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헤타페화요일 5시

레알 유스는 세계 최고입니다.

San Iker 2008.12.24 21:17 조회 1,860 추천 3
 라스의 영입으로 인해 하비는 기껏 찾아왔다고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유스 키울 생각 보다는 외부에서 선수들을 영입만 한다고 현지에서나 레매에서나 많은 비판들도 있어왔습니다. 저도 이에 대해서 제 생각을 밝히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피파로부터 20세기 세계최고의 축구클럽이라는 영예로운 상을 수상한 클럽. 세계 최고 축구 클럽이 어디냐라고 세계 어떤 축구팬들에게 물어보더라도 첫손에 꼽히는 클럽. 그 클럽의 역사에는 정말 많은 레전드들이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80년대 중후반 라리가 5연패를 이끌었던 부트라게뇨, 첸도, 산치스, 미첼 선수가 있었고 이들 모두 레알 유스 출신입니다. 지금 스페인을 맡고 있는 델보스케도 레알 유스 출신이고요. 레알 유스가 아니더라도 어렸을 때부터 레알에서 뛰면서 선수 생활 대부분을 레알에서 보낸 헨토, 카마쵸, 피리, 아만시오, 이에로 같은 선수들도 많구요. 그 외에도 많은 유스 출신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엠블럼을 가슴팍에 달고 마드리디스타로서 뛰었구요. 최근에도 라울,구티,카시야스라는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울 레알 유스 출신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고요.


 이렇게 어떤 시대건 간에 레알 유스 출신 및 자국선수들이 중심으로 해서 레알 마드리드는 구성되어왔었고 그러면서도 20세기 최고의 클럽이라는 영예로운 상을 탔었죠. 하지만 요즘 보면은 내부에서 유입하는 선수들보다는 주로 외부에서 좋은 선수들을 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칼데론 이전의 회장이었던 페레즈도 지다네스&파보네스 정책을 내세우며 많은 유스들에게 1군 데뷔의 기회를 줬었습니다. 그 선수들이 파본, 라울 브라보, 미냠브레스, 포르티요, 아르벨로아, 보르하, 메히야, 후라도, 디에고 로페즈, 발보아 등이 있으며 지금 레알에 있는 데라레드와 하비도 그의 임기였던 05/06 시즌에 데뷔를 했었죠. 물론 스타선수들 위주로 영입하면서 유스 선수들이 주전이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백업으로는 많이들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기간도 2~3시즌 정도는 된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칼데론 때에 유스 선수들은 어땠는지 한번 살펴보죠. 06/07 때 카펠로가 데뷔를 시켰던 토레스와 니에토가 있었고 지난시즌에 데뷔를 한 코디나 최근에 데뷔를 한 부에노 정도만이 1군에 데뷔를 할 수가 있었죠. 그리고 보드진은 영 마드리드를 추구하면서 이과인,가고,마르셀로,드렌테 같은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며 그들에게 레알 유스들이 있었던 백업으로 있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자리를 줬고 그러다보니 마타, 네그레도, 후라도, 그라네로, 카예혼 형제, 카시야, 니에토, 보르하 발레로, 필리페등의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임대를 갔거나 이적을 갔죠. 그나마 백업으로라도 있을 자리를 뺏긴 레알 유스들은 다른 구단에서 뛰면서도 레알에서 1군으로서 자리를 잡을 것을 꿈꿨고 그리고 그 꿈을 이룰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 이번 여름에 바이백으로 온 데라레드와 하비 그리고 최근에 온 파레호죠. 데라레드야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지만 하비는 초반에는 수비수로 나오다가 제 포지션이 아닌 자리라서 제활약을 못 보여주고 가끔 코파델레이에나 나오다가 최근에 수미로 나왔을 때 제 몫을 다해주는 플레이를 하며 드디어 기회를 잡겠구나 싶었었죠. 그러나 보드진은 그를 믿지 못하고 라스를 영입해버렸죠. 파레호 같은 경우에도 1군으로 데뷔할 수도 있었으나 잉글랜드 2부클럽인 QPR로 임대를 보냈죠. 많은 라리가 구단들이 임대문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런 식으로 유스들에게 있던 기회를 외부에서 영입함으로서 없애버리고 다른 구단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판단하고 레알에서 뛸만하다고 생각해서 영입한 선수에게도 제대로 된 기회도 부여하지 않았으며 파레호 같이 유망한 선수를 제대로 클 수 있는 구단으로 임대를 보낸 것도 아니었습니다. 거기에 최근 유스 총 책임자였던 미첼이 사임하면서 이런 말까지 남겼죠.

