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유나이티드 전 후기.(좀 길어요)
1. 전반.
선발 라인업을 보고 이과인! 기대. 라스와 벤제마의 국대 차출로, 특히 라스의 공백이 우려되었다.
벤제마는 이과인과 라울 등으로 메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라스 부분은 마땅히 메워줄 자원이 현재 없다. 이 부분은 왼쪽 윙백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드렌테----이과인------------
---호느님--------카카---------
---------그라네로-------------
------슈니-------알론소-------
-드렌테-알비올---페페---아르비
-------------신--------------
전반 라인업.
상대방은 3백, 어찌 보면 5백으로 추정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확실히 전반전은 지지부진한 점이 엿보였다.
일단 중원에서 공을 찔러줘야 하는 알론소의 역할이 크게 위축되었다.
알론소를 향한 강한 마킹+압박에 그것을 풀어줄 라스or디아라의 자원이 없었던 마당에
알론소의 화력지원보다 수비가담은 더욱더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럴 경우 중원을 풀어줘야 하는 건 슈니와 그라네로다.
그라네로는 칭찬할만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간간히 경기를 풀어내는 중거리슛이라던가...)
슈니의 경우는 솔직히 너무나 어중간했다. 수비에 가담하는 미드필더로서도 어중간했고 공격을 풀어나가는 미드필더로서도 어중간했다. 그런 탓에 중원에서의 공격전술이 답답하게 풀리다보니 결국 양쪽, 특히 왼쪽으로 공격이 치중될 수밖에 없었다.
왼쪽의 경우 호느님과 드렌테가 보였는데 간간히 이과인이 윙으로 내려오고 호느님이 포워드로 나서는 경향도 보였다. 이 경우 드렌테의 빠른 속도를 이용한 돌파는 윙백으로 수준급이었다고 하겠지만 크로스의 정확도 부족 및 돌아오지 않는 수비로 인해 확실히 뒷공간이 번번이 뚫리기 일수였다.
그리고 카카의 경우 밀란보단 떨어졌지만 여전히 빼어난 드리블과 순간속도만큼은 그의 이름값을 톡톡히 보여줬다고 본다.
호느님도 페감독님의 지시 인지 혹은 본인의 성향 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패스를 좀 더 많이 했는데 가끔은 과감히 슛을 지를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 그를 데려온 것 또한 준수한 그의 공격력을 믿고 데려온 것이니 말이다.
아르비의 경우는 무난했다. 공격력은 솔직히 크게 두드러져보이지 않았지만 수비력도 나쁘지 않았다. 알론소는 제대로 패스를 찔러줄 기회가 없었으며 이과인의 경우 전반에서만큼은 존재감이 거의 없다고 봐도 옳았다. 카카에게 힐패스를 찔러줄 때 빼고- -;
전반전 존재감을 대다수 차지한 건 드렌테.
사실 DC도 드렌테의 수비력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왼쪽 측면을 파고 들거나 조직력이 아직 안 좋은 우리 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공간침투를 선보였는데 심장이 철렁할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즉, 전반전만큼은 속도+역습 하나는 빼어났지만 3톱(카카,호날두,이과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리지 못했고 무엇보다 슈니의 매우 아쉬운 모습+알론소가 제대로 패스웤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겹치며 조금은 소강되어진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고 싶다.
2. 후반전.
----------이과인----------
---------(네그레도)-------
--로벤---------라울-------
---------------------------
-----그라네로--알론소------
---------------(구티)------
-----------페페-----------
드렌테-알비올-가라이-아르비
-------------------(토레스)
-----------신--------------
---------(아단)------------
후반전 라인업.(아마 이거 같은데 - -; 조금 헷갈리네요)
결국 페감독님은 후반전 부진했던 선수들을 교체한다.
사비 알론소-가라이 , 슈니-로벤, 호느님-구티.
그런 다음 알비올-가라이의 센터백, 로벤의 공간파괴, 구티의 패스웤, 페페의 라스화.
이렇게 전술을 가다듬게 되는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 선보여졌다.
