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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

휴...알비올...저는 많이 심난하네요.

조용조용 2009.06.25 10:54 조회 2,500 추천 3
(잘생긴 알비올 ㅠㅠ 내가 널 미워해서 이런 글을 쓰는게 아냐 ㅠㅠ)

어제 잠자기 전에 막 걱정하면서 잤는데 오늘 오피셜은 안떴지만 거의 확정 분위기...ㅠ_ㅠ
제가 좀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을 써볼까해요. 머리가 복잡해서 글로 좀 정리를 해봐야겠음.

먼저 분명하게 밝힐 것은 저는 알비올 싫어하지 않습니다. 제가 알비올 싫어할 이유가 있나요. 
스페인 국대 응원하는 입장에서 많이 응원해온 선수고요. 
제가 알비올 안티라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전혀 아님을 이해해주시길 (__)

1. 일단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이번 영입이 매우 정치적인 냄새가 심하게 풍긴다는 점입니다.
페레즈가 다시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갈락티코 + 스패니쉬 + 유스로 팀을 채우겠다고 했죠.
일단 유스는 지금 마땅한 선수들이 없어서 좀 뒤로 밀려난 상태이고 -_-
갈락티코는 카카와 날동을 영입하면서 구색을 맞춘 셈이니 남은게 스패니쉬죠. 

스패니쉬로 가장 처음 찍은 것이 비야인데, 다 아시다시피 이게 지금 난항을 겪고 있고,
그 다음이 알론소인데 알론소도 뭐 단시일내에 영입될 것 같지는 않고요.
게다가 지금 분위기보니 리베리도 영입하고 싶은 눈치인데, 카카-호날도-리베리 이렇게 가면
갈락티코 + 스패니쉬 + 유스가 아니고 갈락티코 + 또 갈락티코 + 또또 갈락티코가 되죠 -_-;;;;;;
(사실 이건 날동 영입부터 꼬였다고 보는데, ㅋㄷㄹ -_-) 
그러니까 다른 영입을 추진하기 전에 물타기(?)를 할 스패니쉬의 영입이 꼭 필요했던 겁니다.
그러다가 레이더에 걸린 것이 알비올이었던게 아닐까요?

2.  오버페이 
네. 솔직히 오버페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렌시아쪽에서는 고작 15m에 유스 출신 부주장을 넘겨? 당연히 이렇게 생각하겠지만
여기는 발렌시아 당사가 아니라 레알 매니아니까 오버페이입니다.
가라이 10m, 아르벨로아가 10m 이하 (물론 계약이 1년 남았기에 가격이 내려간 것도 있지만)로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알비올 15m는 레알 입장에서 어떻게 봐도 오버페이입니다. 
게다가 알비올 지난 시즌 폼이 어땠는지 우리도 알고 발렌시아도 압니다.

협상 자체도 우리가 12m 오퍼 -> 발렌시아 15m 내놔 -> 그래 15m 맞춰줄께.
이게 정상적인 협상 과정인가요? Return of Pedja입니까? -_- 
그리고 도대체 왜 이렇게 번개불에 콩볶아먹냐구요.
지금이 8월 30일도 아니고, 다른 팀이 알비올을 사겠다고 경쟁이 붙은 것도 아니고
링크난 다른 수비수가 없는 것도 아니고, 하루만에 이렇게 협상을 급진전시킬 이유가 있나요?
여기서 다시 한 번 이 영입에 스포츠 외의 다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는겁니다.

3. 또한 발렌시아의 태도도 좀 이상한게,
아무리 에이스라 해도 유스 출신도 아닌 비야는 그렇게 팔지않겠다고 온갖 드라마를 다 쓰더니, 
하루만에 갑자기 발렌시아에서 레알 사랑♡ 이 되었을리는 만무하고,  
비야를 레알에 팔거면 차라리 첼시에 판다, 실바는 절대 NFS을 외치던 똑같은 사람들이
발렌시아 토박이, 유스 출신에 나이도 어리고, 스페인 국대에 주장 완장까지 찼던 알비올을
'고작' 15m에 간단히 구두합의를 한 이유가 뭘까요? 저는 이게 궁금해 죽겠습니다.

4. 지난 시즌에 폼 안좋았지만 원래 재능이 있는 선수니까 와서 잘할지도 모른다.
물론 맞는 말이고 저도 알비올이 나쁜 선수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하지만 최근 기억에 타팀에서 폼 떨어졌던 '수비수'가 우리 팀에 와서 폼 회복한 적이 있던가요?
여기가 어딥니까, 수비수들의 무덤(...) 레알 아닙니까.

발롱드르 받고 온 천하의 칸나도 3년간 열심히 뛰었지만 욕 하나는 진짜 배불리 먹고 갔습니다.  
페페도 강철몸으로 포르투갈 리그 평정하고 왔지만 오자마자 장기 부상으로 눕더군요 -_-
ㅇㄷㄱㅇㅌ, ㅅㅁㅇ 뭐 언급할 필요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타팀에서 날고 기던 선수 데려와도 대충 평균작 낼까 말까한게 우리 팔자였습니다.
심지어 영입만 하고 바로 임대보낸 가라이도 거기서 알아서 혼자 폼이 떨어지더군요 -_-;;;;;;;;;

그런데 폼 떨어진 선수들 폼 회복하기를 기대하며 적은 돈도 아닌 15m 주고 데려온다니요.
물론 발렌시아 팀 사정 어려웠고, 분위기 안좋았고, 월급도 못받고 뛴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볼 한 번만 잘못 뺏기면 바로 야유나오는 베르나베우 관중들 앞에서 
레알 로고 박힌 유니폼 입고 뛰는 압박은 그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5.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이번 영입 급추진의 이유는
1) 스패니쉬가 급하게 필요했다
2) 비야 영입을 위한 사전 포석이다
3) 영입과는 관련 없는, 발렌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제스쳐
4) 그것도 아니면 페레즈는 수비는 진짜 신경 안쓴다 -_-;;;; <- 설마 이건 아니겠지 ㅠㅠ 
이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다만 3)번에 대해서는 스페인 축협과 페레즈-비야르의 앙숙관계까지 복잡하게 얽히는 터라
나중에 내키면 관련글을 한 번 써야겠다 마음먹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1), 2)번 이유만으로도 매우매우 염려가 되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물론 오기 전부터 뭐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 있느냐? 하시겠지만
저도 정말 이러고 싶지 않고 온다면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주고 싶은데 
왜 이렇게 마음이 편치 않은지 모르겠네요.

어느 한 쪽이 중간에 말을 바꾸거나 하지 않으면 잘하면 내일쯤 오피셜이 날거 같은데
알비올 온다면 제발 대박!!!!!!!!!!나서 이 글을 성지로 만들어주라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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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1

arrow_upward 스페인..........으휴... arrow_downward 솔직히 스페인이 질거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