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를 비유해보자면.
아래의 몇몇글들을 보고 여러생각이들었습니다. '정체성' 이라는 단어...
우리 레알팬들이 슈스터 감독이 왔을때 "레알의 퍼거슨이 되었으면" 하는 말도 어디선가 얼핏 들은것같고... 물론 그 바램은 이루어지지않았지만 말입니다.
라리가의 강호 세계유럽축구계의 강호 축구수익률 1위... 등등 우리가 갖고있는 타이틀은 수없이많습니다. 그만큼 자존심도 강하죠. 이번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레알의 위기를 느끼네요... 영패를 당한 수모 정말 뼈아픕니다... 과연 팀이 뛰어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뛰어난 선수를 영입해주는 회장? 감독? 수석코치들? 선수들?
그렇죠. 회장(EPL엔 없지만요), 감독, 수석코치, 선수들이 잘 어우러지고 잘 결합된다면 최고의 팀이 될수있습니다. 단적인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들수있겠죠. 제가보기엔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진것같습니다. 맨유도 최강의 자리가 되찾기위해 첼시가 리그 2연패를 하고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조별예선 탈락을 꾸역꾸역 참아오며 버텼습니다. 팬들 역시 그들을 기다려줬고 지금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즐기고있죠.
제가 레알마드리드를 보며 컴퓨터가 떠오르더군요... 컴퓨터가 있습니다. 모니터도 있구요. 스피커, 모뎀 있습니다.
모니터와 스피커 인터넷을 사용할수있게해주는 모뎀 그리고 본체. 이것들중 하나라도 없으면 흔히 우리가 사용한다는 컴퓨터를 '완벽하게' 할수없죠.
최신형 마우스가 고장났습니다. 그럼 다시 최신형 마우스로 바꾸면되죠.
최신형 모니터가 고장났습니다. 그럼 다시 최신형 모니터로 바꾸면되죠.
다른 것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본체가 망가졌습니다. 내부적인 문제네요. 그래픽카드가 망가졌군요. 다시 바꾸면 되겠죠. 사운드카드가 망가졌습니다. 이것 역시 바꿔주면 되죠. 컴퓨터를 사용하기에 별로 문제 없습니다.
그러나 하드디스크가 날라갔습니다. 수많은 중요한 자료들이 날라간 상황입니다. 몇년간 모아둔 자료들 역시 다 복구할수 없게되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하드디스크가 날라간걸까요? 지금까지 쌓아둔 자료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수비라는 자료를 찾기위해 새로운 수비자료를 찾아 헤맸습니다. 마케레레라는 자료를 찾기위해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었습니다.아직 그래도 자료들은 턱없이 부족하죠.
마치 레알 마드리드의 지금 상황은 자료들을 뒤죽막죽 모아두고 이게 옛날자료였나? 아니야 이것도아니네.. 다른거 더 다운받아보자 이건가? 아니네!! 하고 자료는 쌓이고 자기가 어떤것을 찾아봤던것인지 헷갈리는 그런상황으로 보입니다.
흠.. 우리들의 맨처음 자료는 언제부터 사라지기시작한것일까요? 어떤 자료가 사라졌기에 이렇게 우리는 그 자료를 찾아헤메나요? 보고싶습니다. 챔피언스리그 9회 리가 31회라는 최강의 레알마드리드라는 원래의 자료. 지금의 뒤죽박죽섞인것이 아닌 본래의 레알마드리드.
답답한 마음에 괜히 뻘글한번 써봤습니다. 본래의 모습을 어서 빨리 보고싶네요. 그리고 카시야스의 눈물은 리버풀전이 마지막이였으면 하네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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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암선생 2009.03.13CPU는 그대로인데 램만 늘리고있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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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인시키a 2009.03.13그리고 그래픽은 점점 떨어지고.. 역시 보드가 병맛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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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Fenomeno 2009.03.13카시야스의 눈물은 진짜 너무 가슴아프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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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부 2009.03.13음.........cpu를 바꿔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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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d Schuster 2009.03.13균형이 맞질 않아요.. CPU가 하드를 못따라가면 씨피유팬 과열로 내부의 온도가 80도 이상올라가서 컴퓨터가 강제로 다운 되어버리죠 , 이런식으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 균형있는 경기 운영과 선수영입을 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