“칼데론은 유스선수들과 카스티야 선수들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며 유스선수들을 보려고 하지 않고 오로지 외부에서만 선수들을 영입하려고 한다. 지금 카스티야에는 당장 라리가에 뛰어도 괜찮을 선수들이 있으나 그들에게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팔면서 돈 버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수년이 지나면 나의 말이 옳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라면서 말이죠. 레알 유스 출신이고 80년대 중후반과 90년대 초반에 레알에서 뛰면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그 미첼이 레알을 어느 누구보다 사랑했을 그가 이런 말을 남기면서 레알을 떠났을 정도로 현재 보드진의 유스에 대한 관심은 형편없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그의 말이 옳았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마타, 네그레도, 그라네로, 후라도등에 선수들이 라리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으며 아르벨로아나 보르하 발레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자리를 잡아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레알 유스 선수들은 유럽 1부리그에서 뛰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레알 유스는 우수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에는 충분하죠. 저는 이런 선수들 모두 레알이 기회를 부여하고 인내를 갖고 키웠다면 충분히 월드클래스 급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선수의 그릇이 크더라도 그에 맞는 큰물에서 놀아야 그 그릇이 금방 차는 법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레알은 레알이라는 큰물을 따를 기회를 주지 않고 다른 구단으로 보내서 작은 물을 따르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니 아무리 선수의 그릇이 크더라도 그 그릇은 꽉 채울 수가 없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실제로 큰 물을 먹는 마타와 아르벨로아 같은 경우는 지금 아주 성공하고 있잖아요? 레알 유스는 과거부터 많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배출해냈고 그들로 인하여 역사가 만들어진만큼 충분히 훌륭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고 투자도 그 어떤 구단보다도 많이 하면서 좋은 자원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기회만 주어진다면 얼마든지 잘 해낼 수 있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랑스런 선배들을 보면서 저들처럼 되고 싶다는 꿈과 목표의식을 갖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어느누구보다 강합니다. 데라레드가 헤타페로 떠나면서 했던 말인 “구단이 반드시 나를 바이백하게 만들겠다”라거나 최근에 이적해 온  파레호도 “라울 구티 카시야스처럼 자신도 1군에서 주어진 찬스를 살리고 싶다”라는 말들은 그 어떤 선수들 보다도 동기부여가 강하게 느껴지는 말들이죠. 우리들도 레알에서 뛰며 역사를 만들어 낸 레알 유스 출신 선수들이 자랑스러운데 이들은 그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이들이고 볼보이로 뛰면서 베르나베우에서 그 광경을 봤겠죠. 그러니 그 동기부여는 그 어떤 선수들보다 잘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혹자는 바르샤 유스가 세계 최고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이런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뛰기 위해서 지금도 피땀흘리며 뛰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레알 유스 선수들이 세계 최고 입니다. 앞으로 저는 레알 유스 출신 선수가 마드리디스타가 된다면 그 선수는 다른 마드리디스타에 비해 조금 더 애정을 갖고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응원할 것입니다. 그것이 어렸을 때부터 레알에서 뛰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다했던 선수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부디 레알 유스들의 이런 노력들이 재능의 발전으로 잘 이어져서 구단 관계자들이 그들의 노력을 알아주고 기회를 줘서 레알 마드리드에 레알 유스 출신 선수들이 많아질 날을 기다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3

arrow_upward 결국 경남도... arrow_downward 레알마드리드는 저력이 있는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