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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한국 대표팀 이야기

M.Torres 2009.08.13 01:25 조회 1,857 추천 1

 

허정무가 얼마전에 파라과이전 엔트리 발표하면서 70-80%는 완성되었다는 뉘앙스를 풍겼는데요.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할까 해요


전술은 4-4-2 기준으로

확정된 선수


---이근호------박주영----
---박지성------(공석)----
---김정우------기성용----
---이영표------오범석----
---이정수------조용형----
---------이운재----------

여기에 강민수, 조원희까지 확정이겠네요. 총 12명이 확정이에요.
거의 변함없는 선발 일레븐(이정수/강민수-조용형 조합이 센터백이였죠. 그리고 '개쩔었구요')


23명을 기준으로, 백업이 필요하기에 공격수 4명, 윙어 4명, 중앙 4명, 풀백 4명, 센터백 4명, 키퍼 3명으로 생각하구요.


그리고 이 같은 예상도 결국은 선수 한명이 갑자기 미치거나, 각성하거나
u-20애들이 세계 대회 나갔는데 우리가 몰랐던 미친 인재가 유망주 발굴능력치는 20, 20 만렙인
허정무의 눈에 띄인다면 바뀔 수 있다는 거죠.

 

1. 스트라이커


말 그대로 정말 '암담한' 라인이에요. 월드컵 예선 경기동안 최다골 기록자가 박지성의 5골이 전부였다니 말 다했지요. 비록 컬러는 다르지만 98월드컵 예선전 황선홍, 최용수 / 2002월드컵 본선 안정환, 황선홍 ,최용수 / 2006 월드컵 예선전 이동국, 조재진에 비해서 무게감도 확 떨어지구요.


유력 후보도 마땅히 없어요. 정성훈, 이동국, 유병수, 양동현, 신영록, 이상호, 정조국, 조재진, 조동건등이 엔트리에 왔다 갔다하는데, 사실상 조재진이랑 정조국은 아웃인 상황에서, 구성상 뚫어줄 얼라 1명, 넣어줄 얼라 1명이 필요할거 같네요. 밥줘같이 창의성이나 키핑으로 승부하는건 이천수나 최성국이 해줬으면 하는데, 최성국은 그렇다쳐도, 이천수가 복귀하면 윙이 유력할듯.

 
또 K리그에서 한참 열폭(열라폭격)중인 N리그 루카 토니 김영후도 있는 상황에서 말이죠.


변수는 다른거 없습니다.
저 중에서 국대에서 제일 돋보이는 놈이 무조건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동국 발탁테크에다가(이동국 국대, 올대 에이스로 만들어준것도, 이동국 국대, 올대 경기 돌림빵 한다고 무릎 걸레로 만든것도 허정무, 포항 오라고 존내 꼬드긴 것도 허정무) 나머지는 일단 지켜봐야겠어요. 유병수와 조동건, 김영후 정도를 기대중인데


근데 98의 이동국처럼 어린 레벨의 유망주를 승선 시켜줄 가능성도 있어서, 현재 u20의 조영철을 조심스레 기대중입니다. 박성화도 18살인 애를 올대에 발탁했을만큼 지켜보기도 하고, 돌파력과 센스를 겸비한듯 해서요.


- 결론 : 이근호, 박주영, 이동국 + 제일 돋보이는 놈

 


2. 윙


역대 가장 약한 진영이 아닌가 싶습니다-_-;
요즘 국대 느낌이 요즘의 브라질이에요. 예년에 비해 확연히 낮아진 공격진의 무게감에 비해서 더없이 안정된 수비진(안정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정원, 고정운, 변병주, 박태하, 하석주, 설기현, 이천수, 차두리, 박지성, 박진섭, 이영표 + 한때의 정경호까지.

 

적어도 아시아레벨에서는 괴물들만 모여있었던 라인인데.. 이렇게 한명 택하기가 힘들줄이야.

 

이청용의 경우 아직 국대에서 확연한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한것도 있는데 이번 EPL에서의 활약 변수 때문에 일단 제외했어요. 다만, 최소한 로테이션 멤버로라도 자리 잡는다면 10000% 엔트리 발탁이겠죠.


