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저한테는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은인입니다.
06/07 레크레아티보전(이 경기가 호두의 레알 마지막경기 ㅠㅠ) 때 베르나베우에서 최악의 경기력으로 0:3으로 지면서 엄청 욕 먹기 시작했던 카펠로.. 그러면서 1월에 호나우두를 방출하고 베컴까지 LA계약이 확정되면서 베컴마저도 벤치에조차 앉히지 않아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도 카펠로 이때 엄청 싫었습니다.
거기에 중간에 사라고사와 마요르카에게 이기긴 했지만 데포르티보,비야레알에게 최악의 경기력으로 패배하고 홈에서 레반테에게 패하면서 경질 압박 장난이 아니었고 저도 엄청 경기를 보면서 욕을 안할 수가 없더군요... 결국은 그 다음 경기인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카펠로의 운명이 걸린다는 기사가 나왔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근데 이때 쯤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카펠로가 베컴에게 기회를 준것이... 베컴은 자신이 카펠로의 플랜의 제외된 걸 알면서도 매 훈련때마다 그 어떤 선수들 보다 열심히 훈련을 했고 카펠로는 베컴의 이런 꾸준한 훈련 모습과 프로다움에 감동하여서 소시에다드전 전에 자신이 베컴을 기용 안한 것은 실수였다라고 인터뷰하고 베컴을 선발로 내세우고 베컴은 그 믿음에 보답을 하는 결승골을 프리킥으로 꽂아넣었죠.
그리고 이 이후에 팀 분위기가 많이 상승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안 좋을 때도 카펠로를 지지하던 선수들도 베컴까지 돌아오면서 카펠로가 자신들을 믿는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뛰었고 힘든 마드리드 더비 원정과 엘 클라시코 원정을 무승부로 이끌어내고 그 이후로 비교적 약팀들이었던 힘나스틱,셀타,오사수나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탔었죠.
그러다가 희대의 오심때문에 라싱전에 억울한 pk2번을 내주면서 패했지만 이게 오히려 선수들의 독기를 품는 계기가 됐는지 그 이후로 여러분이 잘 아시는 극장모드가 시작되었죠. 그리고 이 때부터 카펠루야 모드가 시작되었죠. 발렌시아전에서는 베컴 교체로 라모스의 헤딩골을 만들어냈고 빌바오전은 의외로 4:1압승을 거두고 세비야전에서는 마레스카의 환상적인 발리슛을 먹히며 뒤졌지만 후반전 구티를 투입시키면서 구티가 완전 경기의 흐름을 바꿔버렸었죠.
그리고 아직도 회자되는 최고의 극장경기 에스파뇰전... 전반전에 판디아니에게 헤트트릭을 얻어맞고 반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정말로 암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지만 후반에 전술을 극단적으로 공격적으로 바꾸고 반니의 환상적인 뒤꿈치 어시를 받은 라울이 골을 넣고 교체투입된 레예스가 카메니의 실수를 잘 이용해서 골을 넣고 마지막 경기 끝나기 직전에 레예스와 2:1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이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골을 넣고 우리를 열광하게 만들었었죠 ㅎㅎ
그 이후에 레크레아티보전 2골을 넣으며 수월하게 가나 싶었지만 순식간에 2골을 내주며 비기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 때도 카펠루야가 이과인 교체를 기가 막히게 해주면서 이과인이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드리블을 했고 가고가 수비가 클리어한 공을 받아 카를로스에게 어시를 만들고 카를로스가 역전골을 넣었죠. 데포르티보전에서는 리아소르의 복수를 멋지게 했었고 우승을 결정지을 사라고사전.. 승리의 타무도와 함께 반니신의 환상적인 활약으로 레알과 바르셀로나 모두 비기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마지막 경기인 마요르카 전에서도 선제골을 먹혔지만 극장의 에이스 역할을 하던 베컴을 과감히 교체하고 레예스를 투입함으로서 레예스가 2골을 넣는 맹활약을 보여주며 결국 06/07 우승을 해냈죠.
