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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한국축구 사랑합니다.

쌀허세 2008.10.16 09:23 조회 1,287
골 세레모니란 자신을 알리는, 하나의 트레이드 마크로 표현이 되고 있죠.
반면에 자신의 마음을, 경기장에서 몸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말들을 보여주는 세레모니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의 위대한 주장님이 한창 수미하느라 욕먹을때 내놓으셨던 "내가 7번 라울이다" 세레모니. 이밖에도 개성만을 살리는 세레모니 보다 어떠한 의미가 있는 세레모니도 더러 있습니다.

어제 통쾌한 승리가 있었습니다.
상대가 약체든 어떳든, 경기는 나름 중요한 경기였고 또 허정무 경질론 까지 거론되고 심지어 차라리 월드컵을 진출하지 못해야 정신차린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던 대표팀으로서는, 아니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우리 나라 사람으로서는 얼굴에 미소를 띄며 볼만한 경기였습니다. 박주장씨의 말따라 아쉬움을 찾을 필요가 없는 경기였죠.
대표팀의 든든한 뺵이 되고, 12번쨰선수가 되어야 하는 국민들의 손가락질이 얼마나 괴로웠었는지, 또 스스로가 얼마나 답답했었는지 이근호 선수의 첫골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후에 이근호선수의 추가골, 곽태휘 선수의 쐐기골도 그런점을 반영하는 듯 하더군요. 이근호 선수의 첫골과 두번째 골이라면 모를까, 곽태휘 선수의 쐐기골 조차 그렇게 기뻐하는것을 보면 그동안의 한이 풀리는것 같아 보는 이도 기뻤습니다. 그동안의 설움, 앞으로 승승장구할 자랑스런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기쁨이지요.
박지성선수의 경기 두번째 골은 다른 선수들처럼 미친듯이 기뻐하기 보다는 좀 간단했습니다. 손가락을 쳐들었죠. 품위스럽다 못해 어떻게 보면 거만하기 까지한 세레모니 였죠. 대표팀의 주장이라서, 워낙에 순둥이라서, 역시 프리미어 고참의 잔뼈때문에... 등등 일수도 있겠지만 박지성 선수의 세레모니 역시 더할수 없는 기쁨과 그동안의 서러움을 털어내는 세레모니 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선수들의 "드뎌!!!" 라는 것보다 아무렇지않게 "아니다, 묵묵히 응원만 해달라. 우린 원래 이런팀이다. 잠시 방황했을뿐. 그동안의 비난에 우린 신경쓰지 않고 묵묵히 반성하고 열심히 했다" 라는 의미가 있는거 같더군요. 그동안의 비난에 대외적으론 개의치 않았다는 듯이, 대내적으로는 많이 힘들었다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는거 같았습니다.
위안이 될때 눈물을 흘리고, 위기에 닥칠때 크게 웃으라 라는 말도 있듯이....
오히려 다른 선수들의 세레모니 보다 더 그동안의 맘고생이 가슴에 와닿더군요.

머 혼자만의 뻘소리이지만 전 나름 세레모니를 유심히 보는터라.... 어제 생각난거 솜씨없는 글로 끄적여 봤습니다. 제가 언제나 주장하는것이 아버지랑 옆집 아저씨가 아버지의 잘못 때문에 싸움이 일어나도 아버지 편을 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저도 대표팀 손가락질 했던 사람중에 하나지만...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입니다.



캐간지 폭풍 이집션 라이더는 쫌 그래서...ㅋ


우리 대표팀 주장님의 짤방
잘보면 아데바요르 옆으로 보고있는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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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arrow_upward 아르헨티나 정말 암울하네요. arrow_downward The Italian Jo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