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라울 존중론을 지켜보면서...
저와 비슷한 또래인 80년대 초반에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신 레알매니아 회원분들은
아마도 비슷한 해외축구 경험담을 갖고 계실 겁니다.
머...그당시 외쿡에 거주하셨던 분들이라면 또 모르겠네요.
80년대 초반에 태어나 본격 온라인 세상이란걸 접한 90년대 중-후반 무렵...
아무래도 다른 포지션 보다는 공격수가 그나마 더 세상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고,
따라서 라울, 바티골, 벨캄프, 씨어러, 호나우도, 비에리 등 이들 스트라이커들은
제 또래의 해외축구 팬들에게는 뭔가... 판타지에 가까운 선수들이 아니었나 여겨집니다.
물론 레매에서는 지독히도 까였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아했던 페쟈를 비롯해서
제가 예로 든 선수들을 제외하고라도 뛰어난 선수들은 너무나도 많았었죠.
당시 아시아 무대에서는 비교 대상 조차 없을 정도로 대단해 보였던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들이 번번히 대외 무대에서 고배를 마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들 당시 유럽의 대표 공격수들은 뭔가 다른 세상의 선수들 같아 보였습니다.
아마도 굳이 나눠 보자면,
바티골이나 비에리를 좀 더 선호하셨던 분들은 세리아를
라울 호나우도 호마리우를 선호하셨던 분들은 라리가를
씨어러 벨캄프를 좀 더 아끼셨던 분들은 플미어리그 쪽을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물론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모든 리그를 두루 섭렵하셨던 분들도
적지 않이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라울의 골수팬이었던 전 당연히 라리가를 선호했고,
레알마드리드는 절대선이자 동경의 대상!!
바르샤는 그냥 이유 없이 멀어져간 그저그런 팀이었습니다.
제가 이리도 장황하게 일기를 늘어논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언제나 20대 초반의 풋풋함을 잃지 않을 거 같았던 라울도 어느새 애아빠가 되어있고,
저도 한살한살 나이를 먹더라는 겁니다.
레알매니아의 회원들이 레알마드리드의 팬이라는 대전제하에서는 하나로 뭉칠 수 있지만,
왜 레알마드리드를 좋아하게 되었고, 언제부터 그리하였으며,
오직 레알마드리드 만을 서포팅하고 있는가??
등등 기타의 소분류 하에서는 제각각의 나름의 사유들을 가지고 다양하게 나눠질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특정 선수의 호불호를 가지고
굳이 팬들 사이의 불필요한 감정선을 건드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야 레알마드리드 말고도 벌여논 공사가 워낙에 다망한지라,,,
다른 사이트의 동태에 대해서는 잘 파악하고 있지 못 하지만,
최소한 제가 틈틈히 지켜본 레매안의 분위기로 보자면 라울은 충분히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습니다.
지나번 설문 조사가 문제가 된다면...
왜 운영진분들은 지난 시즌의 실패를 묻는 질문의 보기에 라울을 포함시켰단 말입니까...
라울은 분명히 객관적인 개인성적으로만 보자면
비난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 인물인데도 말입니다...
선수들이 이너뷰 마다 패턴에 가깝게 반복하는 대사가 있죠.
"개인성적 보다는 팀의 우승이 먼저입니다."
08/09시즌 레알마드리드는 기대했던 바와는 달리 사실상 실패에 가까운 시즌을 보냈고,
다양한 주관적인 팬심의 집합체인 레매 안에서,
시즌의 실패에 대한 이유를 찾으려는 나름의 객관화 과정 중
다양한 형태로 팬들의 의견이 표출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설령 라울이 지금 조금 비난받는다 하더라도 그가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결실들은
후대에 대대로 칭송받을 것이기에 지금의 안타까움은 잠시일뿐
라울의 업적에 대한 존중은 영원히 지속될 겁니다.
