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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네요...

온리 레알 2009.02.26 15:14 조회 1,214
우선 저는 라모스 감독을 탓하지는 않습니다. 이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어제 스타팅 전술이 가장 안정적이었다고 생각되구요. 최근 뛰지도 않은 슈니나 VDV를 넣을 수는 없었겠죠. 대신 몇몇 선수들 얘기만 해보려구요. 아래글은 절대 이번경기만 보고 흥분해서 쓴 글이 아니고 예전부터 느껴오던 바입니다.

주장님. 예전부터 느끼던건데 피지컬 강한 수비수가 맘먹고 달라붙으면 이제ㅠㅠ
최근 1년 라울이 활약한 경기는 대부분 약체 팀과의 경기였고, 강팀에 피지컬 좋은 수비수들을 만나면 너무 안쓰러운 모습만 보여주네요... 좀 심한 말로 이제는 리그하위팀들을 상대로 스텟을 쌓는 공격수로 전락한 듯. 정말.... 하위팀들과 경기할때 나와서 골을 넣는 것도 능력이니 감독들이 라울을 다르게 잘 활용해야 할 듯 싶습니다.

그리고 구티. 0607은 정말 지단 못지않은 게임 메이킹과 킬패스를 보여주었었죠. 0607의 MOM은 반니와 구티였다고 봅니다. 그러나 작년시즌부터 폼이 떨어지더니 올 시즌 들어서는 너무 실망스러운 모습이네요. 라모스가 구티 투입을 한것은 실수였다고 봅니다. 구티의 매직 패스를 기대했지만, 폼이 현격히 떨어진 구티는 킬패스는 커녕 느린 주력으로 후반전 우리 중원 가고-라스가 알론소-마지우개에 발리는 효과를 선물해 주었죠ㅠ 구티의 '그날'을 본지 1년도 넘었고, 이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에인세는 뭐...... 실점 상황 전까지는 잘해주었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전반 초반부터 정말 불안했습니다. 자꾸 우리 왼쪽이 뚫리는 데 그 중심에는 에인세의 깔끔하지 않은 볼처리, 어이없는 방향의 헤딩클리어... 그리고 느린 주력과 헬스러운 패스. 그리고 필요없는 파울로 실점까지....
미야토비치에게 화가 납니다. 마르셀로가 윙셀로로 판명된 이상, 2년동안 왼쪽 윙백 영입을 성사시켰어야 하는데 쓸데 없는 선수에게 매달리고, 팀 전술에 맞지 않는 선수들을 업어 오느라 정작 필요한 왼쪽 윙백과 오른쪽 윙어를 사오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이런 결과를 불러온것 같네요. 에인세는 절대 우리의 주전 왼쪽 수비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고는 아직 레알 중원의 마스터라고 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닙니다. 어제 나름 열심히 뛰었지만 알론소와만 비교해도 레벨의 차이를 느낄수 있었다고 할까요ㅠ  오늘경기도 좀 과장해서 가고가 알론소에게 발렸기 때문에 게임이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고 봅니다. 게임메이킹에서 너무 차이가 났어요. 아직 시야, 패싱정확도, 1차저지능력, 중거리슛 능력(없음), 헤딩능력 모두 A급선수들에게는 모자랍니다. 데라레드가 참 아쉽네요. 전 데랑이의 실력을 굉장히 높히 샀던지라... 오늘 뿐만아니라 앞으로도 가고가 성장할때까지 가고라는 유망주에게 레알의 중원을 통째로 맡기고 믿을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이 참.....

카시야스는 뭐 무난했고, 다만 요즘엔 레알 수비를 혼자 하던(--;;) 그시절, 탄성을 자아내던 슈퍼세이브를 볼 수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세르히오 라모스도 어제 못하진 않았지만 탄성을 자아내던 폼이 실종된지 어언 1년ㅠ
페페와 칸나바로는 무난했다고 봅니다.
윙셀로와 이과인도 뭐... 무난했다고 보구요. 공격진에서는 그래도 로벤이 돋보였던 경기였네요..
라스는 패스미스가 몇번있긴했지만 라스는 언제나 자기 몫을 하는 선수라 어제도 자기 몫을 해냈다고 생각하네요. 알론소와 마스체라노에게 중원이 발린건 라스보다는 가고 내지는 구티 탓을 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제라드 교체되어 들어올때 왜 그렇게 얄밉던지....ㅠㅠ  
올해로 8년째 레알팬이지만 최근 챔스에서 정말 팬들과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2차전 기적과 같은 승리를 기대하자는 말도 이미 5년전부터 했구요ㅠ  그래도 화이팅이고 2차전 승리를 기원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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