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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슈닐라스가골라스데랄쓰디아라두마리

23년레알팬뚝배기 2009.03.25 22:05 조회 1,812 추천 3
한꼬마 두꼬마 세꼬마 디아라
네꼬마 다섯꼬마 여섯꼬마 디아라


열꼬마 디아라보이~


1.



지난번 알메리아 전때는 상당히 재미있는 전술이 나왔습니다
바로 슈스터 시절
a.슈니-라피-가고 조합을 떠올리게 하는


b.슈니-라쓰 조합이였습니다


a조합의 경우 당시 엄청 욕 한바가지 먹으면서 가고를 강하게 키우느냐, 라고 했는데
지금 b 조합을 보면서 다시 떠올려보니

a조합의 의미는 슈니의 중앙에서의 실험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어찌보면 존내 상대를 깔보고 수비 약한 3명을 나란히 세운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요.

또한 슈니를 수비라인과 바로 부대끼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위치가 아니라
조금 더 쳐져서 그나마 넓은 공간을 슈니에게 부여함으로써
슈니의 킥력과 부족한 트래핑의 단점을 최소화 시킬려고 했던게 아니었나 싶네요





2.


가고라쓰의 특징은 안정적이되 정적이다, 라는 설명이 가능했었습니다
때마침 삽을 신나게 퍼주시던 슈니, 에인세, 마르셀루의 왼쪽과 더불어 더욱 부각되었죠.


그에 대한 일종의 실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슈니를 그 자리에 놔둔건 말이죠.


눈을 감고 생각해봅시다


라쓰, 가고는 일단 볼 전개 능력이 좋건 나쁘건 평가가 갈리는 부분은 차치하고
패스보급 속도가 늦습니다.
일단 가고는 공 잡으면 한번 돌아서서 경기장을 훑는 습관이 있고
라쓰는 두다다다다다 달리고 보죠

원래 디아라란 종족들은 다 무식하거든요. 네, 그렇습니다



그에 비해 슈니는



빠릅니다.
겁나 빨라요.


잘 생각해보세요


얘는 공을 잡고 끈 적이 없어요
실패든 성공이든 킬패스든 똥볼이든 대박중거리든 독수리슛이든


무조건 잡고 '찹니다.'
그리고 정말 잘 보면 알겠지만, 얘 중거리가 수비 몸 맞고 나온적은 별로 없어요.
정확하게는 수비 '발'에 맞구요.

이게 뭐냐면, 진짜 슈니의 가능성을 아직도 제가 믿는 이유중 하난데
슛 템포가 '졸라' 빠릅니다. 빨라요.

지난 경기들 있으면 보세요

얘 돌고 바로 도움닫기 없이 바로 냅따 때립니다.
그게 우주대폭발슛이라서 문제일뿐이지.


수비의 메커니즘은 이렇습니다.
상대방이 볼을 찰 타이밍을 예측한다-> 상대방의 동작을 본다-> 발을 뻗거나 몸을 날린다, 인데
타이밍이 빠르면 수비가 공격수가 볼을 찰 타이밍을 재는 상황에 냅다 공을 때립니다.

바로 이짓을 잘하던 선수가 전성기 사비올라와 호돈이였죠.

아 사비올라여 그리운 옛날




여튼 슈니는 남보다 한발 빠릅니다.
대신 로또성이 좀 심해서 그렇죠.


그리고 은근 활동량 자체는 많죠.
수비에 딱히 도움이 안 되서 문제지.
또 아약스 시절 4-3-3 플랫에 서서 중앙 미드필더로 상당히 잘해줬던 경험도 있구요.


슈니는 아무래도 가고보다 더 주목받는 재능이었습니다.
많이 레알 와서 무시당하긴 하지만, 리버풀 전때 공격에서 유일하게 평균은 해준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고, 06/07 네덜란드 리그 최고의 선수 2위에 랭크되기도 했고, 반데발이 함북으로 떠난 이후 아약스를 완전히 이끄는 엔진 역할을 한 선수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네덜란드 10번이구요.