페페가 미드필더에서 쫄깃한 맛을 보여주며 또 어쩔때는 오버래핑을 겸비해주는 만큼 구티와 그라네로가 더욱더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되었으며 이 결과 중앙에서의 패스가 살아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경기의 최고급 활약을 펼친 로벤.
물론 교체되고 약 30분 정도 눈부시게 움직여주시다가 후반 갈수록 급격히 체력저하를 보였지만 그의 드리블링, 공간파괴, 침투, 돌파 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실 전반전에서는 호느님이 감당해야 할 역할이었지만 호느님의 돌파력+개인기는 딱히 라리가+레알마드리드에 적응한 상황이 아니다.
물론 그의 실력 자체를 폄하하고 싶진 않지만 사실 이번 경기에서 본다면 주전-로벤, 서브-호날두라고 봐야함이 옳다.
더불어 로벤이 살아나면서 공간을 열어주고 또 욕심보다는 패스를 적절히 찔러주면서 이과인이 상대방의 수비를 벗겨낼 수 있게 되었다.
이과인의 첫번째인지 두번째인지 모르겠지만 그의 공격시 로벤이 살짝 옆으로 이동해주면서 수비의 틈을 벌려 공간을 장악하게 해주는 건 로벤이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쨌든 후반전 약 46~75분까지는 로벤의 수훈급활약+이과인의 골결정력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문제점은 여전히 보였지만.
그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되어진다.
1. 전반+후반 통들어 좋은 모습.
(1) 카카의 회복. 아직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그의 속도가 살아나고 있음이 느껴진다. 좀 더 폼을 끌어올려서 전성기때로 돌아오길 ㅠㅠ
(2) 알비올의 수비. 사실 수비적인 부분은 여전히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지만 알비올이 이번 경기를 통해 몇몇 중요한 선방을 해주지 않았다면 실점의 위기는 늘어났을 게 분명했다.
(3) 왼쪽 측면에서의 위력. 돌아오지 않는 수비수, 드렌테의 공격력만큼은 칭찬해줄만 했다. 물론 돌파 이후의 크로스가 문제이긴 하지만 다분히 투지있고 또 힘있는 그의 돌파만큼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되어진다.
(4) 전체적인 속도감 상승. 경기를 보면서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상 이번 경기는 라리가의 패스웍과 프리미어리그의 역습시 속도감이 적절히 합쳐진 경기였다. 게다가 더 파괴적인 위력을 보인 건 후자다.
조직력이 가다듬어진 것은 아니지만 롱패스를 통해 업사이드를 피해서 역습을 펼치는 것 하나만큼은 날카로운 송곳의 끝을 보는 듯했다+_+
단점.
(1) 왼쪽 윙백or풀백의 중요성.
에브라가 맨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만, 클리쉬에게 밀리고 (국대주전이 클리쉬 맞나요?)
알베스가 바르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도, 마이콩에게 안 되는 건
공수밸런스의 부재에 있다. 윙백이든 풀백이든 그들의 본업이 수비수라는 건 틀림없다.
한때 라모스가 비판에 시달린 것도 돌아오지 않는 그의 본능 때문이다.- -;
드렌테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이번에 상대방의 역습을 볼 때 그들의 속도는 분명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패널티에리어를 지키는 건 언제나 3명 뿐이었다.
그리고 상대방이 주로 공격을 가하는 곳도 왼쪽 측면이었다.
드렌테의 장점인 공격력, 주력, 돌파력은 칭찬할만 하지만 그의 수비력만큼은 재고의 대상이 되어지게금 한다.- -;
(2) 라스or디아라의 부재가 주는 무게.
아름다운 축구를 원하는 레알마드리드의 팬들에게 중원의 압박을 통한 간결한 원터치 패스, 그리고 그것을 통한 골.
이것은 작년 바르까에서 여실히 보여줬다. 물론 첼시전만 빼놓고- -;
맨유전만큼은 저 모습이 눈부시게 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레알마드리드도 이번 시즌 저런 모습을 이상형으로 그릴 것이라고 믿고 싶다.