'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치에 라울은 빠져있는가??'를 가지고 안타까워 하시기 보다는
라울과 함께 다음 시즌 전 유럽에서 우뚝 설 레알마드리드를
기대하는 프리시즌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울을 오랫동안 사랑해 왔기에 그에 대한 싫은 소리를 들을 때면 저도 발끈하게 되지만,
레알마드리드의 영광을 다시 찾아오지 못 한다면 라울 또한 묻혀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선수는 어디까지나 팀에 소속된 큰 울타리의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라울의 가치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레알마드리드 팬이라면 누구나가 인정하고 있을 겁니다.
특정 선수에 대한 호불호로 불필요한 감정선을 건드리는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오늘 또 괜실히 주저리주저리 쓸데없는 언사를 늘어 놓아 보았습니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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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09.07.16와.. 좋은 글입니다 추천.
레알이 빛나면 라울도 자연스레 그 과정 속에서 빛을 발하리라고 생각합니다. -
라울마드리드 2009.07.16*좋은 글 감사합니다. 출장수는 줄어들겠지만 빅이어를 든 라울의 모습은 꼭 보고 싶네요. 그리고 저를 포함해서 라울팬들이 약간의 서운함을 느끼는건 이미 타사이트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기 때문에 레매에서 만큼은 좀 더 사랑받고 존중받길 원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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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 2009.07.16전 이렇게 생각해요. 지난 시즌 팀의 심장이라고 할수 있는 프렌차이즈 스타를 3명을 기준으로 보겠습니다.
라울-토티-델 피에로
토티는 부상으로 제몫을 못해줬고.
델 피에로는 최근 몇년간 부활한 모습답게 충분히 자신의 몫을 해줬죠.
라울은? 한물갔다는 비아냥을 뒤로한체 20골이 넘는 스텟을 보여주셨으며 팀이 안좋은 상태에서도 고분분투 하셨죠.
하지만 유독 라울은 너무나 까였어요. 보는 관점의 차이가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로마나 유베팬들은 주장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었죠.
하지만 레매에선? 사실 라울이 비중이 많이 준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조금 안타까운면도 있구요. 요즘 레매내에서 다음시즌 스쿼드 예상글이 많이 나왔었는데, 라울의 이름을 본적은 거의 없습니다.
왜일까요? 우리는 가끔 우리가 가진것에 소중함을 모르고 있을때가 있어요. 근데 그게 라울입니다. 그리고 팀의 주장을 한순간에 버릴 감독도 과연 몇이나 될까요?
아쉽네요... 전 여전히 라울을 사랑하며, 다음시즌에도 피치에서 열정을 쏟아부을꺼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
subdirectory_arrow_right 앨리 2009.07.16*@자유기고가 공감해요, 그냥 막연하게 뭔가 아쉬웠다가 토티 알레의 예를 드시니깐 단번에 확 정리가 되는 느낌이에요..
매 시즌마다 나오는 얘기지만 언제나 주장님 믿어요.^^
(아, 그리고 이 와중에 기쁜 소식..^^
마멘 여사님 따님 가지셨다네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09.07.16@앨리 드디어 딸을 가지셨네요 주장님 축하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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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폭군 2009.07.16@앨리 저도 이소식 듣고 급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주장님 축하합니다!!! 주장님 딸바보 되시는거..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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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IKER-LOVE 2009.07.16@폭군 딸이군요~ 어이쿠 딸바보 하나 추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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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Ramos 2009.07.16@IKER-LOVE 골넣고 딸을위해 세레모니ㄱ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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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be 2009.07.16*제가 쓴 글 때문에 이런 글까지 올라오게 된 거 같은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레알이라는 팀에 라울이라는 선수의 존재 여부였지 다음 시즌 라울의 주전자리 확보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달리는 댓글들은 이미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더군요.