요즘 K리그에서 돋보이는 최성국, 최태욱이 왜 아직 허정무의 넘버원 초이스가 되지 못했는지가 가장 의문이네요.

 

변수는 설기현의 부활과, 이천수의 사우디 리그 정ㅋ벅ㅋ

이천수 역시 물의를 일으키기는 했는데, 반대로 이천수를 u-20에서 u-23으로, 국가대표팀으로, 국가대표팀 등번호 10번을 준것도 허정무였기에, 옛정은 무시 못할테고. 또 사우디 리그 정ㅋ벅ㅋ 해버리고, 여전히 국가대표팀 박지성 파트너자리가 안습인채로 남아있다면 뽑힐 수도 있을테구요.(근데, 임의탈퇴인 선수가 그 나라의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일은 정말 없겠죠? 어찌될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뽑지는 않을거 같기도 한데..)


그리고 박지성을 제외하면, 사실상 아시아 이상의 수준에서 1:1 돌파를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컨디션 괜찮은 날의 설기현 외에는 없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네요.

 

또 국내에서의 변수는 최태욱, 최성국, 최효진, 염기훈, 김치우, 이승현 + 기타 선수의 컨디션 정도로 보고 있어요.
허정무의 박지성, 이청용 기용을 보면 중앙 지향적인, 공격형 미드필더스러운 윙어를 쓰는 것 같기도 한데, 염기훈과 이승현을 보면 그것도 아닌듯하고.


또 허정무의 애제자, 김치우가 윙으로 올라오느냐, 풀백으로 오느냐에 따라 갈리겠죠.
허정무가 계속 공격에 가깝게 쓰는듯 한데, 윙 자원은 하반기에 부활or국대 적응만 하면 대박날 인재들이 썩어나서리, 월컵 1년 남았는데 수비로 내릴수도 있구요.


- 결론 : 박지성, 이청용 + (최태욱/최성국/이천수/설기현/등등 수많은 숨은 인재들의 컨디션)

 

3. 중앙 미드필더

 

아, 이 역시 많이 약해졌어요. 정말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라,

2002월드컵 당시의 유상철, 김남일, 이을용 / 2006년의 김남일, 이호, 이을용


물론, 유상철, 김남일, 이을용. 탈 아시아 클래스 3명의 선수가 동시에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을 겨뤘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개사기'였지만서도(+ 개인적으로, 조금 더 이 세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풀자면, 세선수다 측면 미드필더,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 가능한,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였죠. 특히나 개인적으로는 유상철, 김남일이 아쉬운데, 이을용이 터키에서 소정의 성과를 거둔 반면에, 유상철은 아이러니하게도 히딩크의 부임 덕분에 주목받기 시작한 수비형 미드필더로써의 임무, 그리고 거기에 최적화된 유상철의 능력.. 즉, 실력에 비해 너무 늦게 빛을 봐서(그전까지 유상철 별명이 홈런왕-_-... 아시아 넘버원한테 홈런왕이라니).. 그리고 김남일은, 2004년이였나요? 발등 골절로 푹 쉬고, 철심 박고 나왔는데 또 밟혀서 재수술 받은게? 그것 덕에 30살이 넘자말자 폭삭 늙어버린게 아닌가 싶어서 많이 아쉽네요. 중거리, 태클, 패스, 리더쉽, 활동량, 축구 아이큐.. 모든게 유상철과 아우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인간)

당시 흡사 지금의 긱스같은 볼배급과, 플래쳐같은 활동량을 보여주던 을용이형은 이제 강원에서 마지막 불꽃을 싸지르는 중이고, 김남일은 일본에서 부진에 허덕이고, 상철옹은 슛돌이나 키우시라지.


다행히도 이호는 부활했어요. 정말 기쁜 일임

K리그의 이니에스타라고까지 추앙받기도 하는 백지훈의 경우, 허정무의 입맛에 전혀 안 맞는듯하네요. 슬라브코가 국내에서 가장 잘하는 미드필더로 뽑은 오장은의 경우는... 오늘 3분 카레 투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딱히 큰 무게를 두지 않는듯 하고. 이호가 유력하기는 하구요. 그리고 김두현의 지난 시즌 중반에 부상 당한 이후 계속 쭉 폼이 하락되고 있기도 하고, 또한 4-3-3의 꼭지점에서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 타입이라서.. 기성용 마이너 버젼이라고 제가 파악중인 박현범은 말 그대로 마이너 버젼.