역습 또한 볼매이긴 하지만 역시 본인이 원하는 건 스페인의 패스웍을 통한 축구이기 때문에- -;
(그래서 아스날도 좋아함+_+)
그런데 이걸 펼쳐내기 위해서는 중원을 담당해줄 홀딩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바르까의 투레(펩이 마스체라노를 원하는 이유는 ...음, 이쪽이 부족해서일까나), 리버풀의 마스체라노, 밀란의 가투소.
한때 레알마드리드가 치명적인 암초에 걸렸던 것도 이에로의 부재와 마켈레레의 부재에 있다고 봄이 옳다.
현재 상황에서 저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라스와 마하마두다.
아직 회복중인 디아라를 제외하면 남는 건 라스인데...
사실 - - 마하마두를 이적시키는 건 모험에 가깝다.
후반전에 들어갈수록 주인공 본능에 심취해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라스를 회상하건데 마하마두의 단단함과 그만의 묵직함만큼은 라스보다 우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쨌든 각설하고 라스든 마하마두든 이들이 선수들을 막아주면서 알론소의 패스를 통한 공격의 시발점이 이뤄지는데 이번 dc전에서는 그것이 확실히 눈에 띄게 줄었다.
물론 알론소를 집중마킹한 dc의 역량도 있지만 그보다는 상대방 공격과 미들을 붕괴시켜줄 수 있는 저런 선수들이 명단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슈니는 그점에 있어서 매우 아쉽다. 너무 어중간해서...- -)
아마도 이 점은 페감독도 심히 느끼리라 본다(후반 시작하자마자 슈니를 뺀 건 그것을 증명하는 듯보임)
어쨌든 라모스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오른쪽 측면에서의 공격이 살아날 테고, 아르비가 왼쪽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호느님 또한 공격에 치중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그때쯤 가야 진짜 호느님vs로벤의 주전경쟁구도가 자리잡을 듯하다.
현재 레알마드리드의 주전 자리를 확고히 굳힌 건 카시야스, 페페, 알론소, 라모스 정도라고 여겨지는데
1. 마르셀루vs드렌테vs[아르비] - 예측 : 아르비.
2. [알비올]vs메츠vs가라이 - 예측 : 알비올.
3. 라스vs디아라(박빙) - 예측 : 라스 -> 디아라+라스(로테이션/체력안배).
4. 호느님vs로벤(박빙) - 예측 : 호느님(마케팅적 측면), 로벤은 후반 조커(체력이 아직 부족).
5. 슈니vs라피vs그라네로vs[카카] - 예측 : 월클은 어쩔 수 없...카카. 그라네로의 경우 슈퍼서브로 입지를 다지고 향후 3~4년 내에 레알마드리드의 중원을 이끌 걸로 여겨짐. 카카에게 많이 배워;(그러나 그라네로는 멀티에다가 너무 프리시즌에 잘해줘서 중용될 것으로 여겨짐, 슈니의 입지가 불안해지는 듯.)
6. 알론소>가고 - 이적후 얼마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간간히 보이는 그의 롱패스+연계는- -; 진짜...왜 영입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리버풀이 안습...
7. 라모스>토레스 - 전체적으로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라모스 필수. 그 대신 수비적인 면에도 신경써주길 ㅠㅠ
8. 라울vs반니or네그레도(이부분에 있어서는 호느님or로벤+카카or그라네로 조합이 될 경우의 수비가담을 생각해서 라울을 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큼. 이번 후반에도 로벤이 지쳐서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자 혼자 수비가담 다 해주심. ㄳㄳ 체력 저하 ㄷㄷ 우려되긴 함),
9. 이과인vs벤제마 - 박빙. 솔직히 예측이 어려움. 최근 프리시즌에 이과인 하락세였지만 이번 2골(토론토전과는 차원이 다름, 상대방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음, 물론 골키퍼의 야신모드도 단단히 한몫.)로 인해 주전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10. 카시야스. - 이분은 그냥 말없음.
어쨌든 디시 전 잘 봤습니다.
후반전으로 갈수록 조직력이 살아나고 연계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아직 이적생들이 적응을 못하고 있구나, 라고 여겼습니다. 둘 다 다른 리그에서 왔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에서 평점을 간단히 매겨보자면.
