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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리빌딩?? 과연 옳은 선택인가??

오렌지레알 2009.05.04 11:44 조회 1,539
 
 어제 처참한 엘클이 끝나고 축게가 완전 발칵 뒤집혔죠. 야신만 아니었다면 정말 엘클 역대 점수 최대차까지 나올만한 경기였으니까요. 그런 무력한 레알에 모습에 레매분들이 엄청 낙담하고 분개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단적인 예로 갈라티코를 다시 해야된다 선수진을 엎어야된다고 말씀하셨죠. 하지만 그런 물갈이가 당장 해결책이 될까요??

 
 그림으로 비유합시다. 우린 얼마전에 슈스터라는 화가를 짜르고 후안데 라모스라는 화가를 고용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조건은 슈스터가 그려놓은 그림을 연결해서 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그 스케치도 상당히 안습이었습니다. 남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는데 그걸 완성하라니... 후안데는 어떻게든 완성했습니다. 이제 채색 작업이죠. 그런데 뭥미?? 필요한 색깔은 없고 그나마 쓸만한 색깔은 다 썼거나 굳어버렸습니다. 그래도 그는 악물고 그렸죠. 결국 그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1등과는 엄청난 격차지만 그래도 2등을 했습니다.

 현재 우리 레알의 상황이 비슷합니다. 슈스터가 그려놓은 스케치는 전반기 순위입니다. 물감은 선수를 뜻하는 거겠죠. 후안데 라모스는 그런 안습 성적을 2위까지 올렸죠. 자신의 힘으로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그런데 굳이 다시 다른 화가를 고용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선수진도 그렇습니다. 물감은 익숙해져야 자신에게 익숙해져야 자유자재로 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짧지만 후안데도 어느새 그 물감에 익숙해졌겠죠. 굳이 다른 색깔을 살 필요가 있을까요?? 빨간색과 노란색을 합치면 주황색을 만들 수 있습니다. 노란색과 파란색을 합치면 초록색이 되죠. 우리 선수들이 그렇습니다. 그들은 아직 어리기에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가고와 마르셀루는 미숙하지만 올시즌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과인이 지난시즌 그런 모습을 보여줬던 것처럼. 올시즌 큰경기에 안습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버리는 것은 또 다시 제2의 에투와 캄비아소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 큰경기의 아픈 기억이 경험이 되고, 잘못된 점은 고치면 됩니다. 굳이 똑같은 색깔을 사지 말자 이겁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물감을 사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빨간색과 주황색만 있다면 그림이 어떻게 될까요?? 그림은 피범벅이 되겠죠. 그렇다면 중첩되는 색깔은 버리고 초록색이나 파란색과 같이 꼭 필요한 색깔을 사야됩니다. 우리 선수들도 VDV나 슈나이더와 같이 포화된 포지션은 정리하고 부족하고 보완해야될 왼쪽 윙백과 윙은 보완해야됩니다. 


 만약 우리는 매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선수들을 샀습니다. 카사노,에메르손,레예스와 같이 뛰어난 선수들도 샀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기대도 안 했던 이과인,가고 등은 멋지게 살아남았고요. 페페처럼 기대만큼 해주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그 수많은 영입 중에서 성공하는 선수는 몇명 없었습니다. 지금 선수단을 뒤엎고 리빌딩을 한다는 것은 도박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바르셀로나를 예로 들까요?? 지난시즌 그들은 무관을 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이 팀의 정신과 기강이 흐트러졌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그 장본인인 호나우지뉴와 데쿠를 방출하고 그렇게 내버려둔 레이카르트를 경질하고 빡신 펩을 1군감독으로 올렸습니다. 우리처럼 대규모 방출을 예상했지만 빠진 건 그들 뿐입니다. 그리고 정말 부족한 수비자원만 보강하고 시즌을 시작했죠. 결국 그들은 그 어떤 팀보다 화려한 시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유도 베컴과 반니를 팔면서 리빌딩을 한 결과 이번시즌 4관왕을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선수들은 아직 젊고 이번 시즌 후반기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참변을 전화위복을 삼아서 우리도 다음시즌 바르셀로나와 같은 화려한 날개짓을 보여주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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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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