저한테는 잊으라고 해도 도저히 못 잊을 그 어떤 우승보다 감동적인 우승을 만들어준 감독님입니다.. 부진할 때는 미워했었지만 자신이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며 환상적인 용병술로 팀을 우승시키게 만든 카펠루야였습니다... 그리고 이때 이외에도 96/97때 바르셀로나의 리그 4연패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승 할때 동안 손만 빨던 레알 마드리드.. 이 때도 정말 암울했었던 걸로 아는데 레알로 와서 호나우두와 피구등이 있던 100득점을 넘게했던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 시켜준 레알이 어려울 때마다 레알의 부름에 응하고 레알의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해결사 역할을 정말로 훌륭하게 해준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이 사실만큼은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다른 분들도....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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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200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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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정답과해설 2008.11.13@탈퇴 무링요는 아직 햇병아리
는 아니고 카펠로가 전 최고라고 생각함
한시즌만에 팀자체를 바꿔놓았죠
막장이 아닌 최고로 -
subdirectory_arrow_right 안정헌 2008.11.13@정답과해설 그정도는..아니지않나요;; 카펠로가 갑자기 뜨네요 ㅋㅋ 전 개인적으로.. 레알에 와서 뭔가 자신의 스타일을 보여주지도 못했고.. 그냥 이랬다 저랬다 해서 싫었는데.. 널리 알려진데로 수비적이라고 해서 실점률이 적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격도 안되고.. 전 아무래도 아리고사키,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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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정답과해설 2008.11.13@안정헌 아라고 사키 저도 급빠된 사람중 하나인데
아라고 사키축구에서 좀더 수비형쪽으로 변형시킨게 카펠로 축구
물론 카펠로축구가 뭔가 재미가없다 꾸역꾸역 이기기만 한다
하지만
카펠로가 생각하던 팀중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팀은 얼마 없었다고 하는데
당시 레알은 카펠로가 원츄하던선수들이
와서 한게 다 하락세 + 아직꼬꼬마 들이였죠
다음시즌이면 좀더 팀을 재정비 할수도 있었는데
멋쟁이 우리 개...아니 칼데론이
멋지게 경질!!!!!!!!!!!!!!!!! -
subdirectory_arrow_right 맥마나만 2008.11.13@안정헌 카펠로가 갑자기 떳다는 분은 축구좀 더 보셔야할듯.
어느정도 커리어라도 좀 조사하고 댓글을 다세요.
사키는 아는데 카펠로는 모른다는건 대체 무슨 경우인가요. -
subdirectory_arrow_right 안정헌 2008.11.13@맥마나만 말을 잘못이해하신듯, 제말은 지금 레매에서 카펠로가 뜨고있다는 얘기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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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흙가고 2008.11.14@안정헌 한때 카펠루야였습니다..
이제와서 뜨는 것이 아닙니다.. ^^;
다만 항상 현재가 중요하다고 아랫댓글에서 말씀하셨듯이..
현재의 감독은 슈스터입니다. 그래서 카감독 이야기가 많이 줄어들었죠. 그리고 어차피 보드진이 떠나보낸 것이기에......쩝.. -
subdirectory_arrow_right 검은티슈 2008.11.14@안정헌 카펠루야 모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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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2008.11.13리피야 본좌죠 뭐ㅋㅋㅋ
사실 카펠로가 많이 까여도 훌륭한 감독임에는 이의가 없죠ㅋㅋㅋ 특히 4년간 우승에 목말라 있던 레알에 리그 우승컵을 안겨준 것 만으로도 길이길이 기억될 만한 감독님이시죠ㅋ -
즐라탄&민경 2008.11.13*말그대로..\'우승청부업자\'인데.....정말 카펠로 만한 능력자도 별로 없는데 안타깝네요...반성해라 레알 보드진들.
