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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

칼데론이 결정적으로 싫어지는 계기

M.Torres 2009.06.22 23:04 조회 2,098

그래도 이과인, 가고, 마르셀루, 드렌테, 가라이, 페페 같이 포텐이 충만한 애들을 데리고 와줬으니까


슈스터한테 지원 하나도 안 해줬어도 나의 완소 가고, 드렌테, 이과인이 있잖아?



라고 끝내 비난은 안 할려고 했는데
ㅋㄷㄹ에 대한 '무차별' 욕을 하게 된 순간이 언제냐면



카카 오피셜 떴을때-_-



셀레상 국대 보시는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카카가 있기에 호빙요가 크랙이 되고
호빙요가 크랙이 되었기에 카카가 부담없이 적토마 모드를 할 수 있는거거든요.

즉, 카카랑 있으면 호빙요는 정말 펠레가 되어버립니다.




레알에 있을때 호빙요가 원하는 게임을 한번도 못 가져본 이유가

호빙요가 생긴것과 다르게 죽어라 드리블링 보다는
공간을 간결하게 '쪼개가면서' 경기하는 스타일에서 정말 잘해요.
실제로 호빙요 경기 보면 그렇잖아요. 드리블로 수비수 두다다다다다다다다ㅏ닫
다 제치는 로벤이나 카카, 크날두와 다르게
한두명을 '젖혀놓고' 패스나 슈팅을 가져가는거요.



셀레상에서는
카카(마이콘)가 공격라인을 올려서 페네트레이션이 가능한 전방 30m까지 볼운반 해주고
브라질팀의 좌우 공격 지원군들이 올라와서 상대팀 수비라인을 페널티 에어리어쪽으로 붙여놓으면
그 애매한 공간

------수비팀 포백----<-파비안누는 부대끼는 중
---------------------<- 비어버리는 요기
------수비팀 미들----
---------카카--------

대략 이런 구도가 나와요 대충요. 자세한건 경기 보시면 어느 그림이다, 이해가 가실텐데ㅠㅠ
제가 지금 철저하게 준비하고 나온 글이 아니라서 그림도 동영상도 없습니다 ㅠ


호빙요는
저 자그마한 공간을 '짤라먹어요.'



어제는 더구나나 이태리가 4-3-3을 들고 나와서
이론상 비게 되는


--중앙미들---중앙미들--
--(요기)-앵커-(요기)----

저 자리를 카카와 호빙요, 라미레즈가 잘 농락해주셨구요.


더 나간다면, 호빙요가 이태리만 만나면 살아나는 이유가 나오죠.

2006년 이후로 이태리는 앵간해서는 항상 4-3-3을 기본으로 써왔는데
중앙의 페로타, 가투소, 데로시, 피를로같은 주전급 선수들 중
돌아가면서 컨디션 난조에 빠지면서 3명의 미드필더의 중원 장악력이
좋았던 경기가 별로 없었고
이는 더 나아가 호빙요에게 공간을 허락하는 계기가 된거죠.





상대팀 수비와 상대팀 미들의 틈새인


1.5선!

저기가 예전에 델 피에로가 혼자서 다 해먹던 자리거든요.
정말 애매하게 벌어진 저 틈새의 10m에서 마법을 시전해서 알레투스가 되었구요.

여튼 알레와 비교한다면 조금 과장이지만, 호빙요는 저 위치에 들어가면 정말 잘합니다.
어제도 잠브로타 탈탈 털어먹던 전형적인 루트가 저 위치에서 잠브로타랑 끊임없이
1:1 만들어서 살살 발라주셨구요.

계속 브라질에서 잘했는데, 레알에서는 다소 기대 이하였던 이유가

호빙요가 온 이후로 카펠로, 슈스터 시절 할거 없이

저렇게 수비진을 앞당겨서 수비하게끔 만들어주는 위협적인 중원이 형성되지 못했잖아요.

제라드가 있다?
중거리를 때리겠구나, 미리 나가서 막자! <- 라면서 와아아아아 미드필더가 붙었을텐데

카카가 있다?
치고 달리겠구나, 달리기전에 반칙하자! <- 라면서 또 와아아아아 미드필더가 달려들었을텐데


슈니?ㅋㅋㅋ 얘 드리블 바보임 ㅋㅋ 로또 중거리만 조심하면 됨 ㅋㅋ
구티?ㅋㅋㅋ 얘도 드리블 바보임 ㅋㅋ 뒤로 돌아가는 라울, 루드만 꽉 잡으삼 ㅋㅋ


이게 전부였잖아요. 그러니 당연히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에 호빙요에게 공간이 허락될리가 없죠. 다행히도 호빙요는 그 정도 갭은 무시하고 혼자서 해먹는 재주가 있기도 있었지만, 정말 호빙요가 잘하는건 1.5선에서 노는거거든요.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쪽 모서리.



조금 다른 케이스지만 슈스터 시절에
3R이라고까지 불리면서 잘한 이유가 슈스터가 역습을 중시하면서
구티의 볼 운반시작지점을 최대한 밑으로 끌어내렸고 
이에 따라서 구티를 막기 위해서 상대팀 중앙을 전진하게 만들고
이는 자연히 상대팀 수비라인과 간격이 벌어지게 되었으며
그 빈공간으로 호빙요(로벤)가 들어가서 잘 해먹었구요.


맨시티에서도 동일하죠.
수비가 허접하다보니 미들진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에 따라 호빙요에게 다소 과부하가 걸리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 첫시즌 주제에
그것도 남미 선수들의 무덤인 EPL에서
득점랭킹 공동 4위(팀내 득점 1위), 어시스트 랭킹 공동 22위(팀 내 2위)

맨시티의 실질적인 에이스구요.



셀레상에서의 활약만 따지면 탱고의 메시보다도 보여준게 훨씬 많은 상황이구요.
그냥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현 시점에서
메시가 선두, 그 밑으로 리베리, 카카, 그 조금 밑으로 호날두, 디에구, 카사노, 호빙요가
경쟁하는 판국이라고 보는지라 여러모로 호빙요의 이적은 아쉽습니다.





1. 카카와 호흡이 잘 맞다
2. 레알에서는 사용법이 조금 잘못 되었다.
3. 페레즈가 데리고 온 얼라를 칼데론이 내쳤다.
4. 페레즈가 복귀했다.
5. 그러므로 페레즈가 데리고 온다.<-....?



아쉬워서 쓰는 호빙요 글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로 가지 않겠다는 기특한 인터뷰까지 해준 녀석.


카카와 베스트 프렌드에다가 둘이 나란히 서면..


ㅠㅠㅠ 아우 아까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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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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