2009.08.19my hero \' Ronnie \' 꼭 월드컵에서 봤음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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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Real 2009.08.19내가 아는 최고의 선수는 많지만 호나우두와 같은 괴물은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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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Fenomeno 2009.08.19호돈은 진짜 제발 2010월드컵에서 뛰어줬으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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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동얼짱 2009.08.19역시 레알빠카딩파 님의 글은 좋군요!호돈은 정말 스트라이커중에서 단연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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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켈렐레 2009.08.19축구를 좋아하게 된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호나우두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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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카카 2009.08.19호나우도는 하나죠
그래서 전 구분해서 날두 라고 불러요 CR9는ㅋㅋ -
San Iker 2009.08.19어쩌다가 손을 다쳐가지고.. 흑 ㅠ
호나우두 코린치안스 스탯은 27경기 17골 이랍니다 ㅎ -
San Iker 2009.08.19방금 글로보에 들어갔다가 비보를 접했네요 ㅠ
호나우두 복귀가 더 늦어질 거 같다는 마노 메네즈 감독의 멘트를 담은 기사가 떠있군요.. 9월 말에나 볼 수 있을 거라니..;
저스틴 tv가 유료화 되버려가지고 브라질 리그 보기도 거의 불가능해졌는데.. 부상마저 길어지네 ㅠㅠ -
RIKIKAKA 2009.08.19진짜 호돈신...ㄷㄷ
월드컵 기록 계속 갱신해야되는데 ㅜㅜ -
천재현석 2009.08.19부상만 없다면 지금도 최고라고 봄. 이분처럼 골넣는 사람을 본적이 없음. 그야말로 스트라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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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0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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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2009.08.19말이 필요없는 세계최고의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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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23 2009.08.19모든 축구인들의 영웅이아닐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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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Van 2009.08.20아 신이 버린 몸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