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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

선수위주 이집트 : 이탈리아 후기

ㅋㅋ 2009.06.19 12:00 조회 1,537
지난번에 브라질 대 이집트의 경기를 감상하면서 참 이집트가 잘한다고 느꼈었습니다. 그때 좌우를 탈탈 털어버리면서 3:3으로 끝낼뻔한 경기를 안타깝게 놓쳤었는데요, 오늘 그에 대한 한풀이라고 할까요? 이탈리아를 상대로 멋진 경기를 보여준 끝에 승리하였습니다.

1. 지단
제가 정말 지단을 좋아하는데, 오늘 성만 같은 지단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지주를 또 그리워했습니다. 둘의 플레이 스타일은 정말 다르지만, 확실한 에이스라는 점에서 비슷했습니다. 지단이 있고 없고의 프랑스가 달랐듯이 모하메드 지단이 있는 이집트와 없는 이집트는 차이가 크더군요. 자키와 미도가 둘다 이번에 소집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로이(?) 이집트의 공격을 이끄는데, 이집트 공격의 시작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키핑 좋고, 시야 넓고, 슈팅력도 발군이더군요. 옆에 드리블, 달리기 좀 되는 선수들이 받쳐주니까 이집트의 양측면이 엄청나더군요. 후반에 약간 부상있는 듯 교체 됐는데, 그 후 이집트의 공격이 세밀함이 다소 떨어지는 걸 보면서 대단하구나 싶었습니다.

2. 이집트 키퍼
이름을...많이 들었는데 못외웠습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이 부폰이 이집트에 가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엄청난 선방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단의 교체아웃이후, 이탈리아가 완전히 밀어붙이고, 그만큼 유효슈팅을 많이 쏘는데도 불구하고, 전부다 키퍼가 어떻게 해서든 막더군요. 대박이었습니다. 이라크 키퍼보다 더 잘한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지금 벨기에인가에 있다고 하던데 이런 실력이면 충분히 빅리그로 진출이 가능하겠더군요.

3. 키엘리니
아니 키엘리니, 그동안의 명성은 어디갔나요,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비디치나 키엘리니 하고 로망을 외치곤 했는데, 정말 구멍이었습니다. 평점 매기면 4점? 볼의 낙하지점을 잡지못해서 공이 키를 넘어간 게 한 3번은 있었던 것 같고, 원래 스피드로 유명한 선수는 아니었습니다만 1차 실수 이후에 아예 따라잡지를 못하더군요. 이집트 공격수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2골은 더 넣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렇게 구멍역할을 하던 칸나바로가 다시 국대에서 벽으로 귀환하며 그 빈자리들을 전부다 커버해주더군요. 유로08때 그렇게 잘해줬는데 어제 밤새 술먹었나 싶었을 정도였습니다ㅡ.ㅡ;

4. 이집트 측면 미드필더들
이집트 측면 미드필더들...이름을 또 못외웠습니다. 근데 확실히 잘하더군요. 중앙에서도 물론 커팅이나 볼키핑이 잘 되면서 원활하게 측면으로 배급된 것도 있지만 측면 공격수들이 주전, 서브 할 것 없이 모두다 드리블도 좋고, 시야도 꽤나 넓어보이더군요. 네이션스컵 2회연속 우승일텐데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등을 제치고 어떻게 우승했나 싶었는데, 그들만의 특별한 팀컬러가 충분히 강력해보였습니다. 이탈리아가 이렇게 고전했는데, 아프리카 팀들의 수비야....


이번에 공중파로 녹방&생방으로 1시~5시반까지 계속 달렸는데요,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대회라 그런지 몰라도 이집트와 남아공이 참 잘하네요. 남아공이야 개최국이니 그렇다치고(우리나라 경우를 봤을 때 개최국 프리미엄은 없었지만...ㅡ.ㅡ;) 이집트도 정말 잘하더군요. 남아공이야 이제부터 착실히 준비하면 되고, 이집트는 보니까 예선에서 조금 난항을 겪고 있는 것 같던데 나오면 돌풍을 충분히 일으킬만한 팀인 듯 합니다. 이라크도 수비&아크람으로 잘했는데, 아쉽게 스페인한테 지면서 4강이 좀 멀어졌네요. 돌풍이 어디까지 될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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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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