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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리빌딩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julius 2009.03.22 15:44 조회 1,356

일단, 글이 매우 깁니다. 귀찮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나가주셔도 됩니다.^.^;;;

챔스 떨어지고 나서 선수영입, 리빌딩 등으로 말이 많죠. 별 지식없지만 그냥 여기 적고 나가겠습니다.
일단 죄송하지만 제가 축구는 거의 안 봅니다. 오래 전 부터 레알 경기만 보고 그 후에 오늘 날까지 라리가와 세리에A만 봅니다(분데스리가는 무척 보고 싶은데 어디서 보는지 몰라서...) 그래서 축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들은 많이 즐겨 봅니다. 제가 이 때까지 봤던 스포츠 팀들에게서는 대부분 공통적인 특징이 몇 개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적어볼까 합니다.(축구와는 다를수도 있기에 정말로 아니다 싶으면... 태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1) 리빌딩 할 때는 나이가 젊은 선수들이 많아야 한다.
- 어린 선수들이 아니라 젊은 선수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뭐 어떻게 보면 어린 선수들도 포함이 되겠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젊은 선수들이 많아야 한다고 선수 영입, 퇴출이 잦아야 하는가? 그것은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선수 영입과 퇴출이 가능하면 적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영입이나 퇴출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선수들은 어떻게 보면 당연해야 될 선수들 입니다. 예를 들면... 유스같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들어와야 된다거나, 처음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할 선수라던가, 자기 팀이 싫다고 나가고 싶다는... 그런 경우등의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로 선수들이 오고 가는 것은 리빌딩에서 잦은 일이 되어도 별로 지적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자주 있으면 안됩니다. 흔히 말하는 "야! 너 나가!" 이런 경우는 자주 일어나면 안되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자기 팀이 돈 좀 된다고 "어? 너 요즘 잘 나가네. 이리 와." 이런 식의 영입도 잦아서는 안됩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아야 합니다. 지금 레알의 경우를 들어 볼까요? 선수 영입. 제가 보기에는 잦은 것 같습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쪽으로 말이죠. 그리고 또 다른 쪽, 선수들 나이를 볼까요? 지금 주전으로 못 박힌 선수들 중에서 칸나바로, 라울 순으로 나이가 많습니다(구티는 간혹 주전...ㅡ.ㅡ) 예전에 무슨 경기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칸나바로, 라울 둘 다 교체되어서 벤치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되자 경기장에서 뛰는 레알의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20대 중반이 되더군요. 네. 지금 리빌딩 하기에는 레알 선수들의 나이는 정말로 딱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영입, 퇴출이 필요한 선수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 선수 : 늙었다고 합부러 버리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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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이 많아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실수하면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량쇠퇴, 노화 시작. 이런 선수들을 함부러 버리면 안됩니다. 제 말의 포인트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리빌딩의 중심에 서야 하는 선수들은 나이가 지긋한 커리어가 많은 베테랑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나중에, 나중에 부에노가 팀으로 제대로 승격이 됩니다. 그리고 그 때 라울이 부에노에게 여려 가지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 이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때 두 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라울이 선수로 등록되어 있는냐? 아니면 그냥... 선수로 되어있다면 이런 일이 가능합니다. 부에노에게 노하우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이(라울) 경기에서 발휘합니다. 백번 듣는 것 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라고들 말하는 효과입니다. 이것이 제가 알고 있는 스포츠계에서는 엄청난 효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NBA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예전에 트레이시 맥스레디(=티맥)이라는 선수가 올랜도 매직이라는 구단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 같은 팀에는 이제는 정말로 선수 기능이 바닥났다고 평가를 받았던 왕년 슈퍼센터 패트릭 유잉(이 선수 NBA역대 센터 10위 안에 들어도 할 말없는 선수입니다) 이라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언론과 관중들, 심지어는 구단주등 많은 사람들이 유잉같이 쓸모없는 선수는 그만 버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이 나올때 마다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들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는 우리 팀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라는 말을...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유잉의 역할 중 하나가 티맥을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센터와 슛팅 가드로 포지션은 완전히 다르지만 유잉은 티맥에게 자신의 경험을 가르쳐 줬습니다. '이렇게 하면 좀 더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다. 가드들이 이렇게 하면 센터들이 정말로 싫어한다, 혹은 못 막는다. 골밑에서는 이렇게 하면 센터를 이길 수 있다.' 등을 말이죠. 유잉은 조던과 드렉슬러, 레리버드, 줄리어스 어빙 등의 플레이를 보면서 느낀 것과 자신이 경험했던 것들을 모조리 티맥과 동료 선수들에게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유잉은 팀 훈련이 있으면 항상 제일 먼저 나와서 연습을 했습니다. 간접적으로 선수들을 이끌러 주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훌륭한 감독이나 코치들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백문이불여일견' 정말로 선수가 아니면 안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렇게 때문에 나이가 들었다고 함부러 버려서는 안됩니다.

3) 팀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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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의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MLB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 이 팀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팀 컬러가 아주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피스톤즈는 오래 전 부터 수비가 일품이었고, 타이거즈와 레인저스는 공격력 하나는 정말로 양키즈, 레드삭스 부럽지 않을 정도로 일품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가 레알의 팀 컬러를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축구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고, 그리고 군대에서는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로 제대로 보기 시작한 것이 작년 시즌이었는데 그 때는 역습하나는 정말로 잘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죄송하지만 팀컬러를 잘 모르겠네요.
선수영입과 퇴출도 팀 컬러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예전에 NBA에서 밀워키 벅스에 레이 앨런, 글렌 로빈스, 셈 카셀이라는 슛팅 가드, 스몰 포워드, 포인트 가드 부분에서 올스타급인 선수들이 '삼총사'라는 별명으로 한 팀이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절정의 기량을 달릴 때 말이죠(앨런은 지금도 절정이죠) 그 때 팀 컬러는 공격이었고 부족했던 부분은 수비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시즌때 메이슨 이라는 수비력 좋은 스몰 포워드를 한 명 영입했었습니다.(공격력에서는 뚜렷한 두각을 보이지 않았던 선수였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다음 시즌 성적이 급격하게 추락하고는 그렇게 몇 시즌 가다가 그 '삼총사'들은 팀을 떠나게 되었고 그 후에도 계속 하위권을 돌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다른 곳에 있는 선수의 기량이 좋다고 무조건 데려오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팀 컬러를 바꿔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최악의 사태에 일어나야만 하는 경우입니다. 그렇게 팀 컬러는 중요한 것입니다. 팀 컬러에서 보완해야할 부분을 찾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그 때도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팀 컬러가 다치지 않도록 말이죠. 레알도 지금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비록 지금의 팀 컬러를 잘 모르고(필자가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전통을 확실히 알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리빌딩에서 중요한 것은 팀 컬러를 어떻게 확립하고 그에 맞게 선수를 데리고 와야 한다는 것이지, 공격 잘 한다, 수비 잘 한다, 빠르다는 등의 두루뭉술한 이유를 붙여서 선수를 영입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간혹 가다가 이상한 곳으로 빠진 적도 많이 있었지만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는 매우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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