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확립에 있어 감독보다 중요한건 보드진
EPL과 라리가는 여러 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리그입니다.
물론 리그들마다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있지만 EPL과 라리가는 경기방식에서부터
팀을 운영하는 방식까지 정말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리그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차이가 나는건 감독에 대한 부분입니다.
EPL도 최근들어 감독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추세라곤 하나 타리그들보단
좀 더 긴 임기를 보장받고 있는 반면 라리가는 예나 지금이나 감독의 임기가
비교적 짧은 리그죠.그 중에서도 특히 EPL의 소위 빅 4라고 불리우는 팀들
(첼시는 이러한 범주에 넣긴 좀 그렇긴 하네요)과 우리 레알은 이러한 차이를
잘보여주는 사례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때문에 EPL의 팀들같은 경우 대체적으로 전체적인 팀의 설계부터 부족한
부분의 보완 및 개선에 대한 몫이 감독에게 주어지는 반면,라리가같은 경우 감독의
임기가 비교적 짧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을 처리함에 있어 물론 감독도 참여하지만
스포츠부장이 더 큰 권한을 갖는 경우가 대체적입니다.
예전에도 한번 비슷한 글을 쓴적이 있는데 그 팀의 정체성이란건 물론 감독의
성향에서 나오는 면도 있지만 그 팀이 어떠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서도
많은 부분 규정된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그 팀의 스쿼드에 맞지 않은 경기스타일을
도입하려는 경우 일반적인 감독 교체에서 오는 혼란보다 더 큰 혼란이 야기된다고
생각하고 얼마전 경질됐던 첼시의 스콜라리가 좋은 예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라리가같은 경우 팀의 전체적인 윤곽을 정하고 장기적인 플랜을 수립하는건
감독보다 스포츠부장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적어놓았는데 이 말은 즉 달리 말하자면
팀의 정체성을 정하는데 있어 감독보다 스포츠부장의 영향이 더 클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는 라리가에서 감독보다 스포츠부장의 임기가 대체적으로 더 길다는 것 또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구요.
따라서 라리가같은 경우 새로운 감독이 와서 팀을 점차 자신의 스타일대로 변화시키는
것보다 스포츠부장이 이미 구축해놓은 스쿼드의 성격에 잘맞고 그러한 스쿼드를
잘살릴수 있는 그런 감독을 고르는 것이 더 효과가 빠르다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팀과 같이 즉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팀일수록 더욱 이러한 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현보드진이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이유도 개인적으론 이런 부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현보드진이 들어선 06-07시즌의 스쿼드만 하더라도 카펠로감독의
성향이 많은 부분 반영되어 있던 그런 스쿼드였었습니다.허나 경기스타일의 이유때문에
다들 아시다시피 카펠로감독은 우승을 하고도 경질됐고 개인적으로 카펠로감독의
경질에 대한건 이해되는 측면도 분명 있습니다.우리팀은 어디까지나 라리가의 팀이고
현지팬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경기를 추구하려고 했다는 동기 자체는 옳은 방향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허나 위에도 썼다시피 당시 우리팀의 스쿼드는 카펠로감독이
의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그런 스쿼드였고 카펠로감독이 경질된 이후에도 보드진이
말했던 그런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줄수 있는 스쿼드가 구성되어졌다고 보기엔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샤가 이번 시즌 감독을 바꿨다고 큰 혼란에 빠졌나요?
지난 여름 레이카르트의 경질과 맞물려 당시 무직상태였던 무링요가 유력한 바르샤의
차기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당시 바르샤팬들은 바르샤 고유의
축구철학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최고의 명장이라고 인정받던 무링요의 바르샤 입성을
거부했고 결국 바르샤 보드진은 감독으로서의 경험이 일천한 과르디올라를 감독으로
앉혔습니다.허나 과르디올라는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바르샤 고유의 스타일을
개선,보완하는 방식으로 팀을 더 발전시켰고 현재 내용과 결과 양쪽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젠장...ㅡ_ㅡ;) 개인적으론 현바르샤같은 경우
과르디올라 감독의 능력보다 바르샤 보드진의 능력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구요.
개인적으로 라이벌이지만 바르샤를 높이 사는 면 중의 하나가 보드진이 확고한
축구철학을 가지고 팀을 운영한다는 점이고 이러한 점은 우리팀도 본받아야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리가의 특성상 그리고 레알의 특성상 잦은 감독교체는 다음 보드진이 들어서더라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또한 감독보다 스포츠부장 혹은 보드진이
스쿼드구성에 있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 역시 높다고 생각하구요.따라서
팀의 정체성확립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건 스포츠부장 혹은 보드진이 확고한
축구철학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고 감독을 선임하는데 있어서도 그러한 축구철학을
계승,발전시킬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는것이 감독교체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더욱 팀을 발전시킬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게 주저리 주저리써놨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감독도 중요하지만 우리팀같은
경우 팀의 정체성 확립에 있어선 보드진이 얼마나 확실한 축구철학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군요.
