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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06/07 레크레아티보 홈경기 생각나시나요?

골든 애로우 2008.11.30 20:32 조회 1,384 추천 2
 06/07 크리스마스 전에 있었던 레크레아티보와의 홈경기. 경기가 치뤄지긴 몇 시간 전에 레크레아티보의 원정팬들이 탄 버스가 사고가 나서 많이들 죽고 다친 일이 있었습니다. 레알은 그 홈경기에서 0-3으로 처참하게 졌습니다. 참고로 그당시 레크레아티보는 2부리그에서 승격한 첫해였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경기를 보지 않은 팬들 중에는 '레알이 레크레아티보 팬들이 죽은 것을 애도해 일부러 져줬다'라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 말을 믿는 사람도 더러 있었죠. 진짜 이런 헛소리까지 들었던 시즌이었습니다. 이 시절에는 팀을 응원하는 팬들조차 힘든 시기였구요. 특히나 저는 그 해 12월 초에 흉부 수술을 받는 등 힘든 시기였는데 아픈 몸을 하고서 새벽에 일어나 힘들게 축구를 보면 레알은 매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정말 실망스러운 시즌이 될거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레알은 달라졌습니다. 감독은 자신의 고집을 꺾고 베컴을 기용했습니다. 선수들은 경기에 지고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선수가 쉬지 않고 뛰었습니다. 남은 리그 경기 하나하나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리그 우승을 해냈습니다. 혹자는 그럽니다. 바르셀로나가 스스로 무너지면서 레알이 어부지리로 우승을 했다고요. 그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부지리'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분명 레알은 종종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승리에 대한 열망!'
 
 현재 우리들이 응원하는 팀, 레알이 많이 힘든 시기입니다. 보드진은 병맛이고 감독은 방향을 못잡고 있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당해 팀을 운영하기도 벅찬 시즌입니다. 하지만 06/07 시즌에도 많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병맛인 칼데론, 미부장은 그 시절에도 있었고 그때는 지금보다 더하다고 할 수 있는 삽질(베컴 기용 및 재계약 문제, 카를로스 재계약 문제, 시즌 중 감독 경질설, 구티 및 선수들 뒷담화, 각종 헛소리...)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문제들을 겪으면서 포기를 하지 않고 레알은 우승컵을 들었습니다. 그 힘든 시기에도 레알팬들은 팀을 응원했고 그 결실을 얻었습니다. 현재의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레알경기를 보고 실망하고 심한 비판들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팬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레알은 팬들에게 그에 대한 보상을 줄 것입니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냐가 문제겠지요.

 한번 믿어봅시다. 레알선수들은 다른 빅클럽의 선수들보다 결코 뒤떨어진 능력을 가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슈스터 감독은 선수시절 바르셀로나에서는 느끼지 못하고 레알에서야 알게 된 가치, '가슴으로 뛴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병맛인 보드진이라지만 2년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습니다(선수들 뒷담화 하지 않는 것만 어디...). 앞으로 욕 더 먹으면서 더 나아질 겁니다(더 욕해주세요). 새벽잠 설쳐가며 경기를 보고 '다시는 이런 경기 안본다'고 하지만 다음 주말이 되면 더 깊어지는 다크써클을 보이며 컴퓨터나 티비 앞으로 앉게 되는게 (국내) 레알팬들의 숙명 아닙니까? 

Hala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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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arrow_upward 그래두 슈스터 너무 까지 맙시다.. arrow_downward 야신 요즘 왜 이러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