카시야스 - 언제나 만점활약. 선방 3~4차례 보여주심+_+ 최후의 철의 장막. 7점.
아단 - 조금 어려서 그런가? 가끔 허둥지둥대고 먼저 튀어나오고 그랬지만 무난. 6점.
알비올 - 수비력 굳. 특히 몇 번의 결정적인 수비는 칭찬해주고싶음!. 7점.
페페 - 수비력 굳. 왜 벽페인지 알 수 있음. 중간에 미드필더로 올라가면서 공격가담도 매우 멋졌고 무엇보다 그 킬패스. 전 알론소나 그라네로가 패스한 줄 암 -_-;; 8점.
가라이 - 언제 들어왔지;; 얘는 잘 안 보임; 미안; 6점.
아르비 - 수비력도 공격력도 무난. 적절했음. 단지 몸이 좀 무거워보임. 6점.
드렌테 - 공격력+돌파는 주니어 카를로스 급, 그러나 수비력은...너 윙어니? 존재감 하나만큼은 대박. 전반전 얘 존재감이 90%, 카메라 독차지-_-;;ㅋㅋㅋㅋ 6점.
토레스 - 뭐, 토레스도 무난하게 봄; 존재감 올리자! 6점.
알론소 - 적절한 수비력, 간간히 찔러주는 패스! 라스나 마하마두하고 같이 나오자 ㅠ 7점.
구티 - 구간지님....그 슛 아까웠어요 들어갔으면 ㅠㅠ.... 7점.
그라네로 - 진짜 대박. 우와, 님 좀 짱. 장차 레알마드리드의 인혜로 클 아이. 8점.
카카 - 전성기때보단 아니지만 여전한 월클....더욱더 폼 끌어올리자! 7점.
호느님 - 아쉬움 ㅠㅠ 드렌테에 밀려 윙백으로 전락....- -;; 그래도 패스가 참 찰짐. 요새 욕심이 없어져서 이상함;;;; 갑자기 따른 사람 보는 느낌- -; 7점.
로벤 - ...후반 크레이지 모드...1골 1어시의 준수한 활약. 수비가담, 그리고 탐욕없는 패스까지. 호느님 밀어낼지도 ㄷㄷㄷ 8점.
슈니 - .....;;;하아; 슈니야 인테르 가려고 그래?ㅠㅠ 왜 그래; 잘 좀 하자. 까면 잘하겠지; - 6점. 솔직히 드렌테보다 최악의 플레이를 몇 번 보여줌 ㅠㅠ....물론 드렌테도 ;;;수비 번번이 뚫리는 거 안 좋았지만 슈니는 그보다 존재감이 더 없었음;
이과인 - 전반전에는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다가 갇혀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반전에 살아나면서 2골! 벤제마하구 주전경쟁 이겨내자 +_+ 0 8점.
라울 - 수비가담능력! 적절한 패스! ...역시 믿을만한 건 주장님밖에- -; 7점.
네그레도 - .....우월한 피지컬 들어오자마자 골 넣을 뻔;;;- -; 너 남으면 안 되겠니? 7점.
이번 경기의 MOM은 로벤or이과인인데....전 이과인에게 한표. 로벤은 급격한 체력저하로 끝자락에 아무것도 못해서;- -; 선정하기가 모호함.
선발 라인업을 보고 이과인! 기대. 라스와 벤제마의 국대 차출로, 특히 라스의 공백이 우려되었다.
벤제마는 이과인과 라울 등으로 메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라스 부분은 마땅히 메워줄 자원이 현재 없다. 이 부분은 왼쪽 윙백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드렌테----이과인------------
---호느님--------카카---------
---------그라네로-------------
------슈니-------알론소-------
-드렌테-알비올---페페---아르비
-------------신--------------
전반 라인업.
상대방은 3백, 어찌 보면 5백으로 추정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확실히 전반전은 지지부진한 점이 엿보였다.
일단 중원에서 공을 찔러줘야 하는 알론소의 역할이 크게 위축되었다.
알론소를 향한 강한 마킹+압박에 그것을 풀어줄 라스or디아라의 자원이 없었던 마당에
알론소의 화력지원보다 수비가담은 더욱더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럴 경우 중원을 풀어줘야 하는 건 슈니와 그라네로다.
