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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카펠로... 저한테는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은인입니다.

San Iker 2008.11.13 21:11 조회 1,393 추천 1

06/07 레크레아티보전(이 경기가 호두의 레알 마지막경기 ㅠㅠ) 때 베르나베우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0:3으로 지면서 엄청 욕 먹기 시작했던 카펠로.. 그러면서 1월에 호나우두를 방출하고 베컴까지 LA계약이 확정되면서 베컴마저도 벤치에조차 앉히지 않아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도 카펠로 이때 엄청 싫었습니다.

거기에 중간에 사라고사와 마요르카에게 이기긴 했지만 데포르티보,비야레알에게 최악의 경기력으로 패배하고 홈에서 레반테에게 패하면서 경질 압박 장난이 아니었고 저도 엄청 경기를 보면서 욕을 안할 수가 없더군요... 결국은 그 다음 경기인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카펠로의 운명이 걸린다는 기사가 나왔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근데 이때 쯤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카펠로가 베컴에게 기회를 준것이... 베컴은 자신이 카펠로의 플랜의 제외된 걸 알면서도 매 훈련때마다 그 어떤 선수들 보다 열심히 훈련을 했고 카펠로는 베컴의 이런 꾸준한 훈련 모습과 프로다움에 감동하여서 소시에다드전 전에 자신이 베컴을 기용 안한 것은 실수였다라고 인터뷰하고 베컴을 선발로 내세우고 베컴은 그 믿음에 보답을 하는 결승골을 프리킥으로 꽂아넣었죠.

그리고 이 이후에 팀 분위기가 많이 상승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안 좋을 때도 카펠로를 지지하던 선수들도 베컴까지 돌아오면서 카펠로가 자신들을 믿는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뛰었고 힘든 마드리드 더비 원정과 엘 클라시코 원정을 무승부로 이끌어내고 그 이후로 비교적 약팀들이었던 힘나스틱,셀타,오사수나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탔었죠.

그러다가 희대의 오심때문에 라싱전에 억울한 pk2번을 내주면서 패했지만 이게 오히려 선수들의 독기를 품는 계기가 됐는지 그 이후로 여러분이 잘 아시는 극장모드가 시작되었죠. 그리고 이 때부터 카펠루야 모드가 시작되었죠. 발렌시아전에서는 베컴 교체로 라모스의 헤딩골을 만들어냈고 빌바오전은 의외로 4:1압승을 거두고 세비야전에서는 마레스카의 환상적인 발리슛을 먹히며 뒤졌지만 후반전 구티를 투입시키면서 구티가 완전 경기의 흐름을 바꿔버렸었죠.

그리고 아직도 회자되는 최고의 극장경기 에스파뇰전... 전반전에 판디아니에게 헤트트릭을 얻어맞고 반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정말로 암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지만 후반에 전술을 극단적으로 공격적으로 바꾸고 반니의 환상적인 뒤꿈치 어시를 받은 라울이 골을 넣고 교체투입된 레예스가 카메니의 실수를 잘 이용해서 골을 넣고 마지막 경기 끝나기 직전에 레예스와 2:1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이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골을 넣고 우리를 열광하게 만들었었죠 ㅎㅎ

그 이후에 레크레아티보전 2골을 넣으며 수월하게 가나 싶었지만 순식간에 2골을 내주며 비기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 때도 카펠루야가 이과인 교체를 기가 막히게 해주면서 이과인이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드리블을 했고 가고가 수비가 클리어한 공을 받아 카를로스에게 어시를 만들고 카를로스가 역전골을 넣었죠. 데포르티보전에서는 리아소르의 복수를 멋지게 했었고 우승을 결정지을 사라고사전.. 승리의 타무도와 함께 반니신의 환상적인 활약으로 레알과 바르셀로나 모두 비기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마지막 경기인 마요르카 전에서도 선제골을 먹혔지만 극장의 에이스 역할을 하던 베컴을 과감히 교체하고 레예스를 투입함으로서 레예스가 2골을 넣는 맹활약을 보여주며 결국 06/07 우승을 해냈죠.

저한테는 잊으라고 해도 도저히 못 잊을 그 어떤 우승보다 감동적인 우승을 만들어준 감독님입니다.. 부진할 때는 미워했었지만 자신이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며 환상적인 용병술로 팀을 우승시키게 만든 카펠루야였습니다... 그리고 이때 이외에도 96/97때 바르셀로나의 리그 4연패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승 할때 동안 손만 빨던 레알 마드리드.. 이 때도 정말 암울했었던 걸로 아는데 레알로 와서 호나우두와 피구등이 있던 100득점을 넘게했던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 시켜준 레알이 어려울 때마다 레알의 부름에 응하고 레알의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해결사 역할을 정말로 훌륭하게 해준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이 사실만큼은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다른 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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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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