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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

마음 편하게!

ㅋㅋ 2009.06.20 00:29 조회 1,755 추천 1
드디어 발렌시아에서 비야의 NFS를 외쳤습니다. 그렇게까지 할거라고 생각안했는데 오히려 그렇게 한번 외쳐주니 참 시원(?)하네요.

페레즈가 공식 인터뷰까지 한 이상 비야는 올 여름동안에는 저희들의 타겟이 될거라는 사실이 너무 자명합니다. 이에 맞춰 발렌시아도 진짜 짜증이 났는지, 아니면 진짜 우리랑 거래하기 싫은데, 아니면 그냥 이적료를 올리려는 수작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쉽지는 않겠네요.

근데 발렌시아의 재정이 심각하다는 건 축구팬이라면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NFS를 외칠만한 간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볼 때, 발렌시아가 칼자루를 쥐고, 유리하게 상황을 가져갔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그쪽에 비해 느긋한 상황입니다.

페레즈의 스페니쉬 갈락티코의 핵심이 비야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죠. 그리고 외국인 용병만 영입한다고, 지금 비난의 여론이 여기저기서 조금씩은 있습니다. 그러나 비야가 오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의 경기력에 큰 영향이 있을까요?

저는 많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들을 많이 끼칠 수 있으리라 봅니다.

1. 이제 우리는 다른 선수들을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사비알론소의 루머도 다시 조금씩 나고 있고, 비야 대신에 들어올 수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특히 리베리가 있죠. 물론 비야가 왔어도 리베리가 또 들어올 수도 있는 거지만, 이제 확실히 리베리를 노릴 수 있는 거죠. 비야보다 리베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야는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에 있어서는 탁월하지만, 리베리는 빌드업과정과 플레이메이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즉 우리에게 현재 필요한 능력을 더 많이 가지고 있죠.

2. 비야에게는 대체자들이 있습니다. 물론 비야만큼의 실력은 되지 못합니다만, 골 넣는 능력은 미드필더들이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야에 리베리까지 왔을 경우 이과인의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을 했는데, 비야가 오지 않는다면 이과인의 자리는 보장이 되어있겠죠. 그리고 아직 떠나지 않은 반니, 지원이 있다면 골을 더 넣을 수 있는 라울, 그리고 차세대 스페인의 공격수로 부상중인 네그레도라는 옵션도 있습니다. 헌터도 있네요. 챔스가 물론 조금 걱정됩니다. 하지만 지난시즌 챔스에서의 실패가 공격수들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미드필더의 지원이 있었을 경우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죠.

3. 협상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지금은 NFS이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상황이 크게 바뀔 여지가 있는 것은 역시 발렌시아의 재정문제입니다. 발렌시아의 재정이 여태껏 해결되지 못했는데, 이제와서 바로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죠. 물론 NFS를 외친 이유 중에 부지판매에 대한 자신감도 있겠지만, 아직도 글로벌 불황의 터널에서 반도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쉽게 팔리리라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단기부채의 상황이 임박하면서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결국 비야를 우리나 바르샤에게 넘겨야할텐데, 우리에게는 충분한 총알들이 있죠. 오히려 더 싸게 영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비야 본인의 의사도 무시할 수 없겠죠. 물론 비야에게 최우선은 잔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인터뷰들(별로 없지만)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제 이적해도 되겠다라고 마음을 굳힌 상황이고, 스페인 내로 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었죠. 그러나 발렌시아는 비야 본인의 입장을 크게 무시하였습니다. 분명히 마음이 상하였을 테고, 에이전트가 이를 간접적으로 드러냈죠. 물론 비야가 계속 꿍해있고, 이것 때문에 이적요청을 할 것 같진 않지만, 오퍼가 또 들어온다면, 불만이 더 생길 수는 있겠죠.

전 그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이 기회에 다른 손볼 곳들 - 알론소, 리베리, 아르벨로아, 센터백 - 을 손보았으면 좋겠네요. 비야는 마음을 열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 보드진은 최강이기 때문에 충분히 그렇게 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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