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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노의 딜레마(감독,팬,언론)

비바 라모스 2009.07.30 10:23 조회 1,769
페예그리니가 크리스티아노에게 원하는건 지난 2경기, 그리고 전반전때 보인 플레이스타일입니다.
그러나 팬들과 언론은 맨유때완 너무나 다른 크리스티아노의 그런 플레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페예그리니는 자신이 요구한 스타일에 완전히 부합해주는 그런 크리스티아노를 좋아했고 흡족해했습니다.
지난 2경기를 치뤘을때까지는 돌파 없이 포제션 축구만 구사하는 그 이타적이기만한 플레이에 페예그리니는 '크리스티아노는 스쿼드에 잘 적응했을뿐 아니라 팀이 원하는 스타일에도 잘 녹아들었다'고 만족스럽게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 물론 프리킥1번과 페널티킥1번을 제외하곤 슈팅은 전후반 통틀어 단 1번밖에 때리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슈팅을 아꼈고, 전반전때까진 볼이가면 되든 안되든 무조건 패스만 주구장창 하면서 팀플에만 주력하는 이타적인 모습만 보였지만, 후반전때 보여준 팬들의 탄성을 자아낸 과감한 돌파같은 플레이를 두고 이례적으로 페예그리니가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잘 알다시피 페예그리니는 돌파하기위해 공을 끄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빨리 빨리 공처리를 하면서 볼소유권을 계속 가지는 포제션축구의 신봉자가 페예그리니입니다. 그동안 우리 팬들은 이타적인 모습은 그만하면 됐고 제발 몸값에 맞게 돌파 좀 하고 자신있게 플레이하라고 머라했었지만 그건 페예그리니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_-;;)

지난 2경기, 그리고 전반전까진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완전히 부합하는 모습의 크리스티아노였고(언론과 팬들은 돌파같은것도 안하고 한없이 이타적이기만 한 크리스티아노에게 실망했지만) 그런 크리스티아노를 '지금 크리스티아노는 내(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에 완전히 녹아들었다'고 좋아라했던 페예그리니였는데, 후반전땐 돌파를 하려고 공을 오래 만지니 안좋은 신호로 보였던거죠.

이번 경기를 두고 페예그리니는 이전까진 내 스타일에 잘 녹아들어왔다고 했었는데 오늘(후반)의 크리스티아노는 팀플레이에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기사
기회날때마다 난사를 즐기는 선수들은 페예그리니에겐 문제가 되지 않는것 같은데, 그렇다면 크리스티아노가 지금까지처럼 한경기에 슈팅 1~2번만 하고 말게 아니라 위협적인 슈팅력이 장점이니 카림처럼 좀 더 난사를 해줬으면 합니다. 슈팅을 지나치게 아껴요 이건-_-;;

어쨋든 페예그리니의 성향은 난사는 괜찮지만 포제션 축구에 위배되는, 돌파하기 위해 볼터치를 많이 하는것을 워낙에 싫어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론과 팬들은 그동안 페예그리니가 원하는 스타일에 잘 녹아들었던 크리스티아노한테는 실망감을 표했던 반면, 후반전때 보인 크리스티아노의 크랙다운 플레이에는 크게 열광했습니다.
상대팀 서포터들마저 후반전땐 다들 기립하면서 크리스티아노를 외치며 환호를 했을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기사

그렇게 후반전때 보인 크리스티아노의 플레이에 열광하면서, <아스>는 후반 들어 위대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며 크리스티아노가 상대 수비수 두 명을 헤치웠고,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차 넣었다고 전했고, 이날 경기장을 찾은 디스테파뇨옹이 새 팀에서의 데뷔골은 해트트릭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첫 고비를 크리스티아노가 무사히 넘겼다고 했구요.
<마르카>도 오늘 드디어 그가 크리스티아노가 되어 돌아왔다고 기쁘게 보도했습니다. 기사

경기장을 찾은 현지팬들도 '크리스티아노는 원래부터 우리 선수였다. 진작 레알에 입단했어야 할 선수였다'면서 꼴보기 싫은 바르카를 크리스티아노가 박살내줄거라고 믿는다고 하는 말까지..(역시 증오의 꾸레ㅋㅋ)

후반전 크리스티아노의 플레이는 현지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았고 언론의 큰 지지를 받았지만, 정작 그 후반의 플레이에 페예그리니는 다소 실망을 나타냈습니다. 돌파를 할려면 그만큼 터치를 많이해야 한다는거니까요-_-;;

이게 딜레마입니다. 
정작 언론과 팬들이 실망했던 지난 2경기와 전반전의 돌파 없이 이타적이기만 한 그런 플레이를 페예그리니는 크게 환영하며 좋아라했고, 정작 언론과 팬들이 크게 환영하며 좋아했던 그런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페예그리니는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불만을 표했다는거.

그날의 크리스티아노가 전후반 통틀어 프리킥, 페널티 제외하면 1번의 슈팅밖에 안때렸으니 난사를 한것도 아니었고(그 1번의 슈팅도 골의 시발점) 지나치다싶을만큼 패스만 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다가 후반전때 시원시원한 돌파를 몇차례 보여주며 역시 크랙이란 말을 들었는데, 그런 돌파하는 크리스티아노는 페예그리니가 원하는게 아니니;;

이렇게 하면 감독은 좋다는데 언론과 팬들이 가만히 안놔두고, 저렇게 하면 언론과 팬들은 좋다고 하는데 감독이 가만 안놔두고;; 아마 크리스티아노에게도 이게 큰 딜레마가 아닐까요.. 워낙 영리한 선수라 팬들이나 언론이 맘에 안들어하더라도 다시 비난을 무릅쓰고 감독이 원하는 처음의 그 스타일로 회귀할거라 생각하지만.

맨유때와 같은 그런 플레이는 이제 다시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 비싼 몸값을 주고 데려온 선수에게 크랙의 모습을 원하겠지만 그건 페예그리니의 뜻이 아니고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건 팀이 하나가 되는거지 특정선수들의 화끈한 플레이가 중요한건 아니니까 우리도 납득하고 받아들여야 할것 같구요. 머 현지팬들과 언론의 성화는 크겠지만;;

페예그리니의 조련으로 페예그리니가 원하는 스타일로 철저히 변모된 새로운 크리스티아노는 지난2경기에서의 반응처럼 우리 팬들의 성에 차지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팬들이 원하는건 맨유때 보여준 크랙의 모습..후반의 크리스티아노에 가까우니까요. 하지만 페예그리니가 원하는건 크랙의 모습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포제션 축구입니다. 돌파하는게 아니라 상대를 압박하면서 볼소유를 우리쪽으로 유지한채 터치를 적게하고 얼른 얼른 패스를 내주는게 페예그리니의 스타일이죠.

아쉬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다시 지난 2경기와 전반전때의 돌파 없이 가는 그런 플레이로 돌아갈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페예그리니가 싫어할테고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건 감독의 뜻이니까요. 하지만 언론과 현지팬들은 그런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스타일이 지속될시 난리칠게 안봐도 훤하고..
잘못하면 그런 바뀐 플레이스타일때문에 자칫 마케팅가치가 떨어져서 몸값 회수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네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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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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