그라네로는 칭찬할만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간간히 경기를 풀어내는 중거리슛이라던가...)
슈니의 경우는 솔직히 너무나 어중간했다. 수비에 가담하는 미드필더로서도 어중간했고 공격을 풀어나가는 미드필더로서도 어중간했다. 그런 탓에 중원에서의 공격전술이 답답하게 풀리다보니 결국 양쪽, 특히 왼쪽으로 공격이 치중될 수밖에 없었다.
왼쪽의 경우 호느님과 드렌테가 보였는데 간간히 이과인이 윙으로 내려오고 호느님이 포워드로 나서는 경향도 보였다. 이 경우 드렌테의 빠른 속도를 이용한 돌파는 윙백으로 수준급이었다고 하겠지만 크로스의 정확도 부족 및 돌아오지 않는 수비로 인해 확실히 뒷공간이 번번이 뚫리기 일수였다.
그리고 카카의 경우 밀란보단 떨어졌지만 여전히 빼어난 드리블과 순간속도만큼은 그의 이름값을 톡톡히 보여줬다고 본다.
호느님도 페감독님의 지시 인지 혹은 본인의 성향 변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패스를 좀 더 많이 했는데 가끔은 과감히 슛을 지를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 그를 데려온 것 또한 준수한 그의 공격력을 믿고 데려온 것이니 말이다.
아르비의 경우는 무난했다. 공격력은 솔직히 크게 두드러져보이지 않았지만 수비력도 나쁘지 않았다. 알론소는 제대로 패스를 찔러줄 기회가 없었으며 이과인의 경우 전반에서만큼은 존재감이 거의 없다고 봐도 옳았다. 카카에게 힐패스를 찔러줄 때 빼고- -;
전반전 존재감을 대다수 차지한 건 드렌테.
사실 DC도 드렌테의 수비력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왼쪽 측면을 파고 들거나 조직력이 아직 안 좋은 우리 팀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공간침투를 선보였는데 심장이 철렁할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즉, 전반전만큼은 속도+역습 하나는 빼어났지만 3톱(카카,호날두,이과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리지 못했고 무엇보다 슈니의 매우 아쉬운 모습+알론소가 제대로 패스웤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겹치며 조금은 소강되어진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고 싶다.
2. 후반전.
----------이과인----------
---------(네그레도)-------
--로벤---------라울-------
---------------------------
-----그라네로--알론소------
---------------(구티)------
-----------페페-----------
드렌테-알비올-가라이-아르비
-------------------(토레스)
-----------신--------------
---------(아단)------------
후반전 라인업.(아마 이거 같은데 - -; 조금 헷갈리네요)
결국 페감독님은 후반전 부진했던 선수들을 교체한다.
사비 알론소-가라이 , 슈니-로벤, 호느님-구티.
그런 다음 알비올-가라이의 센터백, 로벤의 공간파괴, 구티의 패스웤, 페페의 라스화.
이렇게 전술을 가다듬게 되는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 선보여졌다.
페페가 미드필더에서 쫄깃한 맛을 보여주며 또 어쩔때는 오버래핑을 겸비해주는 만큼 구티와 그라네로가 더욱더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되었으며 이 결과 중앙에서의 패스가 살아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경기의 최고급 활약을 펼친 로벤.
물론 교체되고 약 30분 정도 눈부시게 움직여주시다가 후반 갈수록 급격히 체력저하를 보였지만 그의 드리블링, 공간파괴, 침투, 돌파 만큼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사실 전반전에서는 호느님이 감당해야 할 역할이었지만 호느님의 돌파력+개인기는 딱히 라리가+레알마드리드에 적응한 상황이 아니다.
물론 그의 실력 자체를 폄하하고 싶진 않지만 사실 이번 경기에서 본다면 주전-로벤, 서브-호날두라고 봐야함이 옳다.
더불어 로벤이 살아나면서 공간을 열어주고 또 욕심보다는 패스를 적절히 찔러주면서 이과인이 상대방의 수비를 벗겨낼 수 있게 되었다.
