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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비야레알전 후기

San Iker 2009.01.05 03:21 조회 1,552
헌터와 라스의 영입으로 새해 출발을 산뜻하게 맞이하려는 레알과 12월달에 있었던 챔스,리가 3경기 모두 연패를 하며 새해에 분위기 전환을 노렸던 비야레알간에 경기. 라감독 부임이후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레알이 안 좋던 분위기의 비야레알을 1:0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가져갔네요! 오늘 경기는 눈여겨볼만한 점이 꽤 많았던 경기였는데 그 점들을 차례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1. 두 이적생의 데뷔전


반니와 디아라의 시즌 아웃으로 인해 겨울에 급하게 그들을 대체하기 위해 영입했던 헌터와 라스. 데뷔전 치고는 만족스러웠던 활약이기는 했지만 어두웠던 면도 분명히 있었죠.

먼저 헌터는 자신의 이름답게 확실히 골을 노리는 움직임은 정말 좋더군요. 상대 오프사이드라인을 뚫는 움직임도 기가 막히고요.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도 많이 연출해냈고요. 다만 빅리그 데뷔전이라 그런지 플레이 자체에서 좀 언듯한 인상이 짙었고 퍼스트 터치 이후에 드리블이라거나 볼처리면에서는 아직은 반니에 비해서 많이 모자랐습니다. 그리고 골을 넣을 만한 결졍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구요.

라스는 레알 오기 전부터 보여줘왔던 활발한 활동량과 커트 능력을 잘 보여줬던 경기였습니다. 협력 수비 하는 장면도 좋았고 공격 전개도 디아라 초기 시절 생각하면 정말 좋았구요. 그러나 라스 역시 디아라처럼 정줄 놓은 패스를 몇 번 했고 디아라보다 윗선에서 놀기 좋아하는 얘라서 상대적으로 뒷공간을 더 내주는 듯한 인상이고요.

두 선수 다 데뷔전이니 만큼 첫 술에 배부르기는 힘들겠죠. 그래도 어느 정도는 가능성을 보여줬던 경기라서 분명히 이 둘은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2. 구티 없는 미들


구티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라스-가고 라인이 발동됐는데 역시나 안정성은 구티-가고 라인보다 훨씬 더 갖춰져있더군요. 가고의 볼배급도 꽤나 만족스러운 수준이었구요. 그러나 역시 구티의 창의적인 패스와 넓은 시야는 그립더군요. 이 면은 데랑이가 창의성은 좀 모자랄지라도 넓은 시야는 갖춘 얘라서 롱패스도 잘 뿌리는 선수인데 정말 아쉽습니다. 거기에 중거리도 갖춘 선수고 활동량도 많은 선수인데.. 어쨌든 이 둘의 첫 경기는 합격점 주기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3. 로벤 - 라모스


부상 복귀 이후 날라다니면서 크랙으로서의 역할을 찾아가고 있는 로벤과 라모스가 만나니 역시나 당연하게도 위력적이군요. 아직 둘 간의 호흡은 맞춰본 경험이 별로 없기에 모자란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오른쪽 윙 영입이 없다면 이 라인으로 계속 뛰게 될텐데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라인인 거 같습니다. 로벤이 드리블 욕심을 좀 더 줄이고 동료들을 좀 더 활용한다거나 둘 간에 콜플레이가 더 원활히 된다면 메시-알베스, 호아킨-미겔 안 부러울 라인이 탄생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4. 돌아온 벽 페페


대인마크, 공중볼 처리, 몸싸움, 신속한 클리어링 등 중앙 수비수로서 갖춰야할 모든 것들을 다 갖춘 페페. 오늘도 그 위력을 아주 잘 보여준 경기였죠. 상대 역습상황에서도 재빨리 달려가서 끊어내는 모습이라거나 상대 크로스 차단하는 모습이라거나 로시,니하트와 1:1대결에서도 다 이기는 모습이라거나 역시 페페는 믿음직스러운 수비수에요.



5. 최고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그가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뛰어난 반사신경, 볼 캐칭, 공중볼 처리, 위치선정, 수비 조율하는 모습등 오늘 그의 모습은 딱히 흠잡을 곳이 없는 완벽한 모습이었죠. 저 개인적으로는 로시의 그 헤딩골 영락없이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발렌시아전 바라하 헤딩 막듯이 제대로 막더군요. 정말 너무너무 듬직한 이케르.



그 외에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상대 수비수를 바쁘게 만들기도 하고 수비가담도 하기도 했던 주장님의 활약도 좋았고 에인세도 이번 경기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이었죠. 가끔 좋은 오버래핑도 보여줬구요. 교체 됐던 드렌테도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시킬만한 활약이었구요.


레알 위주의 후기였지만 이 부분만큼은 언급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는데 레알 유스 출신이자 이케르와 동갑이며 주전자리 놓고 경쟁하기도 했던 비야레알 주전 골키퍼 디에고 로페즈. 레알에서 이케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처럼 디에고 로페즈도 모든 면에서 정말 인상깊었던 활약을 보여줬네요. 볼 처리들도 안정적이고 판단력도 정말 좋고 위치 선정도 좋고 흠 잡을 곳이 없는 좋은 활약이었습니다. 이케르의 가장 강력한 스페인 골리 라이벌은 레이나도 아닌 팔럽도 아닌 발데스도 아닌 같은 레알 유스 출신의 디에고 로페즈가 될 거 같다는 저의 생각이 현실화 되가는 분위기인 거 같습니다. 마침 델보스케 스페인 감독도 와있었는데 이런 활약 보고 국대 차출 한번 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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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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