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6 report 개요 - Fernando Gago
안녕하세요
돌아온 바르셀로나팬 정버기 with 헨토입니다. 바르셀로나가 순항하고 있네요. 몹시도 기분이 좋습니다.
혹시 대학교 경제, 회계, 경영으로 오신 분들 중에서 재무회계 시험 치시는 분 있으신가요?
쩝니다
한 단원 가지고 2시간동안 잡고 있습니다.
토나옵니다.
머리 식힐겸 15분 안에 가뿐히 그냥 잡설 배설하고 갑니다.
말 그대로 이건 개요, 즉 간략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기 위한 거고, 제가 미약하나마 보카 시절에 듣거나 주변 분들께 어깨 너머로 줏어들은 지식으로 짬뽕한 가고의 스타일, 극대화 방안, 단점, 가능성등을 타진해보는 글입니다.
1. 스타일
a. 공격상황
- 패스를 뿌려주는 걸 즐겨한다.
- 볼을 매우 빠르게 처리하는 편이나, 가끔씩은 공을 잡고 시간을 끌면서 동료들의 위치점검을 요구한다.
- 인사이드로 낮고 빠르게 '밀어주는' 패스를 구사하나, 유사시에는 아웃사이드로도 처리가 가능하지만, 가고의 스타일상 확률이 희박한 행위는 하지 않는다.
- 굉장히 지능적이어서, 확률이 희박한 패스, 슛, 드리블은 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
- 공격시 위치선정이 안 좋기도 하며,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
- 볼키핑 능력은 무리하지 않는 그의 스타일상, 좋은 편이다.
- 포백 바로 윗선에서 게임을 전체적으로 리드미컬하게 조율하길 좋아하는 편이다.
- 투볼란치중 좀 더 전진적인 볼란치를 할 경우, 보통 이상의 활약을 해주지 못하는 편이다.
- 그런 전술적, 스타일적 제약에 따라 실력여부를 막론하고, 마스체라노와의 공존 경쟁에서 루쵸, 캄비아쏘에 비해 밀리는 편이다.
-> 결론 : 낮은 패스를 즐겨하기에 가까운 곳에 꼭 패스를 받아줄 선수가 있어야 하며, 부족한 공격가담을 메꿔줄 파트너가 필요하다.
b. 수비상황
- 위치를 잡고 각을 좁히는 수비를 즐겨한다.
- 상대팀이 공격숫자가 많은 상황, 그런데 자기 외에 수비수가 적은 상황에서의 대처는 안 좋은 편이다.
- 키에 비해서 제공권 능력은 좋으나, 바디 체킹에 대한 능력은 의문이다.
- 태클 능력은 좋은 편이나, 예리한 맛은 다소 떨어진다.
- 수비시 허슬 플레이를 즐겨한다.
- 루즈볼에 대한 반응은 수준급이다.
->결론: 피지컬적인 열세가 보이며, 수비 부담감이 가중될시에 헤매는 경우가 잦다.
c. 사생활+기타
-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성격은 생긴 것과 다르게 상당히 다혈질이다.
- 심판에게 항의를 즐겨하는 편이다.
- 옷을 깔끔하고 모던하게 입는 걸 즐겨하는 편이다.
- 성격이 딱히 모나지도, 돋보이지도 않는다.
- 부상에 대한 대처가 좋은 편이어서, 심각한 부상은 많이 입는 편이 아니다.
d. 발전 가능성
- 기존의 태클을 좀 더 침착하게 구사할 경우 수비시 휼륭한 무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 기존의 인사이드로 일관된 전진 패스를 로빙볼과 좌우로 넓게 벌려주는, 좀 더 패스에 선택지를 보유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면 한층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 가끔씩 가고의 패스를 팀원들이 안전하게 받지 못하고 너무 패스가 강한 나머지 둔탁하게 트래핑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가고 스스로의 힘조절에 따름이다.
-> 결론 : 가고의 성장여부는 다름 아닌 자신의 하나 없는 싱크로나이드 슬라이딩 태클과 패스의 정확한 강약 조절과 질 향상이다. 뛰어난 드리블능력이나 미친듯한 활동량을 기를려고 노력하는 행위. 이건 몸을 축내는 행위다. 사람에겐 적성이 따로 있는거다.
2. 가고를 지워버리자
- 상대팀이 미들진부터 강력한 압박을 바탕으로 동적인 수비를 한다면 가고의 패스는 의미없어진다. 지금 레알에는 그들의 마크를 떨쳐낼만큼 적극적으로 공간을 침투하는 선수는 드렌테 이외에는 없다.
