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유나이티드 경기 후기
북미 투어 마지막 경기였는데 좀 고전한 면도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은 멋지게 3:0으로 이겨줬네요 ㅎㅎ 비교적 상대방도 우리에게 마냥 밀리지도 않았던지라 어느 정도 우리의 장단점을 확인 가능했던 좋은 평가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경기를 보면서 저 나름대로 느꼈던 점들을 한번 풀어볼게요.
1. 역습 속도 ㄷㄷㄷ
선수 영입 하는 것에서만 봐도 역습에 아주 제대로 특화된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이번 시즌 역습 진짜 장난 아니겠구나라는 것은 레매에서도 많이 나왔던 소리인데 역시나 무섭네요. 카카와 날두 이과인 로벤등이 이끄는 역습 스피드는 그 어떤 팀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위력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오늘 나온 3명의 중미 모두 롱패스를 잘 찔러주는 선수들이라 상대 뒷공간에 롱패스들이 잘 들어가기도 했던 거 같구요. 특히 카카가 아래로 내려와서 볼을 잡아가지고 드리블로 상대방을 따돌리며 좋은 공간에 위치한 동료 선수에게 패스 해주는 것이 정말 예술이었던 거 같습니다.
2. 측면 공격
오늘 경기에서 전반에는 공격이 굉장히 왼쪽으로 쏠린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드렌테의 오버래핑이 정말 활발했던 것도 있었기는 한데 아무래도 날두의 주 무대를 왼쪽으로 잡기도 했고 카카도 오른쪽보다는 왼쪽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라하는 선수인지라 비교적 그 쪽으로 공격이 몰렸네요. 선수들끼리 패스를 주고 받으며 가끔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과인이나 날두에게 좋은 상황을 맞이하게 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지만 너무 한쪽으로 몰려있던 거 같아서 효율적인 공격은 나오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반면에 후반에는 카카가 왼쪽 로벤이 오른쪽으로 공격 루트가 보다 더 다양해지면서 상대가 수비하기에도 더 까다롭게 작용한 거 같았구요. 전반에는 중원싸움 하기에 바빴던 그라네로의 공격 가담도 양쪽으로 적절하게 이뤄지면서 공격 효율적인 면에서 전반보다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로벤의 드리블 돌파는 정말 위력적이었고 지난시즌과는 다르게 동료들이 자신의 스피드 템포에 맞춰줄만한 선수들이 많고 패스 받을 만한 공간으로 뛰어다녀 주니까 로벤 본인도 탐욕을 많이 줄이며 패스 플레이도 잘해주던 거 같네요. 지난시즌만 해도 라모스가 빈공간으로 뛰어다녀도 꼭 본인이 중앙으로 파고들어가서 절대 패스 안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말이죠 ㅋ 그러다가 나중에는 나름 팀플을 하려고 했지만 패스 타이밍이나 정확도가 좋지는 않았었죠.. 그런 로벤이 동료들의 적절한 지원이 있고 본인의 성향도 좀 바꾸니까 팍 날아다니는 거 같네요 ㅎㅎ
3. 불안했던 중원
라스가 프랑스 대표 소집 관계로 일찍 자리를 떠나서 제대로 된 수미 없이 경기를 펼쳤던 이번 경기였는데요. 확실히 중원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상대를 압박하고 수비에 크게 기여하는 선수가 없으니까 장악력이 팍 떨어지는 모습이네요. 슈니-알론소-그라네로 라인이 기동됐었는데 압박 플레이가 별로 이뤄지지 못해서 상대방이 마음껏 패스를 하며 전반 중반 이후부터 레알 공격이 잠잠해지자 중원장악을 잘 이뤄나가더라구요. 두 디아라 중에 누가 됐건 한명은 반드시 피치 위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던 경기였습니다.
4. 수비라인
드렌테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다니며 왼쪽 공간이 비는 경우가 많았는데 비올이가 비교적 백업을 굉장히 잘해주더군요. 상대의 역습상황 시 알비올-페페 중앙라인이 번갈아가며 전진해서 상대 공격을 끊어주며 서로의 빈공간을 메꿔주는 플레이가 잘 맞아들어가던 거 같았습니다. 상대가 총 공세로 나오더라도 둘이서 중앙에서 확실히 자리를 지켜주면서 상대의 크로스라거나 뒷공간 침투 잘 막아줬던 거 같구요. 설령 뚫리더라도 우리의 제일 뒤에는 든든한 이케르가 있었구요. 아르비나 토레스의 오른쪽 수비도 상대방과의 1:1 대결에서도 비교적 우위를 점했고 뒷공간도 그렇게 많이는 내주지는 않았던 거 같네요. 둘다 오버래핑 빈도는 좀 줄이고 수비에 치우쳐서 플레이 하며 수비적 안정감은 좋았던 거 같습니다.
