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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

저도 잠깐 비야 딜에 대해

조용조용 2009.06.15 02:11 조회 1,793
음 나가야 하는데 얼른 쓰고 갑니다.
비야 딜 원래부터 막 찬성하던 입장도 아니어서
깨지는게 좋은건지 성사되는게 좋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일단 협상은 결렬이 되었지만 다른 분들 말씀대로 이걸로 끝은 아닐겁니다 -_-
게시판 글을 보다가 많은 분들이 몇 가지 의문점을 가지고 계신거 같아서.  

1. 비야 개인과의 합의는 이미 다 마무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비야 에이전트가 계속 바쁘게 왔다갔다 했고 결국 5년 계약에 연봉 약 5.5m (세후겠죠?)로 합의.
5.5m면 비야 현재 연봉의 2배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이걸 보면서 생각한 건데 비야는 진짜 돈에 크게 욕심 없는거 같네요.
프로 축구판에서 찾아보기 힘든 좋은 선수.  

2. 바르샤 협상설에 대해.
이건 바르샤가 비야를 영입 목록에 올렸다는게 아니라 레알 딜이 깨지고 난 후
발렌시아 측에서 바르샤에게 너네는 비야에 관심 없니? ㅠㅠ 이렇게 문의했다고 합니다.
(발렌시아쪽 TV에서 나온 얘기이니 맞겠죠)
비야가 영국은 절대 안간다고 하는거 같고, 이태리쪽에는 살만한 팀이 없고
(굳이 찾아보자면 인테르 하나 뿐인데 인테르는 관심없고;)
결국 스페인인데 레알 아니면 바르샤. 그런데 레알만 관심을 보이니 난감한거죠. 
뭔가 경쟁이 붙어야 가격이 올라갈텐데;; 그래서 바르샤에 문의한 거.
오늘 뉴스 보니 바르샤 관계자가 비야 협상에 대해 얘기한 모양인데,  
우리보다 더 높은 비드를 할 가능성도 별로 없을 뿐더러 
만약 그렇다면 라포르타는 진심으로 쪽팔린 줄 알기를.
제국주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클럽 사정이 어려우니 무조건 돈 많이 주는데 팔아야 한다는 의견 
저는 비야가 레알에 오는게 그냥그럴뿐이지 비야 자체는 아주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레알이 돈 많이 안주면 돈 많이 주는 첼시로 팔거임 이런 얘기 보고 뭥미? -_-
발렌시아 선수들 월급도 못줄 때, 불평 한 번 안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입니다.
그동안 그 수많은 이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팀에 남은 선수인데 
가기 싫어하는 영국에 억지로 보낸다? 지금 장난합니까? 
이거야말로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가는 심청 아닙니까.
카카 때랑 상황이 별반 다를 것도 없어요. 
맨시 돈 많이 준다는데 레알 말고 맨시로 보내자. 뭥미? -_- 본인이 싫다잖아요. 

개인적으로 카카나 비야나 팀 사정에 떠밀려서 억지로 이적을 결심한거라고는 절대 생각 안하지만,
이거야말로 생각차일 수가 있기 때문에 뭐 왈가왈부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자기 팀에서 몇 년이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를 보낸다면 
그 선수가 잘 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는 팀으로 보내주는게 좋지 않습니까? 
저는 그래서 마타 녀석이 발렌시아 가서 부메랑 날릴지언정, 
자기 나라에 남아 자신과 맞는 팀에 가서 선수 생활 잘 하기를 바래줬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마타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_-) ㅋ
그래서 ㅋㄷㄹ이 자기 이익을 위해 파레호를 영국으로 보낼 때 그렇게 분노했던 것이구요.   

네그레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네그레도 우리 유스고, 알메리아 가서 포텐 터졌고, 지금 유럽 전역에서 오퍼 6-7개 받아놓고
네그레도 에이전트가 아주 싱글벙글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아래 어느 글에 댓글에도 썼지만 비야레알이 오퍼했고, 그 외 라리가 팀이 문의해왔고,
EPL팀 두 셋, 그리고 분데스 2팀이 오퍼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특히 분데스 팀 하나는 벌써 2년째 관심을 보이고, 돈을 올려서 두 번이나 오퍼했다고 합니다.
지금 오퍼 온 것만 14m, 15m, 18m 이렇다고 하는데 저렇게 경쟁이 붙으니 가격은 당연히 올라가겠죠.  
물론 네그레도 우리 팀에 남았으면 좋겠지만 다른 스트라이커가 온다면 보내줘야겠죠. ㅠㅠ 
만약에 보내는 일이 있더라도 돈 제일 많이 주는 팀이 아니라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서
본인에게 잘 맞는 곳, 라리가 팀이나 영국이라면 리버풀 정도로 보냈으면 좋겠네요.
(물론 난 독일행이 꿈이야 이러면 뭐 다른 문제겠지만 -_-)
 
뭐 레매에는 워낙 학생분들이 많으셔서 금방 와닿으시지는 않으시겠지만
모국을 떠나 해외에서 완전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는게 생각보다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론 일반인과 수십 억씩 돈을 버는 축구 선수들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일주일에도 몇 번씩 다 때려치고 한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게 타향살이죠.
크레스포나 레예스 같은 선수들이 적응 못하고 다시 리턴할 때 멘탈 운운 욕 많이 먹었지만 
잘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돈 많이 주는대로 보내자. 식의 생각에는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비야가 우리 팀이 오든, 다른 팀으로 가든, 아니면 그냥 남든,
본인과 가족이 가장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팀에서 뛰길 바랍니다. 돈에 팔려가는 것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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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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