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ter_list
헤타페화요일 5시

'레알급'이 아니죠?

noname 2008.11.16 21:23 조회 2,131 추천 12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날두만 고집하다가 진정 슈스터의 전술에 필요했던 여러 선수들을 놓쳐버리고,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만을 바라는 보드진. 보드진의 문제가 슈스터에게로 그대로 넘어와,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갖지 못한채로 뭔가를 보여줘야할 처지에 이른 슈스터. 그리고 슈스터의 문제는 그대로 선수들에게 넘어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전술적 움지임을 소화해내야하는 선수들.

문제는 누구입니까. 전술에 융화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는 선수들? 선수들에 맞춘 전술의 유기적인 변화를 주지 못한 슈스터? 아니면 이적시장에서 호날두도 잡지 못하고 슈스터의 선택도 고려해주지 않은 보드진? 이 총체적난국의 뿌리는 보드진이 아닐까요.

조금 부적절한 비유라고 할 수도 있으나, 무링요가 말했듯 1부리그에서 클럽을 맡고있는 모든 감독들간에 실력의 차는 거의 없습니다. 전술에 관한 생각에 차이가 있고 선호하는 선수에 차이가 있고…. 그런 차이들이 있을뿐이지, A라는 감독이 B보다 능력있다. 라는 말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리그의 팀을 맡는경우에는 라모스처럼 언어라는 벽에 가로막힐 수도 있고요. 어쨌건간에 '저 감독은 능력이 떨어져서 실패한거야'라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과르디올라는 어떻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1부리그 팀을 맡은 경력은 처음일껍니다. 발렌시아의 에메리감독도 승격팀을 성공가도로 이끈게 1부리그 경험의 전부로 알고있습니다. 슈스터가 과연 그들보다 능력이 떨어져서 레알을 총체적 난국으로 이끈것일까요? 아닙니다. 슈스터가 과연 레알수준의 감독이 아닐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선수영입에 관해서도 그렇습니다. XX는 레알급의 선수가 아니다. XX가 레알에 오다뇨, 클래스가 다른데…. 이런말들은 이제 솔직히 무의미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레알보다 바르셀로나를 더 좋아하는 선수들도 있고, 스페인을 선호하지 않는 선수도, 친정팀을 아끼는 선수도 늘었습니다. 레알이 부르면 만사제치고 기쁨부터 표명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말입니다. 냉정하게 바라보면 그렇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는 십수년간 수많은 클럽들이 레알의 아성을 깨기위해 노력해왔고 실제 레알이 쌓아온 금자탑은 이번시대에 이르러 쉬이 무너져버릴수도 있습니다.

더이상 '레알급'을 찾는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면 꺠끗한 물을 찾을게 아니라 하수구물이든 똥물이든 일단 뒤엎어서 끌 생각부터 해야합니다. 훈텔라르는 빅리그 검증이 안됬다, 고메즈는 유로에서 너무 못했다. 크레스포 글쎄 과연 레알급일까, 슈스터는 레알급의 감독이 아니기에 실패했다.. 솔직히 모두 무의미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요즘 자주보이는 레알수준이라는 용어에 대한 짧은 단상이였습니다. 레알이라고 해서 천상 증명되있고, 유명한 선수는 오는건 아니죠. 그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format_list_bulleted

댓글 20

arrow_upward 레알 마드리드 : 단결해야 한다. arrow_downward 반니의대체자 스트라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