역시 문제는 드렌테인데요; 전반 내내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왼쪽에서 정말 레알 공격의 활로 역할을 제대로 해주며 대활약을 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수비적인 면에서는 돌아오는 것이 늦다거나 상대가 어딨는지 모르고 너무 공간을 내주기도 하고 상대의 기술에 간단히 속으며 크로스를 허용하는 등 수비 쪽에서는 아직도 문제가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렌테 진짜 열심히는 뛰는데 수비력 면에서는 정말 의문이 많은지라 왼쪽 수비로는 너무 불안한데 마르셀로나 아르비가 왼쪽에서 뛰는 걸 한번쯤 보고 싶네요. 마르셀로가 왼쪽 수비로 나왔던 키토전에서는 드렌테가 나왔던 경기들 보다 어쨋든 확실히 안정적인 느낌은 있었죠.;
이제 투어 일정은 다 끝나고 소시에다드 100주년 경기, 도르트문트 100주년 경기, 베르나베우컵만 하면 프리시즌도 끝이군요. 도중에 국대경기도 있는데 소집 된 우리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앞으로 남은 프리시즌 일정들에서 부디 부상없이 가기만을 바랍니다.ㅎㅎ
1. 역습 속도 ㄷㄷㄷ
선수 영입 하는 것에서만 봐도 역습에 아주 제대로 특화된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이번 시즌 역습 진짜 장난 아니겠구나라는 것은 레매에서도 많이 나왔던 소리인데 역시나 무섭네요. 카카와 날두 이과인 로벤등이 이끄는 역습 스피드는 그 어떤 팀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위력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오늘 나온 3명의 중미 모두 롱패스를 잘 찔러주는 선수들이라 상대 뒷공간에 롱패스들이 잘 들어가기도 했던 거 같구요. 특히 카카가 아래로 내려와서 볼을 잡아가지고 드리블로 상대방을 따돌리며 좋은 공간에 위치한 동료 선수에게 패스 해주는 것이 정말 예술이었던 거 같습니다.
2. 측면 공격
오늘 경기에서 전반에는 공격이 굉장히 왼쪽으로 쏠린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드렌테의 오버래핑이 정말 활발했던 것도 있었기는 한데 아무래도 날두의 주 무대를 왼쪽으로 잡기도 했고 카카도 오른쪽보다는 왼쪽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라하는 선수인지라 비교적 그 쪽으로 공격이 몰렸네요. 선수들끼리 패스를 주고 받으며 가끔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과인이나 날두에게 좋은 상황을 맞이하게 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지만 너무 한쪽으로 몰려있던 거 같아서 효율적인 공격은 나오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반면에 후반에는 카카가 왼쪽 로벤이 오른쪽으로 공격 루트가 보다 더 다양해지면서 상대가 수비하기에도 더 까다롭게 작용한 거 같았구요. 전반에는 중원싸움 하기에 바빴던 그라네로의 공격 가담도 양쪽으로 적절하게 이뤄지면서 공격 효율적인 면에서 전반보다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로벤의 드리블 돌파는 정말 위력적이었고 지난시즌과는 다르게 동료들이 자신의 스피드 템포에 맞춰줄만한 선수들이 많고 패스 받을 만한 공간으로 뛰어다녀 주니까 로벤 본인도 탐욕을 많이 줄이며 패스 플레이도 잘해주던 거 같네요. 지난시즌만 해도 라모스가 빈공간으로 뛰어다녀도 꼭 본인이 중앙으로 파고들어가서 절대 패스 안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말이죠 ㅋ 그러다가 나중에는 나름 팀플을 하려고 했지만 패스 타이밍이나 정확도가 좋지는 않았었죠.. 그런 로벤이 동료들의 적절한 지원이 있고 본인의 성향도 좀 바꾸니까 팍 날아다니는 거 같네요 ㅎㅎ
3. 불안했던 중원
라스가 프랑스 대표 소집 관계로 일찍 자리를 떠나서 제대로 된 수미 없이 경기를 펼쳤던 이번 경기였는데요. 확실히 중원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상대를 압박하고 수비에 크게 기여하는 선수가 없으니까 장악력이 팍 떨어지는 모습이네요. 슈니-알론소-그라네로 라인이 기동됐었는데 압박 플레이가 별로 이뤄지지 못해서 상대방이 마음껏 패스를 하며 전반 중반 이후부터 레알 공격이 잠잠해지자 중원장악을 잘 이뤄나가더라구요. 두 디아라 중에 누가 됐건 한명은 반드시 피치 위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들었던 경기였습니다.
