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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새해벽두 라모스감독을 위한 엉뚱한 TIP

Robson 2009.01.01 21:23 조회 1,329 추천 2

만일 현재 보도되는 언론의 기사들처럼 헌터와 라쓰를 사이에둔 챔스선수등록 문제로
라모스감독 VS 클럽과 현지팬들간 이견이 계속된다면, 냉정하게 감독의 손을 들워줘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만약 헌터가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는다면 단기알바계약직인 라모스감독님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간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전 라모스감독님에게 '헌터를 선택하고 람호스를 올려보세요'라고 말하고 싶네요.^^;

수비진쪽에서 부상선수들 전원이 복귀한다면 우리 팀의 수비자원은
양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편이죠.
사실 제가 저러한 엉뚱한 주장을 하는 이유는 아직은 가고에 대한 못 미더움과
리버풀의 견고한 조직 및 단단한 덩치들 때문입니다.

우선 가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분명히 가고는 레돈도의 향수를 진하게 풍기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 및 팬들로부터 혼자서 중앙을 책임질 만한 선수는 아니라는 평을 듣는 선수입니다.

물론, 현재 전유럽의 어떠한 중앙미드필더도 혼자서 중원을 지탱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유독 가고에 대해선 수비적인 약점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도 부인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신기하게도 가고는 상대팀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고 압박을 가하며
그라운드 위의 누구 보다도 열심히 많이 부지런히 뛰는 선수이지만,
그러한 선수 본인의 노력이 안타깝게도 팀 전체의 수비적인 안정에는
의도한 바대로 투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비단 가고 혼자만의 문제는 아닐지언정 말이죠.
반면에 우리팀의 또다른 미드필더인 원조 디아라는 가고 보다는 굼떠 보이고 답답해 보이지만
강력하고 탄탄한 클럽을 상대할시엔 더욱더 그의 빈자리가 그리워집니다.

이러한 문제는 마케렐레 이후에 우리 팀에는 왕성한 활동량과 컷팅 능력 및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절제력을 동시에 갖춘 재능이 나타나고 있지 않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현실에 기반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가고는 적극성과 열정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수이지만,
중앙미드필드로서 공간을 점유하고 빈공간을 내주지 않는 절제력 부분에서
가끔씩 아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 팀의 또하나 아이러니한 문제 중 하나가 로벤이 오른쪽에서 날뛰는 날에는
신기하게도 람호스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경우 보다는
람호스 혼자 오른쪽 라인을 책임질 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람호스 본인의 팀공헌도가 급격히 떨어진 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안타깝게도 두 선수가 동시에 출장한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가슴 아픈 현실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또한 거대한 이견을 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가용가능한 오른쪽 측면 자원들인 살가도, 토레스, 메첼더를 적극활용해서
리버풀의 왼쪽 미드필더인 리에라와 바벨을 상대토록 해보고,
람호스를 중앙으로 올려서 가고와 함께 중원을 이끌게 한다면
의외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하비갈샤가 잠재능력을 폭발시켜주는걸 기대하는게 빨라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람호스가 좀 더 신뢰가는 카드가 아닐까 합니다.

 

 

두번째로 람호스를 중앙으로 올렸으면 하는 이유는 라리가를 대표할만한 아기자기 클럽
바르셀로나를 06/07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예상 밖으로 너무나도 완벽하게 제압한
리버풀의 탄탄한 조직과 단단한 덩치들 때문입니다.

물론 당시의 바르셀로나와 우리팀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대응ㆍ비교 할 수 없고,
시소코 또한 리버풀을 떠났지만,
사실상 2년동안 비슷한 선수들로 전력을 강화해 온 리버풀을 상대로
실전 경험이 모자란 라쓰-가고 라인이 선다고 해도
중원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럴때 거친 공중볼 다툼과 중원의 무게감 유지에 큰 힘을 실어줄
원조 디아라의 존재가 너무나도 그립지만, 람호스라면 리버풀의 덩치들과 붙여봐도
전혀 밀리지 않을거라는 묘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또한 라울이나 이과인이 과연 리버풀의 수비수들과 어느정도나 물리적인 대결을 해줄지
의심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라울의 경이적인 챔피언스리그 활약상과 이과인의 의외성에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팀 공격의 다양성 부여라는 측면에서 좀 더 상대 수비수들과 부비부비에 유리한
헌터를 보유하는 것도 분명히 긍정적인 요인이 될 거라고 봅니다.

물론 람호스에게 쌩뚱 맞은 중책을 맞긴다는 것이 위험성 짖은 도박이 될 수도 있겠지만,
토튼햄 감독시절 조꼬라를 측면사이드풀백 부터 중앙수비수, 중앙미드필더로 골고루 활용했던
라모스 감독의 의외성이라면 한번쯤 실험해 볼 만하지 않나하는
다소간 무리한 생각을 가져 봅니다.

가고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리버풀 덩치들과의 중원 싸움에 밀리지 않으면서
라모스 본인의 공격ㆍ수비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그를 중앙에 기용해 보는거 어떨까 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해 보았습니다.

본인 또한 상당히 현실성이 결여되는 공상과학 만화 수준의 상상임을 자인하느지라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여유있는 마음으로들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레알매니아 회원분들, 올 한해도 뜻하신 모든 바를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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