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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누가 회장이 되던 라모스감독은 남았으면 좋겠네요.

noname 2009.01.24 22:31 조회 1,446
 누가 회장으로 당선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감독은 좀 바꾸지 말았으면 합니다. 라모스가 잘해서도 있지만 이제 막 라모스체제가 적응도 아니고 거의 적응의 ㅈ정도 보이고 있는데 또 감독이 바뀐다면 팀이 얼마나 엉망이 될지 상상도 안되네요. 한 팀의 전술이라는건 그 팀의 감독이 프리시즌때부터 코치들과 얘기를 나누고 선수에 대한 정보를 받고 그 선수와 끊임없이 얘기를 나누면서 적합한 위치를 찾고, 이선수를 여기에도 배치해보고 저기에도 둬보고 수십번의 연습경기와 친선경기를 가지면서 거의 거진 한시즌동안 다듬어가야하는건데 이렇게 빠른페이스로 감독을 바꿔서야 어디 가당키나 하겠습니까.

슈스터감독 아래에서는 A라는 지시를 받았던 선수들이 라모스감독 아래에서는 Z라는 지시를 받으면서도 이만큼 해내고있는건 거의 기적에 가깝습니다. 자신의 철학과 반대편에서 축구를 해온 선수들을 부임한지 한달도 안되서 이만큼이나 잡아낸 라모스감독도, 무리없이 라모스의 지시대로 움직여주는 우리 선수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433에서 442로 전환했습니다. 그것도 미드필드의 핵인 데라레드도 없이요, 측면자원이라고는 로벤,드렌테밖에 없는 상황에서 빠른시간내에 라쓰를 영입하고 팔랑카를 발견한것또한 라모스감독입니다. 부임한지 한달밖에 안된 감독입니다. 그럼에도 팀을 빠른시간내에 휘어잡고 이만큼의 성적을 거둔걸 생각해봤을때 코치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25명의 선수들을 차근차근 알아가고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한다면 이보다 더 훌륭한 성적을 거둘수도 있는 감독입니다.

누가 회장에 당선이 되건간에, 페쟈와 라모스는 칼데론의 잔재로 취급되며 물러날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라모스는 6개월 계약이기도 했고요. 라모스가 물러난 뒤 누가 감독으로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능력면으로는 라모스에 하나도 밀릴게 없는 탄탄한 감독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1년동안 카펠로를 따르고, 2년 반동안 슈스터를 따른 뒤 반년간 라모스를 따른 선수들이 또 새로운 감독과 함께 맞춰가야하는 시간을 가져야할텐데 이건 진짜 답답한 노릇입니다. 슈스터를 제외하고는 최근 거의 대부분의 감독들이 자신의 무언가를 펼쳐보지도 못한채 떠나버렸습니다. 무링요의 말마따나, 지금에 와서야 거의 모든 감독들의 기량은 비슷하다고 봅니다. 크루이프,사키 시절처럼 압박과 탈압박에 대해서 새로운 이론을 들고나올 감독도 없습니다. 어떤 감독이든 오랜시간동안 믿고 맡긴다면 성과를 올릴수 있다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장선거가 시작되면 또 누구를 영입하겠다. 이런 공약만을 내세울 후보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누가 회장이 되건간에 라모스감독을 좀 더 믿고, 자신이 목표한바를 펼칠 충분한 시간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5년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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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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