이과인의 첫번째인지 두번째인지 모르겠지만 그의 공격시 로벤이 살짝 옆으로 이동해주면서 수비의 틈을 벌려 공간을 장악하게 해주는 건 로벤이 이타적인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쨌든 후반전 약 46~75분까지는 로벤의 수훈급활약+이과인의 골결정력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었다.
물론 문제점은 여전히 보였지만.
그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되어진다.
1. 전반+후반 통들어 좋은 모습.
(1) 카카의 회복. 아직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그의 속도가 살아나고 있음이 느껴진다. 좀 더 폼을 끌어올려서 전성기때로 돌아오길 ㅠㅠ
(2) 알비올의 수비. 사실 수비적인 부분은 여전히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지만 알비올이 이번 경기를 통해 몇몇 중요한 선방을 해주지 않았다면 실점의 위기는 늘어났을 게 분명했다.
(3) 왼쪽 측면에서의 위력. 돌아오지 않는 수비수, 드렌테의 공격력만큼은 칭찬해줄만 했다. 물론 돌파 이후의 크로스가 문제이긴 하지만 다분히 투지있고 또 힘있는 그의 돌파만큼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되어진다.
(4) 전체적인 속도감 상승. 경기를 보면서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상 이번 경기는 라리가의 패스웍과 프리미어리그의 역습시 속도감이 적절히 합쳐진 경기였다. 게다가 더 파괴적인 위력을 보인 건 후자다.
조직력이 가다듬어진 것은 아니지만 롱패스를 통해 업사이드를 피해서 역습을 펼치는 것 하나만큼은 날카로운 송곳의 끝을 보는 듯했다+_+
단점.
(1) 왼쪽 윙백or풀백의 중요성.
에브라가 맨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만, 클리쉬에게 밀리고 (국대주전이 클리쉬 맞나요?)
알베스가 바르까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도, 마이콩에게 안 되는 건
공수밸런스의 부재에 있다. 윙백이든 풀백이든 그들의 본업이 수비수라는 건 틀림없다.
한때 라모스가 비판에 시달린 것도 돌아오지 않는 그의 본능 때문이다.- -;
드렌테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이번에 상대방의 역습을 볼 때 그들의 속도는 분명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패널티에리어를 지키는 건 언제나 3명 뿐이었다.
그리고 상대방이 주로 공격을 가하는 곳도 왼쪽 측면이었다.
드렌테의 장점인 공격력, 주력, 돌파력은 칭찬할만 하지만 그의 수비력만큼은 재고의 대상이 되어지게금 한다.- -;
(2) 라스or디아라의 부재가 주는 무게.
아름다운 축구를 원하는 레알마드리드의 팬들에게 중원의 압박을 통한 간결한 원터치 패스, 그리고 그것을 통한 골.
이것은 작년 바르까에서 여실히 보여줬다. 물론 첼시전만 빼놓고- -;
맨유전만큼은 저 모습이 눈부시게 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레알마드리드도 이번 시즌 저런 모습을 이상형으로 그릴 것이라고 믿고 싶다.
역습 또한 볼매이긴 하지만 역시 본인이 원하는 건 스페인의 패스웍을 통한 축구이기 때문에- -;
(그래서 아스날도 좋아함+_+)
그런데 이걸 펼쳐내기 위해서는 중원을 담당해줄 홀딩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바르까의 투레(펩이 마스체라노를 원하는 이유는 ...음, 이쪽이 부족해서일까나), 리버풀의 마스체라노, 밀란의 가투소.
한때 레알마드리드가 치명적인 암초에 걸렸던 것도 이에로의 부재와 마켈레레의 부재에 있다고 봄이 옳다.
현재 상황에서 저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건 라스와 마하마두다.
아직 회복중인 디아라를 제외하면 남는 건 라스인데...
사실 - - 마하마두를 이적시키는 건 모험에 가깝다.
후반전에 들어갈수록 주인공 본능에 심취해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한 라스를 회상하건데 마하마두의 단단함과 그만의 묵직함만큼은 라스보다 우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쨌든 각설하고 라스든 마하마두든 이들이 선수들을 막아주면서 알론소의 패스를 통한 공격의 시발점이 이뤄지는데 이번 dc전에서는 그것이 확실히 눈에 띄게 줄었다.