- 역습시 일순간에 많은 4-5명의 스타터들이 드리블이 아닌 빠른 원투 패스로 침투할경우 가고의 수비능력은 0에 수렴한다.
- 땅으로 낮게 찔러주는 편이므로, 가까운 곳에 있는 레알 공격수에 수비수가 붙어버리면 가고의 효율성은 떨어진다.
3. 가고를 살려주자
- 가고의 부족한 공격력을 메꿔줄 중거리슛이나, 창의적인 패서를 뿌려줄 미드필더 파트너가 필요하다.
- 가고의 부족한 수비시의 활동량과 체격적인 열세를 극복시켜주기 위해서는 파트너로 마스체라노, 디아라, 에시앙 같이 무식한 활동량과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수비시 가고에게 루즈볼을 이어줄 전문 노가다 선수가 필요하다.
- 지난 시즌 디아라가 찬양 받았던 경기는 죄다 가고도 평점 6-7점 이상을 찍어줬다.
- 반대로 역시 위치선정을 바탕으로 각만 좁히는 타입의 수비스타일을 선호하는 데 라 레드와의 효율성은 아직 미정이다. 단, 슈나이더나 구티가 좀 더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경우는 가고-데 라 레드의 효율성은 레알의 No.1 옵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
- 가고의 수비스타일상, 수비가담을 줄여줄 파트너가 필요하다.
4. 조합과 상성
a. 디아라 - 가고 : 말 그대로 세심하지만 강하지 못한 가고와, 강하디 강하지만 세심하지 못한 디아라의 찰떡 궁합
b. 데 라 레드 - 가고 : 상대팀이 바르셀로나같은 미들진이 공격과 수비 모두 다 적극적이기 보다는 위치선점을 중심으로 다소 동적인 축구를 펼치는 경우에는 공격력이 빛을 발할 수 있다.(단,예시로 든 바르셀로나의 경우 최근애는 챠비, 부스케츠, 동생 투레, 케이타, 흘렙, 이니에스타등등, 미들진의 조합에 따라서 동적, 정적인 팀으로 변모한다. )
c. 데 라 레드 - 디아라 - 가고 : 세심함과 한방을 지닌, 한방과 수비력을 지닌, 세심함과 수비력을 지닌 세 선수의 조합. 개인적으로는 레알이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기본 베이스는 이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5. 그러나 결국 뻘소리다.
슈나이더, 하비, 반 데 바르트, 4-4-2로의 전환 가능성 등, 레알에는 여전히 불안요소가 너무나도 많다. 만약 4-3-1-2가 아닌 4-4-2로의 전환시에는 가고는 도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에는 디아라와 데 라 레드가 미들진의 중심을 잡아줄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레알은 단순히 한 선수에 대한 포커스보다는 전반적인 포커스를 맞춰나가는 편이 좀 더 발전 지향적이며, 우선은 베스트 멤버가 나올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난 후에야 특정 선수에 대한 비판이 들어감이 옳을 것이다.
일단 당면 과제는 죽음의 일정을 최소 승점 5점 확보(1승 2무 1패, 2승 2패)는 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는 챔스존 잔류를 위한 마지노 선이다.
6. 결론
슈스터님이 다 잘해주실거야.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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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08.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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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sillas 2008.12.06다들부상나아서 제대로경기보여줬으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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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단 2008.12.06만약 오른쪽 윙어를 영입하고도 투톱체제를 유지하려한다면 442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고 가고가 튕길위험이 크겠네요.. 갠적으로 오른족윙어 영입으로 좌우불균형해소는 긍정적이나 레알이 투미들로 과연 성공할지... 그리고 투미들하기에는 중앙미드필더들이 너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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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탄 2008.12.06가고 열심히 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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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ragueño 2008.12.07가고한테 가장 답답한 것은. 정말 눈 앞에 있는 선수한테만 패스한다는거.. 물론 패스 줄기를 잘 보는 면도 있지만 가끔은 좀 위험하더라도 적극적이고, 날카로운 패스의 비중이 더 높았으면 해요.. 킥력 좀 길러서 롱패스나 중거리 슈팅 능력도 높였으면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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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백곰 2008.12.07가고 스타일이 솔직히 뭔지 모를때가 있는거 같아요. 신중한 성격 같으면서도 가끔 개념 상실한 전진 패스, 특히 롱패스 잘못 뿌려서 역습 찬스 허용할때 보면 정말 토나옴. 정말 조직력만 가다듬으면 이런 장면도 없어질까..암튼 가고도 범상치는 않은 선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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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포텐터질길 2008.12.07좋은 글 잘보고 갑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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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netti 2008.12.07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선수인건 확실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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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_rRaVIEW27 2008.12.07가고는 그래도 참 믿음직스러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