물론 리그들마다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있지만 EPL과 라리가는 경기방식에서부터
팀을 운영하는 방식까지 정말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리그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차이가 나는건 감독에 대한 부분입니다.
EPL도 최근들어 감독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는 추세라곤 하나 타리그들보단
좀 더 긴 임기를 보장받고 있는 반면 라리가는 예나 지금이나 감독의 임기가
비교적 짧은 리그죠.그 중에서도 특히 EPL의 소위 빅 4라고 불리우는 팀들
(첼시는 이러한 범주에 넣긴 좀 그렇긴 하네요)과 우리 레알은 이러한 차이를
잘보여주는 사례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때문에 EPL의 팀들같은 경우 대체적으로 전체적인 팀의 설계부터 부족한
부분의 보완 및 개선에 대한 몫이 감독에게 주어지는 반면,라리가같은 경우 감독의
임기가 비교적 짧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을 처리함에 있어 물론 감독도 참여하지만
스포츠부장이 더 큰 권한을 갖는 경우가 대체적입니다.
예전에도 한번 비슷한 글을 쓴적이 있는데 그 팀의 정체성이란건 물론 감독의
성향에서 나오는 면도 있지만 그 팀이 어떠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서도
많은 부분 규정된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그 팀의 스쿼드에 맞지 않은 경기스타일을
도입하려는 경우 일반적인 감독 교체에서 오는 혼란보다 더 큰 혼란이 야기된다고
생각하고 얼마전 경질됐던 첼시의 스콜라리가 좋은 예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라리가같은 경우 팀의 전체적인 윤곽을 정하고 장기적인 플랜을 수립하는건
감독보다 스포츠부장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적어놓았는데 이 말은 즉 달리 말하자면
팀의 정체성을 정하는데 있어 감독보다 스포츠부장의 영향이 더 클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는 라리가에서 감독보다 스포츠부장의 임기가 대체적으로 더 길다는 것 또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구요.
따라서 라리가같은 경우 새로운 감독이 와서 팀을 점차 자신의 스타일대로 변화시키는
것보다 스포츠부장이 이미 구축해놓은 스쿼드의 성격에 잘맞고 그러한 스쿼드를
잘살릴수 있는 그런 감독을 고르는 것이 더 효과가 빠르다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팀과 같이 즉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팀일수록 더욱 이러한 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현보드진이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이유도 개인적으론 이런 부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현보드진이 들어선 06-07시즌의 스쿼드만 하더라도 카펠로감독의
성향이 많은 부분 반영되어 있던 그런 스쿼드였었습니다.허나 경기스타일의 이유때문에
다들 아시다시피 카펠로감독은 우승을 하고도 경질됐고 개인적으로 카펠로감독의
경질에 대한건 이해되는 측면도 분명 있습니다.우리팀은 어디까지나 라리가의 팀이고
현지팬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경기를 추구하려고 했다는 동기 자체는 옳은 방향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허나 위에도 썼다시피 당시 우리팀의 스쿼드는 카펠로감독이
의향이 많이 반영되어 있는 그런 스쿼드였고 카펠로감독이 경질된 이후에도 보드진이
말했던 그런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줄수 있는 스쿼드가 구성되어졌다고 보기엔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바르샤가 이번 시즌 감독을 바꿨다고 큰 혼란에 빠졌나요?
지난 여름 레이카르트의 경질과 맞물려 당시 무직상태였던 무링요가 유력한 바르샤의
차기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당시 바르샤팬들은 바르샤 고유의
축구철학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최고의 명장이라고 인정받던 무링요의 바르샤 입성을
거부했고 결국 바르샤 보드진은 감독으로서의 경험이 일천한 과르디올라를 감독으로
앉혔습니다.허나 과르디올라는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바르샤 고유의 스타일을
개선,보완하는 방식으로 팀을 더 발전시켰고 현재 내용과 결과 양쪽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젠장...ㅡ_ㅡ;) 개인적으론 현바르샤같은 경우
과르디올라 감독의 능력보다 바르샤 보드진의 능력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구요.
