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헤타페화요일 5시

페레즈가 수비수를 등한시 했다?

자유기고가 2009.06.04 00:02 조회 1,811
페레즈가 다시 회장이 되면서, 예전의 실패를 발판 삼아 이번엔 수비수들도 영입해달라고 하는 목소리가 레매내에서 많네요...물론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당시 레알 수비진은 모래알이나 다름없었고, 그것은 카시야스가 99만렙을 찍는 계기를 만들어 주긴 했습니다.

근데, 저는 페레즈가 수비수를 그렇게까지 등한시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지단&파본 정책으로 공격진에는 슈퍼스타들을 수비진에는 유스에서 끌어올려 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당시에 유스출신 수비수들은 전도 유망한 레알의 미래들이었죠.

하지만 페레즈는 실수를 했습니다. 이에로를 너무 쉽게 팔아버린거죠. 만약 이에로가 있었더라면, 파본-메히야-미남브레스-라울 브라보 등 레알 수비의 미래들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겁니다. 그러나 이에로를 대신한 엘게라는 원래 수미형 미드필더였죠. 전 아직도 엘게라를 수미에선 S급, 센터백에선 A급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지금 엘게라는 헬게라가 되었지만, 당시엔 뭐 그랬습니다) 본 포지션이 아니기에 수비라인을 이끌기엔 부족했죠. 그렇기에 레알 수비진들은 해가 갈수록 모래알 수비진으로 변했습니다.

페레즈의 정책은 챔스 1회 우승, 리그 2회 우승으로 탄력을 받았지만, 베컴을 영입한 03-04 시즌에 주춤했죠. 페레즈도 수비진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래서 04-05시즌을 앞두고 로마의 벽 "사무엘"과 잉글랜드의 천재 수비수 "우드게이트"를 영입합니다. 그전엔 메디컬 테스트에선 떨어졌지만 당시 많은 빅클럽들이 노리던 가브리엘 밀리토 영입도 시도햇었고요. 또한 05-06시즌엔 라모스와 디오고도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라모스를 제외하곤 모두 다 실패... (디오고는 좀 안타까운 케이스지만) 페레즈가 우드게이트와 사무엘이 실패할지는 예상 못했겠죠. 당시 최고 수비수들이라 평가받는 선수들이었으니깐요. 특히나 로마의 벽이 무너질줄은 저역시 예상 못햇습니다... 하지만 분명 집고넘어가야할것은 페레즈는 분명 수비수들에게도 신경을 썼다는 거죠 ^^ 워낙 공격진들이 화려해서, 그에 대비해서 조명을 많이 못받은거고요...

뭐 어찌되었건, 현재 감독선임도 잘 되었고 카카가 오는것도 거의 확정이라고 생각되네요... 페레즈의 거침없는 행보에 계속 설레이네요.

페레즈님이 진짜 잘 해주실꺼라 믿습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5

arrow_upward Guisando Gredos에서 주관하는 상을 수상한 반니. arrow_downward 리베리까지 영입이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