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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 후기

San Iker 2009.06.29 11:27 조회 1,491
그 어느 때보다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의 이적 소식으로 인해 뜨거운 이번 여름. 축구팬들의 또다른 주요 관심사라고 할 수 있을만한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치열한 명승부 끝에 우승 브라질, 준우승 미국, 3위 스페인, 4위 남아공으로 이번 대회는 마무리 됐습니다. 3,4위전은 재미없다가 마지막에 골이 몰리면서 재미를 더했지만 결승전은 양팀 모두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이 수준 높았던 결승전의 후기를 써보렵니다.




전반 : 공격의 브라질, 역습의 미국

4강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그들을 떨어뜨리며 올라왔던 미국의 경기를 본 브라질은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였습니다. 그런데 전반 10분경 스펙터의 낮고 빠른 크로스에 뎀프시가 그 크로스를 살짝 방향만 바꾸며 선제골을 넣어버렸죠. 선취골을 먹힌 브라질은 더욱 더 공격에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카카의 전체적인 게임 조율 아래 왼쪽의 호빙요는 화려한 개인기와 드리블로 미국 수비를 애먹게 했고 부지런히 2선 침투를 노리는 하미레스에 실바와 멜루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올라오며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안드레 산토스와 마이콘의 오버래핑도 활발했죠.

그러나 미국은 페널티 에리어 근처에서 수비숫자를 굉장히 많이 두며 브라질의 중앙 공격 자체를 거의 봉쇄했고 측면공격을 시도하며 크로스를 올려봤으나 미국의 피지컬 좋은 중앙 수비수들에게 번번이 막혔습니다. 이런 수비를 겨우 뚫고 좋은 슈팅 찬스를 맞이해도 하워드의 벽은 높기만 했죠. 결국 마이콘의 패스미스 한방에 데이비스-도노반 간의 환상적인 패스웍으로 인한 역습으로 골을 먹히며 분위기가 미국쪽으로 확 넘어갔죠. 전반 끝까지 어떻게해서든 만회해보려고했지만 미국의 두터운 수비를 뚫기에는 엿부족이었습니다.



후반 : 브라질의 파상공세 속에 지친 미국

후반 시작하자마자 마이콘의 패스를 받은 파비아누가 등진 상태에서 수비 1명을 완벽히 농락하며 놀라운 골을 넣으며 분위기가 브라질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버렸습니다. 전반 내내 수비와 미들 간격유지 하기 위해 굉장히 많이 뛰어다녔고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막느니라고 체력적인 측면에서 문제를 보이며 수비력이 전반만 못했죠.

브라질은 역전을 위해서 파상공세를 이어가며 안드레 산토스의 크로스를 받은 카카가 헤딩으로 골을 넣었지만 안타깝게 노골 선언이 되기도 했습니다. 안드레 산토스와 하미레스를 알베스와 엘라누로 교체하며 더욱 더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교체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더욱 미국을 몰아붙이며 전반만 못한 미국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결국 카카의 돌파 한방으로 호빙요의 슛이 골대 맞으며 위치를 잘 잡은 파비아누가 2번째 골을 만들어냈고 엘라누의 코너킥을 루시우가 처리하며 결국 역전에 성공합니다.

미국도 어떻게 해서든 만회를 하기 위해서 공격에 나서봤지만 이미 많이 지쳐서 엿부족이었고 하워드는 들어가는 골도 막는 등 연이은 선방행진을 보여줬지만 그의 힘만으로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막지는 못했네요.



카카 : 브라질의 마에스트로

이번 대회 MVP를 먹기도 한 카카는 이번 대회 내내 브라질의 공격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중앙에서 볼을 받아서 좌우로 뿌려주기라던가 킬패스라던가 브라질 공격 전체를 조율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브라질의 공격은 거의 그의 발을 거쳐서 갔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패스하는 모습 외에도 필요할 때는 과감한 드리블 돌파 시도라던가 중거리 슛 시도도 좋았구요.

예전보다 폭발적인 스피드라던가 세밀한 볼터치 면에서는 기대치만 못하는 것은 맞는데 이번 결승에서는 상대 수비 농락하는 개인기라던가 패스를 정말 많이 보여주더군요. 진짜 이번 프리시즌에 제대로 푹 쉬고 나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잘 쉬고 이번 대회의 감을 잊지 않고 레알에서 뛴다면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만큼 지단의 후계자 역할 제대로 해낼 수 있을만한 선수라고 보이네요.



경기 하이라이트





컨페더컵 우승컵을 드는 주장 루시우


우승 기념 단체사진~

브라질의 3번째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축하합니다. 더불어 우리 선수의 컨페더컵 골든볼도 완전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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