레알에 그렇게까지 안 어울리는 클래스는 절대 아니다, 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온게 하필 과도기의 레알에다가 '라리가'여서 까이는거죠.




1. 활동량이 많다(효율성은 떨어지더라도)
2. 공 잘 찬다(효율성은 떨어지더라도)
3. 상황판단력이 좋다(효율성은 떨어지더라도)
4. 중앙미드필더 경험도 있다(클래스는 떨어지더라도)
5. 가고, 라쓰와 태생이 다르다(입증 덜 된 남미, 아프리카 출신vs그래도 아약스 유쓰->에이스테크)


5번은 무시하고

여튼 활동량 많고 킥 좋고 냅따 때리고, 중앙 미드필더 롤도 소화가능하다~


이 특징은, 바로 가고, 라쓰가 가지고 있었던 특징과 어느정도 교합점을 이루면서도 차별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고 라쓰가 없는 다양한 루트를 가져가는 '킥'이라는 점이죠.


여튼 이런 판단 하에 라모스가 슈니를 중앙에 세운거 같았는데
때마침 갱생한 마르셀루, 에인세덕에 딱히 '나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인데 바야돌리드나 레크레아티보같이 막 무식하게 약하지는 않지만 부담스럽지 않는 수준의 상대를 상대로 가고-슈니, 혹은 슈니-라쓰 조합이 한번 더 나올거 같습니다.

슈니는 진짜 버리기 아쉬운 재능이고, 이대로 두기엔 가고-라쓰 라인의 한계점도 어느정도 보이는 상황이니깐요. 또 모르죠
가고가 06/07 얘 뭥미, 07/08 우왕ㅋ굳ㅋ 고아라 짱인듯 ->올시즌 상반기 : 존내 못하네 ㅋㅋㅋㅋㅋㅋㅋ -> 라쓰영입후 : 와우, 레돈도의 재림임? -> 리버풀전 깨지고 나서 : 얘 존내 애매하네 ㅋㅋㅋ

이 테크 타서 다시 갱생해서 피를로가 된다면 모르지만요.




여튼 슈니는 어제 정확하지 않았을지언정 답답하지 않았거든요. 공 잡으면 그냥 냅따 때리던가 패스하던가 빠르게 선택지를 가져가니깐요.

그리고 리버풀전을 기점으로 빌바오전, 지난 알메리아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구요.




그리고 슈니에 대해서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슈니는 올 시즌 시작즈음부터 지금까지 부상을 총 3번이나 당했습니다.
(디아비에게 당한 전치 2개월짜리 부상
레크레아티보전 1주일짜리 부상-> 이거 놔두고 대충 뛰다가 엄청 자주 훈련 쉬고 복귀했군요.
지금 메디컬 리포트 뒤져보니 11-1월 사이에 2-3경기당 한번은 부상, 복귀, 부상, 복귀가 반복되네요.)

이런 상황에서, 슈니가 요즘 잘하고 있는게 조심스레 문제되던 오른쪽 허벅지와 무릎이 완전히 회복된 덕에 다시 폼이 올라온게 아닌가 싶네요.


부상 복귀 직후인 올 시즌 전반기에서 분명히 2-3경기 정도 슈니가 왼쪽에서 완전 잘해준 경기가 몇번 있었거든요.
기억이 가물 가물하지만(-_-;;)


여튼 슈니와 라피는 정말 놓치기 아쉬운 재능입니다.
한넘은 반쪽짜리라고는 해도 그래도 아약스에서 전술의 핵으로 공수를 두루 누비면서 레알에 입성했고 한넘은 크날두 대신 반데발이라는 오명을 쓰기는 했어도 분데스리가에서 디에구와 더불어 본좌 놀이 하던 놈이였으니깐요.


여튼 이래저래 주절주절 거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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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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