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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근데 이과인 앤 정체가 뭔가요?

Ribery 2009.05.03 10:04 조회 2,073
[기분 전환용]
 제목 그대롭니다. 이과인의 정체를 도통 모르겠습니다.

 계속해서 말하는 것이지만 과인이가 정말 신기한 것이 계속해서 나아진다는 거예요. 오늘 비록 중원과 수비가 밀려 과인이에게 공이 많이 오진 않았지만 전반에 바르카의 밀집된 수비진을 개인기로 뚫어내는 것도 그렇고 아쉬운(알베스가 자책골을 넣을 수도 있었던) 땅볼 크로스도 그렇고 이 선수가 정말 제가 알던 선수인지 의문이 갈 정도로 나날이 발전된 모습을 보이네요. 특히 바르카의 밀집된 수비진을 개인기로 벗겨내는 것과 비슷한 장면을 올시즌 후반기 들어 종종 보아왔는데 신기한 게 올시즌 전반기만 하더라도 과인이의 그런 플레이를 거의 보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아~ 과인이는 메시나 카카처럼 개인 플레이는 힘든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기대도 하지 못했던 드리블과 개인기를 보여주니 흐뭇하면서도 '앤 도대체 정체가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헤딩골도 그래요. 물론 라모스의 크로스가 좋았고 바르카 수비진이 과인이를 놓친 경향은 있지만 딱 점프해서 시원스레 헤딩하는데 '호날두 특유의 헤딩골' 처럼 보였거든요. 이번 헤딩골이 레알에서 첫 헤딩골 아닌가요? 

 과인이는 모 통신사 광고문구의 '생각대로 하면 되고' 를 연상시킵니다.

 결정력? 기회를 많이 만들어 많이 넣으면 되고(올시즌 리그, 챔스, 코파델레이 합쳐 20골 득점)
 드리블? 그냥 어정쩡한 자세로 빠르게 달리면 되고
 개인기? 그냥 어떻게든 뚫으면 되고
 분위기? 똥줄 날 때 골 넣으면 되고
 헤딩골? 호날두처럼 폴짝 뛰어오르면 되고
 프리킥 골? 챔스 골?  이제 다음 시즌에 생각되로 하면 되고 ㅋㅋㅋ


 
+)06/07 카카가 밀란을 챔스 우승시켰을 때,
  07/08 호날두가 맨유를 챔스 우승시켰을 때,
 '카카의 밀란', '호날두의 맨유'과 달리 '레알은 특정 선수에 의지하는 원맨팀이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사실 '레알도 그런 선수 한 명 쯤 있어도 괜찮겠지...'하고  생각했었는데 과인이를 보니 어쩌면 '이과인의 레알'이 세계를 재패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올시즌 바르카에서 인혜, 사비, 에투, 앙리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곤 하지만 08/09 챔스를 바르카가 우승하게 되면 '메시의 바르카'라는데 이견을 달 사람은 많지 않잖아요. 그만큼 메시가 팀에 큰 영향력을 주고 메시가 있는 바르카와 없는 바르카는 큰 차이를 보이니깐요. 
 
++)보통의 프로 선수들은 자신만의 축구 스타일 있고 세계 정상급에 있는 선수들은 이러한 축구 스타일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경향(로벤의 아장아장 드리블,호아킨의 황소 드리블, 제라드의 중거리슛 등)이 있는데  과인이는 플레이 패턴이 없어요.ㅋㅋ 좀 그렇게 말하자면 '제멋대로 축구'라고 해야 할까요. 과인이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9골 8어시를 했는데 국내의 축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성적에 비해 관심이 적어요. 그래서 국내에서는 EPL이 대세이고 과인이가 아르헨 국대에서 뛰지 못하고 구설수에 오를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서 그러나 했었는데 그래도 활약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사람들의 반응이 미미하거든요. 제 생각에는 '이과인'하면 딱 하고 떠오르는 플레이가 없어서 그런 거 같아요. '이과인은 팀이 똥줄 탈 때 골을 넣습니다', '이과인은 결승골을 잘 넣습니다' 같은 것들은 그 선수의 축구 스타일이라고 하기에는 좀 뭐하잖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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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arrow_upward 엘클전을 보고나서... arrow_downward 어제 호언장담 하면서 보겠다고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