물론 알론소를 집중마킹한 dc의 역량도 있지만 그보다는 상대방 공격과 미들을 붕괴시켜줄 수 있는 저런 선수들이 명단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슈니는 그점에 있어서 매우 아쉽다. 너무 어중간해서...- -)
아마도 이 점은 페감독도 심히 느끼리라 본다(후반 시작하자마자 슈니를 뺀 건 그것을 증명하는 듯보임)
어쨌든 라모스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오른쪽 측면에서의 공격이 살아날 테고, 아르비가 왼쪽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호느님 또한 공격에 치중하기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그때쯤 가야 진짜 호느님vs로벤의 주전경쟁구도가 자리잡을 듯하다.
현재 레알마드리드의 주전 자리를 확고히 굳힌 건 카시야스, 페페, 알론소, 라모스 정도라고 여겨지는데
1. 마르셀루vs드렌테vs[아르비] - 예측 : 아르비.
2. [알비올]vs메츠vs가라이 - 예측 : 알비올.
3. 라스vs디아라(박빙) - 예측 : 라스 -> 디아라+라스(로테이션/체력안배).
4. 호느님vs로벤(박빙) - 예측 : 호느님(마케팅적 측면), 로벤은 후반 조커(체력이 아직 부족).
5. 슈니vs라피vs그라네로vs[카카] - 예측 : 월클은 어쩔 수 없...카카. 그라네로의 경우 슈퍼서브로 입지를 다지고 향후 3~4년 내에 레알마드리드의 중원을 이끌 걸로 여겨짐. 카카에게 많이 배워;(그러나 그라네로는 멀티에다가 너무 프리시즌에 잘해줘서 중용될 것으로 여겨짐, 슈니의 입지가 불안해지는 듯.)
6. 알론소>가고 - 이적후 얼마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간간히 보이는 그의 롱패스+연계는- -; 진짜...왜 영입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리버풀이 안습...
7. 라모스>토레스 - 전체적으로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라모스 필수. 그 대신 수비적인 면에도 신경써주길 ㅠㅠ
8. 라울vs반니or네그레도(이부분에 있어서는 호느님or로벤+카카or그라네로 조합이 될 경우의 수비가담을 생각해서 라울을 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큼. 이번 후반에도 로벤이 지쳐서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자 혼자 수비가담 다 해주심. ㄳㄳ 체력 저하 ㄷㄷ 우려되긴 함),
9. 이과인vs벤제마 - 박빙. 솔직히 예측이 어려움. 최근 프리시즌에 이과인 하락세였지만 이번 2골(토론토전과는 차원이 다름, 상대방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음, 물론 골키퍼의 야신모드도 단단히 한몫.)로 인해 주전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10. 카시야스. - 이분은 그냥 말없음.
어쨌든 디시 전 잘 봤습니다.
후반전으로 갈수록 조직력이 살아나고 연계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아직 이적생들이 적응을 못하고 있구나, 라고 여겼습니다. 둘 다 다른 리그에서 왔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이번 경기에서 평점을 간단히 매겨보자면.
카시야스 - 언제나 만점활약. 선방 3~4차례 보여주심+_+ 최후의 철의 장막. 7점.
아단 - 조금 어려서 그런가? 가끔 허둥지둥대고 먼저 튀어나오고 그랬지만 무난. 6점.
알비올 - 수비력 굳. 특히 몇 번의 결정적인 수비는 칭찬해주고싶음!. 7점.
페페 - 수비력 굳. 왜 벽페인지 알 수 있음. 중간에 미드필더로 올라가면서 공격가담도 매우 멋졌고 무엇보다 그 킬패스. 전 알론소나 그라네로가 패스한 줄 암 -_-;; 8점.
가라이 - 언제 들어왔지;; 얘는 잘 안 보임; 미안; 6점.
아르비 - 수비력도 공격력도 무난. 적절했음. 단지 몸이 좀 무거워보임. 6점.
