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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

이케르와 딩요, 광고와 축구

쭈닝요 2009.06.26 19:05 조회 1,546
 
(블로그에서 긁어온 내용, 2005년경의 이야기입니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루케, 호아킨, 바라하, 토레스, 카시야스가 출연하는 맥주 광고를 자주 볼 수 있다.

이 CF의 줄거리는,

- 5명이 함께 길을 걷다가 조그만 풋살 코트를 찾아낸다.

- 뜬금없이 루케가 "한 게임 해볼까?" 라고 얘기한다.

- 당연히 시합은 압승.

- 그러자 웨이터 5명으로 된 팀이 도전해온다.

- 이케르가 "훗, 쓸데없는 짓을..." 하는 느낌으로 득의양양하게 한숨을 쉰다.

- 자꾸자꾸 도전자가 나타나고, 해가 질 때까지 게임이 계속된다.

- 최후에는 스튜어디스 군단과 붙는다. 호아킨이 키퍼로 나와 PK를 막아내면서 결국 미인 스튜어디스들에게 승리한다.

요런 스토리다.


이 광고를 보고, "풋살 코트에 왜 스튜어디스가 제복입고 나타나는거냐.."

"역시 스튜어디스의 페널트킥을 이케르가 열심히 막아봤자 흥이 안나니까 호아킨이 일부러 진흙탕을 뒹굴은건가..."

등등 의문이 머리를 스쳐갔지만, 실제 최대의 의문은 다음과 같았다.

"이케르, 토레스, 호아킨은 미남이라 인기좋으니까 그렇다 치고, 대체 왜 바라하가 나오는거지?"

실제로, 바라하는 얼굴이 비치는 시간도 제일 짧다.


생각컨데, 이유는 아마 스페인의 지역 감정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광고에 축구선수를 쓸 때는 각팀 선수를 골고루 갖추는 경우가 많다.


그런 가운데... 최근에 단체 광고에 특히 자주 등장하는 선수가 호나우딩요다.

호나우딩요가 출연하는 '트라이던트 껌'의 광고는,

껌이 이빨을 깨끗이하는 지속 시간과, 호나우딩요가 리프팅을 하는 시간 중 어느 쪽이 긴지 재보자! 라는 내용이다.

도전을 받은 호나우딩요는 버스를 타면서, 영화를 보면서 리프팅을 계속하고 황혼이 되어서도 참고 있다가,

어느 해변가에서 미녀가 걸어오자 "이제 해가 지네" 라고 말한후 볼을 차날려버리고 미녀의 어깨를 감싸면서 미소짓는다.

마지막에 호나우딩요가 찬 공이 시간을 재던 사람의 머리를 직격한다는 설정이다...


내용은 그렇다치고, "바르셀로나 선수가 선전하는 껌 같은건 안사 임마."

...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는 마드리드에서도 매일 이 광고를 흘리는 트라이던트 껌은 꽤 용감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에 마드리드에서 트라이던트 껌의 매상이 늘어나면, 호나우딩요의 미소가 국경을 넘는다는 뜻이 되겠지만.


한편, 타이어 메이커인 콘티넨탈사는 이케르를 기용한 광고를 아틀레티 팬도 많은 마드리드에서 매일같이 내보내고 있다.

이것 또한 용감한 이야기이지만, 트라이던트 껌과 콘티넨탈 모두 외국 자본인 것을 생각하면,

"어쨌든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를 쓰면 틀림없을 거야."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기획을 해버렸을 가능성도 있다.

그렇지만, 빈틈없이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스페인은 지역 차이가 심하다고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그러니까 단체 모델로 쓰면 괜찮아."

라는 결론에 이른 것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전자가 아닌가 의심하지만 말이다.


- STUDIO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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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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