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헤타페화요일 5시

제국의 몰락

달려라윤아♡ 2009.05.04 00:56 조회 1,372
세계를 재패한, 혹은 재패할 '뻔' 한 국가들은 상당히 많이 있죠.

알렉산더, 페르시아, 로마제국, 영국과 나치정부의 독일. 그리고 2위부터 21위의 국방비를 합쳐야 1위와 똑같다는 미국까지.

미국은 모르겠지만, 현재 세계를 재패했거나, 근접했던 모든 국가들은 예외없이 몰락의 길을 걸었죠.

자료조사같은건 하지 않았기때문에, 순전히 걍 알고있는 출처 불명확한 머릿속의 이야기만 갖고 써 보겠습니다.

로마제국과, 2차대전때의 독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죠.

카이사르 시절부터 시작된 제정 로마제국은 5현제 시대의 팍스 로마나를 거쳐서 군인황제가 등극하게 되면서 결국 게르만족에 의해 멸망을 맛보게 됩니다.
참 아이러니 한게요. 게르만족의 침략이 있었을까요? 모두가 알다시피 아니죠. 로마제국은 게르만족을 국경수비를 위한 용병으로 썼었어요. 그리고 게르만 족이 로마제국에 들어오면서부터 로마인들의 민족의식은 흐릿해졌겠죠..

그리고 2차대전때의 독일입니다.
히틀러와 휘하 장군들 사막의 여우 롬멜장군과, HOI 좀 하셨던 분들은 모두 아는 만슈타인과 구데리안. 같은 우수한 장군들은 마지노선을 우회하여 베네룩스를 지나 파리에 입성하여 프랑스를 결국 굴복시킵니다.
이 부분은 수많은 밀덕들이 독일에 하악하악 하게 만드는 이야기인데요. 프랑스의 군사력이 독일에 비해 훨씬 우세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은 폴란드 침공 후 소련쪽의 동부전선에도 상당수의 전력을 배치 해 놓은 상태에서의 전쟁이어서죠.

하지만 독일도 발바롯싸 작전이라는 소련침공작전이 실패가 되면서 본격 멸망의 길을 걷게됩니다.
실패한 이유에는, 넓어진 전선. 히틀러와 일선 장군들의 대립, 물자부족이 그 이유의 일부분이 되겠지요.

왠 역사얘기라고 하실지 모르겠만, 축구경기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할만큼 다양한 일이 벌어나죠.(뭥...)

자 그럼 세계를 축구로 재패했던 레알마드리드라는 구단을 봅시다.

챔스 5연패는 논외로 치더라도 5년중 3년 격년제 우승을 이뤘던 클럽일 뿐만 아니라.
리그우승은 수두룩 하게 하고 있습죠..

자 그럼 01/02 챔스 우승, 02/03 리그우승을 끝으로06/07시즌 리그타이틀을 되찾아 올 때까지, 그리고 08/09시즌 다시 암흑기의 시작(타이틀을 따든 따지 못하든 어쨌든 암흑기)까지 위의 두 사례들과 대입을 해 봅시다..
03/04부터 08/09시즌까지요.. 뭐 물론 리가는 현재까진 2회 우승이긴 하지만 그게 순전히 실력만으로 얻은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다음시즌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까지도 노려야 하니까요.

로마제국의 원인 : 게르만족 용병, 정체성 희미
나치독일의 원인 : 넓어진 전선. 지휘체계 혼선.

네. 걍 보시면 압니다 ㄷㄷ

갈락티코 군단의 화려한 경기는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켰지만, 그만큼 팀의 정체성은 희미해져 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팀의 정체성이란, 레알 마드리드만의 축구를 실현하기 위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유스팀과 B팀 감독인데요. 어찌되었든 경기장의 주인공은 땀과 노력을 레알마드리드에서 쏟고있는 유스선수들이 아닌 다른곳 에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주고 영입해 온 슈퍼스타들이었으니까요.- 슈퍼스타들은 노력하지 않는다는 어감이 들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으니 패스-

그리고 또한 수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하는 빅클럽 중의 빅클럽인 만큼, 잘 짜여진 체계와 계획이 필요한 법인데, 당장의 결과가 급급한 만큼, 수많은 감독 교체를 단행했었고, 그 결과 체계와 계획은 1년짜리로 변해버렸죠. 이는 독소전에서 전투에서의 승리에 급급했던 히틀러였기에, 그만큼 일선 장교들과의 대립이 점점 심해졌고, 이는 지휘체계에 혼동을 주게 됩니다. -이게 구단주와 감독의 갈등이라는건 좀 설명하기 힘들지만 이해하세요.-

레알마드리드는 제국입니다.
네, 몰락하는 제국입니다.
정체성은 사라지고, 눈 앞의 트로피에 급급해서 감독을 갈아치우는게 당연해 진 그런 팀입니다.

레알의 팬이 된건 갈락티코 시절부터이지만, 가장 좋아하는 모습은 99/00시절의 모습인 저로서는, 오랜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갈락티코 시절 이전의 끈끈한 저승사자로 다시 돌아왔으면 하네요.

아 망했어요. 너무오래써서 로그아웃되어있을꺼 같아요.
진짜 로그아웃됐었어요. 복사해놓길 잘했지..
format_list_bulleted

댓글 5

arrow_upward 만약에. arrow_downward 지난 라운드 발렌시아를 연상케 하는 전진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