이 글을 보니 제가 또 괜한 소리를 한 거 같아 기분이 좋지 않네요. 저는 레알팬들의 호불호를 따져가며 감정선을 건드리고자 하는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징징글이었지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자유기고가 2009.07.16@Maybe 전 메이비님의 글이 적절한 시점에서 나온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레매에서 라울의 존재가 너무 약해졌죠. 오로지 카카, 호날두, 벤제마 그리고 알론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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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폭군 2009.07.16@Maybe 메이비 님의 글의 요지는 라울의 주전자리 확보가 아니었는데... 이야기가 딴곳으로 흐른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모두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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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Robson 2009.07.16@Maybe 제가 레매 안의 모든 게시물들을 두루 섭렵하지 못하고 있어서...라울이 필요 이상으로 비난받고 있다면, 이건 또 다른 문제일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전 라울은 대다수의 레알마드리드 팬들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다 여기는 입장이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논하면서 라울을 빠트리고 있다면, 그건 라울의 존재가치를 간과해서라기 보다는 새로운 등장인물들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높다는 반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라울은 또다시 그를 과소평가했던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 나름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라리라 저 또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본인과 다른 의견을 개진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maybe은 징징글이라는 명목하에 남기신 게시물일지라 하더라도 그와는 또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거라는 생각에 남겨본 글이니 크게 노여워 하지 마세요.
라울이 지나치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여기신다면, 그러한 반응을 노출하신 분들 보다 Maybe님이나 저처럼 묵묵히 라울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을 거라는 생각도 가져 봅니다. -
S.Ramos 2009.07.16진짜 토티,긱스,알레에 비해
너무까인.우리 까삐딴.
누가 아무리 뭐라고하곤
호날두,카카,벤제마가 왔어도.
비야가오든
즐라탄이오든
어느 누가와도.
당신은 나의 아이콘입니다.
여차하면 3미들 꼭지점뛰어주세요. -
Zinedine Zidane 2009.07.16*아 양쪽 모두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무엇이 되었든 팀을 위한 최선만 되면 좋겠습니다. 아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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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2009.07.16도대체 주장님 연세(!) 에 어디까지 더 잘해줘야 퇴물 소리 안듣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을까요...언제나 팀을 위해서 벤치행도 받아들이겠다고 하는 선수니 한경기에 5분을 뛰건 풀타임을 뛰건 충분히 제몫하고 불만없이 뛰어줄 거라고 생각하네요. 대책없는 라울빠지만 이제 칼주전으로 나오긴 기대하지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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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O 2009.07.16라울은 이미 익스큐즈된 존재 아닌가요? 적어도 레매내에선;; 다른 사이트는 논할 가치조차 없구요. 펠레나 마라도나도 까이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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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023 2009.07.16추천안할수가없네요..
그렇죠...항상그래왔듯이
라울은 자기역할을 항상 묵묵히 수행해왓죠..
올해도 그럴것이구요..
라울은 영원한 우리의 NO.7 까삐딴입니다 -
Since1902 2009.07.17그저 우리의 주장님 생각하면 눈물만 ㅜㅜ
매 시즌마다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도
팀 기여도만은 최고인 주장님
항상 응원합니다 -
라키 2009.07.17전성기 기량이 떨어졌다..고 합니다만, 제눈엔 딱히 그렇게 보이지도 않는게 이게 라울 빠란 증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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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2009.07.17사줄에서도 까이는데 우리가 까면 될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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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나르디 2009.07.17*레알이 곧 라울이고 라울이 곧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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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함께라면 2009.07.17우리 주장님은 내년에도 주전이 될 거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라고 적고 걱정스럽습니다 ㅠㅠ 라고 읽습니다 ㅠㅠ) 주장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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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면 2009.07.17페쟈는 단장시절 저지른 것들 때문에 까이는 거지, 선수시절 페쟈는 다들 좋아하시지 않나요? 서..설마 선수시절 페쟈도 까시지는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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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자유기고가 2009.07.17@닭면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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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2009.07.17아 정말 멋진 글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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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 2009.07.17라울을 비난하는자는 레알팬이 될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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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고3] 2009.07.17*라울은 주전이든 후보든 코치든
정말 레알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언제나 제 가슴속에 살아계신 영원한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이십니다. -
하얀펠레 2009.07.17저는 카카 호날두 벤제마 보다 라울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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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리도 2009.07.21라울은 내년에도 잘 할겁니다... 주전으로 나와서 주장완장을 차고 있을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