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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타 비고토요일 5시

왜 하필 고아라라인이야?

M.Torres 2009.08.05 18:09 조회 2,446 추천 4

알론소가 왔어요.

고아라 라인은 이제 코파 델 레이나, 약팀 상대로 나올법한 로테이션 라인에 불과한데
더 나아가

소아라 라인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풀고자 해요.

우선 페에그리니의 성향 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제가 볼품없는 포럼으로 글 올린적 있었지만,

http://realmania.net/bbs/zboard.php?id=forum&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05

-----니하트--로시----
피레스---------카솔라
---에구렌----세나----
카프데빌라--하비 벤타
---고딘-----곤잘로---
--------디에구-------

여기서 공격 상황에서는 이런 상황으로 변해요.

-----------투톱-------------
카프데빌라-공미-공미-하비벤타
---------세나-에구렌---------

여기서 세나는 크게 크게 게임을 그려나가다가, 여차하면 2선에서 달려와서 중거리포 꽝! 꽂고
스탯 찍어주시고 ㄳㄳㄳ

반대로 에구렌은 좀 더 수비쪽으로 치우치죠. 얘는 구티처럼 '게임을 역전시키는' 패스보다는 무난하게 '게임을 만들어나가는' 패스를 즐겨하는 타입이에요. 좀 더 밑에서 볼을 돌리거나, 세나의 책임회피 패스를 처리하는 선수죠.

이걸 그대로 레알에 적용해볼까요?

세나는 라리가 시절의 중앙 미드필더, 알론소입니다. 그리 뛰어난 공격 가담은 없지만, 대신 경기를 크게 그려나가는 패스와 제공권, 빠른 역습 차단과 경기가 안 풀릴 경우에 올라와서 꽂아주는 중거리슛.

쉽게 연상가능하시죠? 우리가 알론소 하면 생각나는 것이 경기장을 크게 그려나가는 빠른 패스와 중거리슛, 강인한 바디체킹이니깐요.


페에그리니의 축구 스타일은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 모토는 발빠른 지공이에요. 뭔가 모순이죠? 발빠른 역습도 아니고..

바로 원터치, 간결한 볼키핑으로 경기템포를 우리쪽으로 조절하면서 상대방의 수비를 흔들고, 앞선의 공격수들은 순간적인 스위칭으로 공간을 열어버린후에 공격형 미드필더의 패스로 한방.

바로 이런 상황이에요.




라쓰가 빠른 볼처리를 하는 선수인가요?
2선에서 축 쳐져서 수비형 미드필더만 전담하는 선수인가요?






예전부터 이야기했었는데.

라쓰를 보던 EPL사람들은 제2의 에시앙이라고 언급했고(푸투, 세리에매니아 참조)
실제로 요즘 들어서 보면 뛰어난 전진성과 좋은 체력, 수비력. 영락없는 키 작은 에시앙이죠.
제2의 마켈렐레라고 불리웠던 건 레알에 오고 나서지. 심지어 포츠머스에서도 수비적인 면보다는 활발한 공수가담으로 눈에 띄였던 애구요.


+) 물론, 애시당초 첼시가 라쓰를 데려왔을때 무링요가 마켈렐레가 두명있음 ㅎ 라고 했던 적은 있지만, 결론적으로 그의 말은 실패로 빗나갔죠. 반대로 이런 라쓰의 전진과 후진을 동시에 하는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아스날로 웽거가 데려왔는데 때마침 플라미니가 오히려 라쓰보다 더 에시앙스러운 괴물 포스를 보여주면서 라쓰는 오나전 벤치 ㅂㅂ 
결국, 포츠머스에 가서야 좀 더 자유로운 모습을 발휘했고 그제서야 포텐이 터졌죠.



근데, 에시앙의 장점만 닮으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라쓰는 에시앙의 딱 하나의 단점조차 닮았어요.




바로 수비는 잘하는데 수비형 미드필더를 못 봐요. 뭔가 모순인가요? 차두리가 발빠르고 슈팅도 잘하지만 스트라이커를 못 보는 것과 같은 이치죠 ^^



에시앙의 경우 첼시에서 많이 입증되었어요. 첼시 팬분들은 더더욱 잘 아실테구요.

----람파드----발락----
---------에시앙-------


처참하게 실패했던 무링요(무링요가 아니라 그랜트였나?-_-;) 의 플랜이였어요. 라쓰도 똑같아요.


저 위치- 세명의 '플랫 미드필더'가 아니라, 두명의 중앙 미드필더 밑에, 청소부 한명을 두는 구성이라면, 저 위치에서 꽤나 한다고 소문 났던 마켈렐레, 가고, 피를로, 리베라니, 다고스티노, 캄비아소까지.

위에 선수들 다 공통점은 빠르게 패스를 가져간다는 점이에요. 


지금 첼시에서 안첼로티의 플랜에 피를로가 있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이유가, 또 그 루머가 타당하게 들리는 이유가 저 밑에서 뛸 수 있는 선수인 미켈, 벨레티가 볼을 빠르게 처리하지 않는 스타일이라는 점이겠죠.

더 나아가,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오른쪽 측면을 커버링 할지, 왼쪽 측면을 커버링할지 빠르게 판단해야 하는 상황을 자주 맞닥들이는 상황에서, 라쓰는 아스날에서도, 첼시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포츠머스로 이적한거구요.(적어도 가고가 4-3-3에서는 욕 먹을 플레이는 안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가고의 포텐 한계론이 터져나온것이 4-4-2에서의 가고 모습때문이니)


두명의 중앙 미드필더에서의 경우는 더 심각하죠. 3명이 받아주는 중압감을 2명이 받아야 하는 상황일테니까요. 