 


- 결론 : 결국 조원희, 김정우, 기성용, 이호

 


4. 측면 수비수


2군이네 3군이네 비야냥 거리기는 했어도, 개인기에 능통한 남미 선수들을 상대로도 1:1상황에서 밀리지 않고 버텨낸 이영표, 오범석은 허정무의 영원한 넘버원 초이스입니다. 오범석이 확실히 예년과 다르게, 경기감이 많이 떨어졌는지, 러시아에서 신나게 털린 덕분인지 거의 공격가담이 없기는 했는데, 그래도 수비력은 안정되었고, 송종국도 없고, 최효진은 허정무가 안 쓰고, 차두리는 1부리그 적응부터 해야하는 여러가지 상황에서 무조건 뽑힐겁니다.

이영표의 경우 예년만 못한 공격능력이라고는 해도, 활동량, 브레인, 안정감에서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왼쪽 수비수가 아닌가 싶네요. 22살때부터 A매치에 뛰기 시작해서 32살인 현재까지 국대 부동의 왼쪽라인 지배자

김치우가 윙으로 올라가냐, 풀백으로 내려오냐에 따라서, 김동진의 러시아에서의 부활정도에 따라서(다시금 주전을 차지했다고 하죠?) 갈리겠는데, 그래도 이영표, 김동진이 결국은 뽑힐듯 하네요.

오범석 백업이 많이 궁금한데요. 차두리, 최효진, 이종민, 그리고 상무에서 잘하고 있는 코엘류의 사랑, 최원권까지..


여차하면 이정수가 풀백까지 소화가능하니, 센터백 자원을 많이 뽑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두리의 경우는 실제로 경기를 거의 못 본지라 판단을 못하겠어요. 다만, 2부리그에서 1부리그 주전으로 도약할 정도면 잘하는 거니 뭐.. 여튼 이쪽도 변수가 많기는 많은데


- 결론 : 이영표, 김동진/ 오범석, 차두리

 

5. 센터백


뻔히 답이 보이는 상황입니다. 이정수, 강민수, 조용형 100% 확정에다가
남은 활약에 따라서 김형일, 황재원, 곽희주등등이 뽑히겠죠. 다만 조용형 타입의 확실한 전술 이해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휘해줄 수비수가 없다는 점에서 좀 아쉽네요. 이강진도 보아하니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주 출장하는듯 하기도 하고, 임유환 역시 마찬가지고.. 이건 막연한 예측인데, 월드컵 조편성을 보면서 뽑을 가능성도 많을 것 같습니다. 독일같은 떡대들이랑 붙을려면, 제공권 괴물인 황재원이 뽑힐테고, 공격수 1-2명으로 골을 뽑아내는 타입의 팀이라면 공격수 지우개 곽희주가 뽑힐테고, 저돌적인 활동량으로 승부하는 아프리카라면 같이 저돌적인 김형일이 나오겠죠. 다만 김형일의 최근 폼이 쪼까;;


- 결론 : 이정주, 강민수, 조용형, 황재원

 

6. 골키퍼


가장 답이 안 나오죠. 여전히 이운재가 왜 뽑히는지 의문이며(수원을 먹여살리는 것도 아니고)
백민철은 제발 좀 뽑아봤으면 하는데-_-;;

 
김영광, 정성룡은 잘한다고는 해도, 20살때의 기대치의 절반도 못 컸고
K리그에서는 반 데 사르, 국대에서는 기복대마왕으로 변신하는 김용대는 더더욱 아쉽고

U20의 지존, 이범영을 기대중이네요. 부산에서는 벤치신세긴 한데, 작년 풀햄과의 경기에서나, 개인적으로 보는 경기에서마다 경험 부족을 드러낼뿐, 자질은 박찬호급이네요.