4. 수비라인
드렌테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다니며 왼쪽 공간이 비는 경우가 많았는데 비올이가 비교적 백업을 굉장히 잘해주더군요. 상대의 역습상황 시 알비올-페페 중앙라인이 번갈아가며 전진해서 상대 공격을 끊어주며 서로의 빈공간을 메꿔주는 플레이가 잘 맞아들어가던 거 같았습니다. 상대가 총 공세로 나오더라도 둘이서 중앙에서 확실히 자리를 지켜주면서 상대의 크로스라거나 뒷공간 침투 잘 막아줬던 거 같구요. 설령 뚫리더라도 우리의 제일 뒤에는 든든한 이케르가 있었구요. 아르비나 토레스의 오른쪽 수비도 상대방과의 1:1 대결에서도 비교적 우위를 점했고 뒷공간도 그렇게 많이는 내주지는 않았던 거 같네요. 둘다 오버래핑 빈도는 좀 줄이고 수비에 치우쳐서 플레이 하며 수비적 안정감은 좋았던 거 같습니다.
역시 문제는 드렌테인데요; 전반 내내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왼쪽에서 정말 레알 공격의 활로 역할을 제대로 해주며 대활약을 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수비적인 면에서는 돌아오는 것이 늦다거나 상대가 어딨는지 모르고 너무 공간을 내주기도 하고 상대의 기술에 간단히 속으며 크로스를 허용하는 등 수비 쪽에서는 아직도 문제가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렌테 진짜 열심히는 뛰는데 수비력 면에서는 정말 의문이 많은지라 왼쪽 수비로는 너무 불안한데 마르셀로나 아르비가 왼쪽에서 뛰는 걸 한번쯤 보고 싶네요. 마르셀로가 왼쪽 수비로 나왔던 키토전에서는 드렌테가 나왔던 경기들 보다 어쨋든 확실히 안정적인 느낌은 있었죠.;
이제 투어 일정은 다 끝나고 소시에다드 100주년 경기, 도르트문트 100주년 경기, 베르나베우컵만 하면 프리시즌도 끝이군요. 도중에 국대경기도 있는데 소집 된 우리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돌아오기를 바라고 앞으로 남은 프리시즌 일정들에서 부디 부상없이 가기만을 바랍니다.ㅎㅎ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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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nedine Zidane 2009.08.10역시 문제는 드렌테인데요; (2)
경기안보고 후기들만 읽어도 오늘의 존재감 1위는 드렌테 -
subdirectory_arrow_right 난나나나 2009.08.10@Zinedine Zidane 드렌테 꼭 잊을만 하면 나온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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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말니스텔루이 2009.08.10@Zinedine Zidane 드렌테선수는 후기만봐도 항상공격은 칭찬인데 수비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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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나르디 2009.08.10디아라는 꼭 나와야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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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orres 2009.08.10드렌테는 공격 할때보면 우와 포텐이 있구나
수비할때 보면 역시 포텐이 없어
하루에도 12번씩 바뀌는 드렌테 생각 -
조용조용 2009.08.10개인적으로 지금 마르셀로가 칼을 갈고 있을거 같은데
부상 회복되어서 소시에다드전에서는 나올 수 있다니까
주말 경기에서는 드렌테 말고 마르셀로가 나와봤으면 좋겠어요. 마르셀로 공격력이 정말 많이 좋아졌던데 소시에다드전에서는 드렌테 좀 쉬게하고 아르비랑 마르셀로가 나와서 비교 좀 해봤으면 좋겠음. -
Simon 2009.08.10제가 본 드렌테중 가장 나았던 경기는 레알 데뷰전인 세비아전.그때만 해도 원석하나 주웠구나 했는데 이후 오히려 페이스가 점점 떨어지는 듯한 느낌. 특히 볼 다루는 섬세함에 있어 그때와 지금은 너무도 차이가 큼. 수비는 현재 팀에 제로가 아닌 마이나스.ㅠ
마르셀로는 올시즌부터 일 낼거에요.
올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주중 한명. -
올리버 2009.08.10페페-로벤-이과인 코스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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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 2009.08.11폐예 감독이 주전이고 뭐고 로테이션만 잘돌려서
리그 진행하면 정말이고.. 레알은 막을수 없는 팀이 될삘인데.. 이런 좋은선수들 기용 잘해주세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