드렌테 - 공격력+돌파는 주니어 카를로스 급, 그러나 수비력은...너 윙어니? 존재감 하나만큼은 대박. 전반전 얘 존재감이 90%, 카메라 독차지-_-;;ㅋㅋㅋㅋ 6점.
토레스 - 뭐, 토레스도 무난하게 봄; 존재감 올리자! 6점.
알론소 - 적절한 수비력, 간간히 찔러주는 패스! 라스나 마하마두하고 같이 나오자 ㅠ 7점.
구티 - 구간지님....그 슛 아까웠어요 들어갔으면 ㅠㅠ.... 7점.
그라네로 - 진짜 대박. 우와, 님 좀 짱. 장차 레알마드리드의 인혜로 클 아이. 8점.
카카 - 전성기때보단 아니지만 여전한 월클....더욱더 폼 끌어올리자! 7점.
호느님 - 아쉬움 ㅠㅠ 드렌테에 밀려 윙백으로 전락....- -;; 그래도 패스가 참 찰짐. 요새 욕심이 없어져서 이상함;;;; 갑자기 따른 사람 보는 느낌- -; 7점.
로벤 - ...후반 크레이지 모드...1골 1어시의 준수한 활약. 수비가담, 그리고 탐욕없는 패스까지. 호느님 밀어낼지도 ㄷㄷㄷ 8점.
슈니 - .....;;;하아; 슈니야 인테르 가려고 그래?ㅠㅠ 왜 그래; 잘 좀 하자. 까면 잘하겠지; - 6점. 솔직히 드렌테보다 최악의 플레이를 몇 번 보여줌 ㅠㅠ....물론 드렌테도 ;;;수비 번번이 뚫리는 거 안 좋았지만 슈니는 그보다 존재감이 더 없었음;
이과인 - 전반전에는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다가 갇혀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후반전에 살아나면서 2골! 벤제마하구 주전경쟁 이겨내자 +_+ 0 8점.
라울 - 수비가담능력! 적절한 패스! ...역시 믿을만한 건 주장님밖에- -; 7점.
네그레도 - .....우월한 피지컬 들어오자마자 골 넣을 뻔;;;- -; 너 남으면 안 되겠니? 7점.
이번 경기의 MOM은 로벤or이과인인데....전 이과인에게 한표. 로벤은 급격한 체력저하로 끝자락에 아무것도 못해서;- -; 선정하기가 모호함.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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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9Ronaldo 2009.08.10드렌테 공격은 정말 잘했는데ㅋㅋ 포지션이 윙백인 녀석이 수비를 못해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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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edine Zidane 2009.08.10잘봤습니다 .동감하는 내용이 많네요. 주전경쟁이 어떻게 되어갈지 그저 궁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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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나나 2009.08.10저 역시 동감하는 내용이 많네요. 특히 라스or디아라의 부재는 정말 크게 느껴지는(특히 전반)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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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달식 2009.08.10*좋은 내용입니다만 국대주전은 에브라입니다. 클리시는 재작년이 한창 절정이었고 저번시즌에는 폼이좀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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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허세 2009.08.10로벤 호날두 퓨전 안되나... 연봉 둘이 합친거만큼 주고;;;
아 정말 아쉬운 두 천재..;; -
Il Fenomeno 2009.08.10휴우 바르샤 인헤 솨비 볼때마다
우리의 그라네로와 데라레드가 생각났는데 ㅠㅠ
그라네로 쩌는 활약을 볼때마다 가슴 한켠에 무언가 알수없는 허전함과 슬픔이 흑흑 ㅠ_ㅠ -
Real_Higuain 2009.08.10이과인 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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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2009.08.10드렌테 지금까진 혼자 하려는 모습이 많아 보였었는데
이번엔 패스플레이 등을 많이 하는거 같던 ㅎ -
9나우도 2009.08.10로벤 교체후 바로 나온 첫번째 수비 관광 미친 돌파후 슛팅 이후 분위기 급반전 됐죠 그전까지 매우 지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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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2009.08.11정말 그라네로의 볼컨트롤과 넓은시야와 패스는..
레알의 힘이 되어 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