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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담담합니다 하지만..

자유기고가 2009.03.11 06:58 조회 1,405 추천 1
뭐 12년 넘게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봐오면서 이런 무기력한 경기는 수도없이 봐와서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 않네요. 이제 축구에 목숨걸 나이도 지났고, 레알이 항상 승리한다는 믿음도 예전만큼은 덜하고.. 저도 그냥 숙성된 레알 축구팬이 된듯? 경기에서 늘 승리의 쾌감만 맛볼수는 없으니깐요.

하지만 레알과 함께 했던 시절에 좌절보다는 환희했던 경기가 더 많았습니다. 오늘의 패배가 레알팬으로써 끝을 말하는건 아니죠. 우리에겐 앞으로 응원해야할 날이 응원했던 날보다 많기 때문에, 지금 마음한구석은 쓰리지만 툭툭털고, 담담히 글을 쓸수 있습니다. 물론 혈기 왕성한 어린 레매인들에게는 지금 현실이 믿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이고 승부의 세계입니다.

심판의 오심을 떠나서 리버풀이 레알보다 더 강했으며, 단단했습니다. 여기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앤필드에서 기적을 바라던 우리의 꿈은 사라졌지만, 레알을 응원하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올해는 참으로 악재가 많은 한해였죠. 주전급 선수들의 이탈과 슈스터의 해임, 칼데론 회장의 퇴진 등등... 그런 와중에서도 신임 후안데 라모스의 지휘아래 후반기에는 리그에서 선두수성의 바르셀로나를 위협하는 유일한 팀이 되었습니다. 이제 리그에 집중하죠.

챔스에서 레알의 경기는 끝났지만, 라 리가의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2경기차이는 충분히 사정거리 안에 들어와있죠. 믿습니다. 라리가 우승은 레알 이라는것을... 그리고 내년 챔스결승이 열리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빅이어를 들어올리는것은 레알 마드리드라고..

"이전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성경말씀 中

PS. 레알의 패배로, 코멘창이나 방송방에서 격한 말들이 오고갔네요. 가족같은 레매... 저부터 실천해야하는데, 즐민님 방에서 약간의 스포발언?을 한것은 죄송합니다만.. 나이처먹고 욕처먹으니깐 기분이 나쁘네요. 제가 골 넣었다고 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욕하시려면 쪽지로 하세요. 100통이라도 받아드립니다 (뭐 전 뒷끝은 없는 놈이라 아이디는 벌서 잊어버렸음. 그래도 레알이 져서 분이 안풀렸다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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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arrow_upward 그래도 이런 부진속에 빛났던 선수들... arrow_downward 아.. 정말 비참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