그리고 카펠로 최고커리어중 하나는 밀란 54경기 무패행진이었나..아마 그럴거임 -
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08.11.13@즐라탄&민경 58경기였습죠 ㅋㅋ
그리고 챔스 91/92시즌은 약물파동의 마르세유한테는 졌었지만 92/93시즌은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의 팀이라던 크루이프의 드림팀을 4:0으로 완전히 박살을 내며 우승을 했었죠 ㅎㅎ -
Since1902 2008.11.13카펠로의 능력이 최정상급인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죠
그러나 레알이 원하는 \'아름다운 축구\'를 하지 못한다는 거
하지만 \'이기는 축구\'를 한다는 거
수비와 공격을 적절하게 혼합하며
선수들을 통제하는 건 최고
그러나 전 별로 좋아하진 않는 감독 -
정답과해설 2008.11.13아 근데 아라고 사키하니깐
사키감독님
복귀안하시나
다음시즌 레알만져주시지
한때 레알에서 감독이아닌 다른거 하지않으셧나
그때 보니까 감독이제 쉬고싶다고 하던데
힝 -
subdirectory_arrow_right San Iker 2008.11.13*@정답과해설 레매에서 검색을 해보니까 사키옹이 지금의 미야토비치 같은 스포츠 디렉터였네요. 그 전에 스포츠부장이셨던 부트라게뇨옹이 부회장으로 승격을했었고...ㅎ
그리고 감독을 그만두게 된 계기가 자신이 페레즈에게 추천했던 룩셈부르고가 너무 부진해서.....-- -
subdirectory_arrow_right 정답과해설 2008.11.13@San Iker 아놔 룩셈부르고 ㅅㅂ
FM에서도 레알 클럽정보가면
싫어하는 감독에 룩셈부르고있던데 -
REDSKY 2008.11.13음 전 카펠로가 경질될때 정말 레알보드진이 제정신의 사람들로 이루어졌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슈스터가 리가에서 좋은 성적을내며 조금 흥분이 가라앉기 시작하였고 리가 우승을 이루어냈을 때 카펠로를 잊을 수 있었지만 최근모습을 볼때는 확실히 칼데론의 마음 한구석에는 카펠로를 경질시킨 것에대한 후회가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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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멜 2008.11.13저저번시즌의 극장 우승을 기억하는 사람들중 카펠로에게 감사하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을것 같네요. 시즌 중에 와서 본인이 희망한 선수구성도 아닌 상황에 몇년째 우승컵을 들지 못한 레알에 리그우승을 안겨다준 건 정말......우승청부사란 별명이 이보다 어울릴 수 없었죠. 바르카등의 삽질이 있었다 하더라도 말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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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멜 2008.11.13아 그리고 지금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아서 성적을 보면..과연 유로예선 탈락한 팀(물론 개개인의 능력부족은 아니지만)이 맞나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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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람 2008.11.14*동지를 만나는군요. 저도 카펠루야는 앞으로 설령 어떤 삽질을 하더라도 미워할 수 없는 분입니다 ㅋㅋㅋ
개인적으론 카펠로 레알 경기도 극장시기 외의 경기들도 꽤 재밌게 봤는데 말이죠. (물론 리옹과의 CL경기는 정말 분노할 정도로 속터졌었지만-_-;;) 아름답진 않지만 근성에 바탕한 다이내믹 사커...꽤 재밌었어요^^;
우선 모두가 열심히 뛴다는 게(-_-) 그랬구, 짠물 축구도 대놓고 10백이 아니라 전술적으로 하는 거라면 그거 나름대로 보는 재미가 있는지라 ㅎ;; -
VαndεrVααrt 2008.11.14그래도 난 델 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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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마두리 2008.11.14한때의 유행어 카펠루야 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 그때는 우승을 척척해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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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왕라모스 2008.11.14그러고보니 무링요랑 카펠로는 닮은구석이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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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검은티슈 2008.11.14@정력왕라모스 무링요가 카펠로 영향 받았다고 한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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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_rRaVIEW27 2008.11.14그래도 난 델 보스케.....(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