- 결론 : 이운재, 김영광, 김용대



결국 우째간다면 엔트리는

---이동국--박주영---
---박지성--이청용---
---이호----기성용---
---이영표--오범석---
---이정수--조용형---
-------이운재-------

라인일거라고 봐요. 이근호보다 이동국(이동국이 아니더라도, 김영후나 정조국같은 한방맨)이 중용받을거라는 기대는, 경험의 우위도 있지만, 결국 약체팀이 강팀을 꺾는 대표적인 루트는, 과거의 그리스나 대한민국처럼 압도적인 체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승리를 제외하고는, 정말 뜬금없는 상황에서, 한두번밖에 없는 상황에서 골을 연결하고, 그 골을 결승골로 만드는 경우가 전부에요. 이근호의 경우는 K리그에서나, 올림픽 대표팀에서나, 국가대표팀에서나, 결정력을 입증한 경우는 없구요.(조재진과 야나기사와, 오쿠보가 본좌 놀이하던 J리그는 제외)

뒤집어 이야기하면, 과거 한국이 한참 안 좋던 시기에 당하던 루트기도 했죠.(몰디브전이였나.. 오만전이였나요? 유효슈팅이 2-10인데 스코어가 1-0으로 진경기가..)

뭐 다른걸 떠나서, 적어도 이동국의 순수 골 결정력보다 우위에 있는 선수는 현재 없다고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이상하게, 아시아 학살용이라고 비하받기는 한데, 정작 아시아 학살용인 공격수도 없을 뿐더러 유럽상대 선발 4회(2G 1AS), 중남미상대 선발 5회(2G 1AS), 아프리카 상대 선발 5회(1G 1AS), 호주 상대 선발 1회(1G) 이렇게 비 아시아 팀 상대로도 충분히 검증이 된 선수구요. 그리고 역대 월드컵 출전 스트라이커중에서 황보관, 최용수, 황선홍, 최순호, 차범근 등등등 10명도 넘는 선수들 다 통틀어 1골 이상 넣은 선수가 안정환, 황보관, 황선홍, 최순호뿐이네요. 안정환, 황선홍 빼면 다 1골득점.


여기에다가 K리그 득점 1위인 애가 왜 이렇게 평가절하 받는지 이상할 뿐;

쉽게 생각합시다.
만약에 옆나라 일본이, 현재 30살에 불과하며, A매치 경험이 70경기에 육박하고, 유럽 진출 경험 2회, 아시안컵 역대 총득점 공동 1위리그 '현재' 리그 득점순위 부동의 1위인 선수를 대표팀에서 쓰지 않는다? 이게 상식적인가요? 비상식적인가요?

다만, 이동국이 적어도 지금같은 골 폭풍을 K리그에서 계속 이어가야겠죠.

몸살감기를 계속 앓고 있다던데, 좀 푹 쉬고 나왔으면 하네요. 근 2-3경기 사이의 컨디션은 최악이었음.



경기감상평을 간략하게 하자면..

여튼 수비는 완성된거 같은데, 공격 작업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박주영이 있고 없고가 정말 큰 차이를 보이며
기성용이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차이일거 같아요.


솔직히, 과거 울산에서 이호-김정우가 좌우의 이천수, 최성국보면서 좍좍 찔러주고 미들에서 공 다 뺏어먹는, 마치 마르쿠스 세나와 피를로가 듀엣을 이룬듯한 앙상블 보고 하악하악 거린 경험이 있는 저로써는 성남에서 밥값해주고 있는 이호 불러다가 김정우랑 라인 맞춰보고, 기성용을 위로 죽 올려서 4-5-1을 테스트하든, 뭘 하든 좀 시도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결국, 지금 허정무가 하고 있는 수비라인 완성 + 한두명의 크랙에 인한 공격 작업은 핌 비르빅이 추구한것과 같죠. 그리고 그 작업은 아쉽게도 컨디션 제로의 이동국, 조재진, 이천수의 대ㅋ망ㅋ과 박지성이 합류하지 못한 공격진의 빈약함으로 결국 재미없는 축구라면서 오명을 들으면서 떠났지만, 반대로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정말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었구요.(당시 김두현급이라고 일시에 떠올랐던 한동원은 이제서야 성남 일화 주전급 멤버로 도약한듯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물론 김두현급에는 한참 멀었지만)



여러모로 기대되면서, 한편으로는 핌 비르빅이 꿈꾸던 4-3-3이 뭐였을까.. 궁금하기도 한 밤이네요.


즐거운 밤 되세요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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