개인적으로 라이벌이지만 바르샤를 높이 사는 면 중의 하나가 보드진이 확고한
축구철학을 가지고 팀을 운영한다는 점이고 이러한 점은 우리팀도 본받아야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리가의 특성상 그리고 레알의 특성상 잦은 감독교체는 다음 보드진이 들어서더라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또한 감독보다 스포츠부장 혹은 보드진이
스쿼드구성에 있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 역시 높다고 생각하구요.따라서
팀의 정체성확립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건 스포츠부장 혹은 보드진이 확고한
축구철학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고 감독을 선임하는데 있어서도 그러한 축구철학을
계승,발전시킬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는것이 감독교체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더욱 팀을 발전시킬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게 주저리 주저리써놨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감독도 중요하지만 우리팀같은
경우 팀의 정체성 확립에 있어선 보드진이 얼마나 확실한 축구철학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군요.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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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go 2009.03.15확실히 라리가는 보드진과 스포츠 부장의 영향력이 타리그보다 크다는게 느껴지긴 해요 , 그래서 다음 회장과 보드진 , 스포츠 부장에게 거는 기대가 엄청 크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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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n Raúl 2009.03.15역시 니나모 님의 글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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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09.03.15세비야를 본받았으면 좋겠네요. 회장은 스포츠부장과 감독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해주고 스포츠부장과 감독은 끊임없이 팀에 축구 철학이라거나 영입방향을 상의하며 나아가야할 방향을 정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선수를 영입한다.
레알도 회장은 스포츠 내적인 부분은 자신보다는 보다 전문적인 스포츠부장과 감독에게 맡기고 이 둘은 상의 잘해서 서로 의견 조율을 잘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추구하는 바도 보다 명확하고 감독의 용병술도 보다 잘 맞아떨어질테니까요. -
반데밝트 2009.03.15니나모글 많이는 못봤지만 진짜 잘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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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ur Ros 2009.03.15공감합니다.. 레알 보드진이건뭐.. 그러면서 감독은 왜또 그렇게 바꿔대는지.. 그러면서 좋은성적을 바라니.. 정말 도대체 어떤 비전을 같고 선수들을 영입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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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골라스 2009.03.15레알팬 오래하면서 느낀 점 백날 떠들어봤자 현실은 시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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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09.03.15@가골라스 아.. 가슴 아픈 현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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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레알 2009.03.15좀 요즘 보드진이 개념이 없는 건 사실.... 정말 보드진 비야레알,세비야,바르셀로나의 반만 닮았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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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2009.03.15특히 몇년간 보드진이 레알 색깔 망쳐놨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레알에서 제일 문제는 보드진이라고 생각해요.
매번 주먹구구식의 영입! 보기 지쳤어요 정말....;;
팀 스쿼드 균형도 안맞고... 아놔..ㅠㅠ -
타키나르디 2009.03.15제발 개념있는 보드진이 되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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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_#R 2009.03.15글쵸.. 우리도 보드진이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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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레알 2009.03.15*스포츠 부장 좀 없앴으면... 명목상 있는 직책이고 스포츠 부장한테의 아까운 지출 그리고 선수영입에 있어서의 삽질...ㅋ 경제논리로 봐도 불합리적인 제도라고 저는 생각하네요 EPL처럼 모든 권한을 감독에게 일임합시다 ㅋ 보드진도 더이상 횡포를 부리지 말았으면 하네요 감독을 믿어주는 보드진 그것이 일단 전제가 되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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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니나모 2009.03.15*@백의의레알 네 말씀하시는데로 감독을 믿어주는 보드진이 일단 전제가 되어야 되는데 안따깝게도 라리가같은 경우 특히 감독의 임기가 좀 짧은 편이죠.따라서 스포츠부장이란 직책은 라리가에선 매우 중요한 직책이고 팀의 장기적인 플랜을 수립하는 것도 스포츠부장의 역활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포츠부장이 아주 불합리한 제도만은 아닌 것이 바르셀로나나 세비야처럼 스포츠부장으로 인해 팀이 발전하는 사례들도 있기 때문에 라리가의 특성상 스포츠부장을 없애는건 힘들어보이고 얼마나 좋은 인물을 앉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여지네요. -
구티 2009.03.15확실히 보드진, 특히 스포츠부장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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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프리 2009.03.15퍼거슨 , 안첼로티 같이 한 감독이 오랫동안 팀을 잡고 있는게 좋은것 같네요.
감독으로써의 카리스마 발산, 팀의 분위기 모든면에 유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
ㅋㅋ 2009.03.15아.. 진짜 어떤 스포츠부장이 올까요?
왠지 이에로가 와주면 잘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ㅋㅋㅋ -
Bernd Schuster 2009.03.16망할 보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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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푼타 2009.03.25역시 니나모님 글이 으뜸이라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