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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

제가 생각해보는 비야 NFS의 배경

조용조용 2009.06.20 02:21 조회 2,325 추천 8
아침에 접속해보고 깜짝;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 ;ㅁ;
어쨌든 이렇게 된 배경에 대해 좀 생각해보았죠.

1. 일단 어제 비야 에이전트의 발렌시아행을 보도한 카데나 세르 De la Morena 아저씨 신인가?;;;
아니면 도청하는 듯 ㄷㄷㄷㄷㄷ  역시 진리의 El larguero군요 (__)

2. 이걸로 비야의 의도가 좀 더 분명해졌다고 봅니다.
특히 해외로 절대 나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건 분명하네요.
(게다가 비야 부인 지금 임신 중이라는 듯? 이건 정확하지 않음. 아시는 분 확인 부탁요~ ^^)
발렌시아측에서는 높은 오퍼를 한 첼시같은 타리그 팀으로 보내려고 설득을 시도한거 같은데
비야는 에이전트를 보내 난 스페인에서 한 발자국도 안나간다!를 못박은 것 같군요.
(일단 안가겠다는 선수를 해외로 보내겠다는 생각 자체가 에러)

3. 그리하여 남은 팀은 레알과 바르셀로나 두 팀인데 
처음부터 바르셀로나 40m+a 오퍼설이 믿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앞뒤가 안맞음)
실제로 요렌테 회장도 새로 들어온 오퍼가 온게 없다고 말했었죠. 

일단 지금 바르샤가 비야를 노린다는 것이 이해가 안됨.
만의 하나 에투가 비야로 바뀐다고 해도 어차피 에투 한 시즌에 30+ 골 넣을거고
비야가 가면 경기 기여도+어시는 늘어날지 모르지만 골수는 줄겠죠. 약 20+ 골.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피지컬이 좋은 것도 아니고,
굳이 40m + 선수라는 올해 이적 자금의 거의 전부를 털어서 비야를 살 이유가 없단 말입니다.

바르샤가 발렌시아 쪽과 이야기를 나눠본 것은 사실일지 모르지만,
실제로 진지한 오퍼를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지금 당장 발렌시아측에서 원하는 50m에 상당하는 그런 메가 오퍼를 날릴 생각은 없다.
그리고 발렌시아와 레알측(페레즈) 모두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에 100원 겁니다.

4. 그렇다면 우리가 요렌테 회장 입장이 되어 생각해봅시다.
선수는 해외는 죽어도 안간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남은 팀은 두 팀인데 한 팀은 비야를 장착한다고 해서 전력이 얼마나 상승될지 미지수인 상황이죠. 에투보다 잘해줄 수는 있겠지만 moderate improvement를 위해 50m를 쓸 가능성이 얼마나될까요? 

나머지 팀은 꼭 데려가고 싶은거 같은데 선수를 하나 끼워서 가격을 마구 낮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나머지 팀이 하필이면 불구대천지 원수(요렌테 입장에서) 레알이죠.

5. 뭐 지극히 기초적인 경제 논리로,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됩니다. 발렌시아가 오퍼를 여럿 받은건 아마 맞겠지요. 일단 레알에서 보낸 25m+네그레도 오퍼도 있고, 첼시의 48m 오퍼도 있고, 바르샤도 문의는 했으니까요. 하지만 위에 주르르 설명한 여러가지 요인들을 생각해볼 때 실질적으로 실현이 가능한 path는 1개, 많아야 2개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오죠.

경쟁자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게 되고, 파는쪽이 큰 소리를 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선수가 돈 많이 준다는 해외팀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고, 국내팀 중에서 얼마니~ 비싸네~ 이렇게 물어보는 정도가 아닌 진짜로 지갑 들고 돈다발 내밀며 사겠다는 팀이 한 팀밖에 없다면 파는 팀과 사는 팀의 입장은 동등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안그래도 팔기 싫은 선수 내놓으면서 이런 황당한 상황이 있을까요? 

6. 그래서 요렌테 회장은 궁여지책으로 NFS을 외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NFS이야말로 실제로 스페인 내에서 비야에게 진지한 오퍼를 한 팀이 레알밖에 없다는 걸 더 분명히 나타내준다고 봅니다. 바르샤가 오퍼를 날렸다면 두 팀을 경쟁시켜서 가격을 올리면 됩니다. 며칠 사이에 재정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도 아니고, 갑자기 NFS을 외칠 이유가 없어요. 물론 이건 제가 그쪽 입장에서 생각을 해본 것일 뿐, 직접 머리속에 들어가보지 않은 이상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이 흘러가는 모양을 쭉 지켜본 결과 이런 이유로 NFS이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7. 자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될까? 비야가 진짜 발렌시아를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거나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봄;) 아니면 이적 시장 끝까지 질질 끌게 될겁니다. 비야가 발렌시아에 남겠다면 뭐 박수 쳐주고요.

또 한 가지 변수는 역시 발렌시아의 재정인데, 메스타야 부지 급매각된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어려운 재정 상황은 그대로입니다. 지난 시즌 중반에 선수들 월급도 못주는 상황까지 갔었는데 그 다음에 얼마나 상황이 호전되었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그 빚이 다 어디로 간건 아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럽에 가장 큰 이적료를 가져다 줄 수 있는 비야에 NFS을 선언한 것은, 채권자 측 입장에서 보면 자구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거든요.

어쨌든 이제 팔든 안팔든, 그쪽 사정이 되었고, 우리로서는 상대쪽에서 일찌감치 NFS을 외쳐주었으니 일단 ㄳ. 관심 끄고 다른 포지션 영입을 먼저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스트라이커 포지션에도 다행히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여럿 있어요. 과인이를 믿고 네그레도를 믿는 옵션, 날두를 좀 더 위로 올리는 옵션, 혹은 다른 스트라이커(벤제마)를 영입하는 옵션 등등 여러가지죠. cocky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돈이 있고 시간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다만 제 생각에 David Villa soap opera는 이것으로 끝이 아닐 겁니다. 이번 여름 내내 비야의 이름은 배후령처럼 -_- 레매를 돌고 돌 것입니다. 하지만 뭐 이것도 이적시장의 재미(?) 아니겠어요? ^^;;; 아참. 포를란만 안오면 됩니다. 제가 집나가면 갈 곳이 없기 때문이죠. ;ㅁ;

* 중간중간 영어 죄송합니다.
아침에 잠에 덜깨서 쓰는 바람에 마땅한 말이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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