+)가끔씩 이야기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에시앙, 이라는 설명도 엄밀히 따져보면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에시앙이 리옹, 첼시에서 미쳐 날뛸 수 있었던 위치는, 심지어 가나 대표팀의 4-4-2나 4-3-3에서 공격가담을 활발하게 가져가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을 때였구요.




반대로 마하무두의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에 최적화되어있었고, 또한 볼키핑 자체를 많이 하지 않는 타입이에요. 또 마하무두가 가끔씩 오해받는게, 아예 공격 못하고 패스 못하는 애로 아는데, 전혀 아니거든요.

리옹 시절에는 쥬닝요, 에시앙이 공수 가담을 활발히 하는 타입인지라, 마하무두도 이따금 올라가서 볼 전개를 시도하기도 했었고, 또한 하다 못해 슈스터 마드리드 시절에는 가고를 밑으로 내리고 그 위로 올라가게 한 이후의 대활약으로 공격도 잘한다는걸 입증했었구요.

또 얘는 솔직히 중거리슛 엄청 잘해요. 막판 30R이후부터 하일라이트 찾아보시면 디아라 중거리가 백발백중으로 골대쪽으로 가는거 아실 수 있을거에요. (여담인데, 위닝 9 사커게이밍 로스터 패치에는 디아라가 중거리슛 특능이 있어요.... 이놈의 위닝덕후(__)



다만, 공격 가담을 무리하게 하지는 않아요. 얘는 수비에 대한 마인드가 철저한 애라, 어딜 놔두든지 수비를 등한시하거나, 수비에 무리가는 행동은 하지 않아요.

또 지난 08/09 시즌 초창기, 정말 완벽하지 않았나요? 전 제가 좋아하는 데 라 레드, 디아라 둘이서 미들을 아주 썰어담아주는거 보고 너무나 행복해서 진짜 눈물이 다 날 지경이였는데.

그리고 디아라는 비야레알식 4-4-2에 익숙해져있어요.

슈스터가 보여주었던 4-4-2에서, 데 라 레드와 충분히 호흡을 맞추면서요.

제가 데 라 레드를 보면서 세나, 비에이라, 이런 이야기를 했던 것도 반대로 이야기하면
디아라는 마켈렐레, 에구렌의 모습과 비슷해서였구요.


또한 둘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볼을 받아주는' 움직임이에요. 라쓰의 경우 볼을 주고 다시 돌려받기 위해서 빈공간으로 가는 움직임이 적어요. 반대로 디아라의 경우는 무식해서 아무데나 가는건지, 유식해서 정확하게 찾아가는건지 모르겠지만 여튼 볼을 주고 움직일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알론소 자체의 문제점으로 넘어가면, 얘도 수비를 잘하는 애지, 수비를 혼자서 도맡아 할 수 있는 애가 아닌지라, 소시에다드 시절에는 아란부루가, 리버풀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초창기에는 파트너가 하만, 그리고 그 다음 파트너인 시소코, 그리고 마스체라노. 죄다 강력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피지컬 싸움에 불을 붙일수 있는 선수들이에요.  반대로 대망했던 루카스, 알론소 / 싸비, 알론소 라인은 알론소에게도 역시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었구요.

무슨 이유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1. 말 그대로 알론소는 '수비를 잘하지만 수비를 전담할 수 없는 미드필더'라서
2. 알론소의 패스를 극대화시켜주기 위해선, 공격의 전권을 맡길 필요가 있어서
3. 일종의 징크스

이정도로 보고 있어요.





라울, 이과인 빼면 수비를 기대하기 힘든 레알의 카카, 날동이, 로벤, 벤제마 라인의 특성상
수비에 최적화된 미드필더가 결국은 알론소 파트너로 나올거에요.
그래서 더더욱 마하무두가 되어야 하구요.

아마 마하무두가 아직까지 재활훈련중인걸로 알고 있는데, 초창기에는 라쓰가 파트너로 나올거에요. 행여나 페페, 라모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모처럼 올라올 가능성도 있을테구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마하무두가 확실히 알론소와 잘 맞을거에요.




너무 라쓰를 까댄거 같은데
전 라쓰 기대 많이 하고 있어요. 아니, 정확하게는 지금 레알 선수중 미운 놈이 한명도 없다고 봐야겠죠. 다 레알 선수인데.. 우리가 비하하면 어딜 가서 사랑받나요?





라쓰의 가능성은 상당히 무궁무진하지요.
뛰어난 수비력과 기동력, 떡대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몸싸움과,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지독한 에고이즘까지.

다만, 4-4-2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봐요.
또 라리가에 적응도 해야할테고, 피스컵에서 우왕좌왕하던 모습을 또 보기는 싫거든요.
아직 좀 더 커야해요. 이대로 멈출 얕은 애가 아니기에 더더욱.

더 나아가서, 라쓰를 완벽하게 키울려면 4-3-3에서 라쓰를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사이의 이음쇄 역할을 맡기는게, 라쓰의 모습에 더 맞다고 봐요.





p.s 라쓰랑 가고를 반씩 섞고 싶어요. 다비즈가 나올텐데.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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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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