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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내일 5시

이적시장의 질서란 무엇일까요?

ㅋㅋ 2009.06.14 00:49 조회 1,367
여기저기 축구싸이트들을 돌아본 결과, 확실히 이번 여름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우리입니다. EPL만을 보도해온 언론들이 이제 레알과 관련된 루머들 하나하나를 다 보도하고 있더군요.

타팀 팬들 또한 우리 얘기를 많이 합니다. 대체적으로 뭐 페레즈 대단하다, 너무 돈낭비 아니냐, 스쿼드에 밸런스는 맞겠냐 등 부러움과 질시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뭐 그냥 대부분 그러려니 하고 넘기긴 하는데 앞뒤가 안맞는 말이 있습니다.

이적시장의 질서를 흐린다?

이적시장의 질서가 과연 무엇일까요?
일단 타팀 팬들이 잘못 생각하는 이적시장의 질서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1. 고정관념

일단 대다수의 축구팬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이적시장이 항상 지금과 같이 돌아갔다는 점입니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의 세리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될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 당시에는 밀란, 유베, 인테르 모두 돈을 많이 쓰던 클럽들이었죠. 거기다가 파르마, 라치오, 로마까지 모두 언제든 어느 정도의 돈을 쓸 수 있는 클럽들이었습니다.

2003년 첼시의 등장과 아스날
쓰러져가던 첼시를 산 아브라모비치와 같은 존재가 등장할 줄은 상상도 못했죠. 아스날이 새 구장을 지으면서 이렇게까지 돈을 안쓰리라고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009년 맨체스터시티, 그리고 올해의 포츠머스
또다른 오일달러들이 이렇게 또 유입되었습니다. 이건 어느 정도 예건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그 파장을 예상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카카에 1억유로를 쓰겠다고 공언하는 클럽이 우리말고 또 있을 줄을?

이적시장은 그때그때 사정에 따라 바뀌고, 팀들의 상태도 변하기 마련인데, 어떻게 이적시장의 질서가 정해져있다고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질서가 있다면 그것은 좋은 클럽으로 좋은 선수들이 간다는 진리만이 있겠지요.


2. 금액

카카의 67.5m, 호날두의 93m 유로.
분명히 큰 금액임이 분명합니다. 저 역시도 재정에 의문을 표했었고요.

그러나 이적시장의 질서 붕괴?

우리가 베컴 이후로 너무 한 선수에게 큰 돈을 쓰지 않았나 봅니다.. 원래 우리의 씀씀이는 스케일이 달랐었죠. 

50m 유로 이상 사용한 클럽이 한동안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 그렇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당연히 없었고, 그리고 올해야말로 비야, 리베리, 호날두의 이적이 예상되면서 50m 가량 드는 이적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50m 이상의 이적료가 2번 생겼다고 해서 이적시장의 질서가 망가졌다는 말은 어불성설인 것 같습니다.


3. 선수의 위상

타클럽들이 가장 착각하는 부분은 이적하는 선수의 위상입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클럽들 경우 세계 최고의 선수를 자신의 팀에 데려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몇개의 클럽이 존재하긴 합니다. 소위 말하는 빅클럽들이죠.

그러나 최근에 이러한 이적이 있었을까요?

세계적인 팀의 핵심선수가 이적하는 경우는 최근에 2번 본 것 같습니다. 셰브첸코와 앙리.
앙리는 그렇게 싸리라고 생각하지 못했기에 예외로 해야겠군요.
셰브첸코가 이적할 때가 좋은 예일 것 같습니다. 셰브첸코는 당시 45m 유로에 이적했었는데, 그의 나이는 이미 만으로 30살이었습니다. 30살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기량이 뛰어났기 때문에 그 정도 가치가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먹튀"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그 선수의 가치에 맞는 이적료라고 보여졌죠.

하물며 그 셰브첸코보다 이적 당시의 위상은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나이는 물론 마케팅면에서 눈에 보이는 압도적인 차이가 있는 카카와 호날두라면요?


더 좋은 예시들이 현재 생각 안나네요.
이적시장의 질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입니다.
오히려 이적시장의 질서를 망가뜨린다고 말하려면 오일달러를 쓰는 클럽들에게 따져야 하겠죠.

하지만 그래도 이적시장의 질서를 정말 따지길 원한다면,
우리가 언제나 최정점에 올라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할텐데 왜 굳이 이적시장의 질서를 운운하려 할까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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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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