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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타페화요일 5시

오늘은 성공했습니다.

라르 2008.09.28 05:11 조회 2,000
맨유, 첼시 등등 EPL클럽을 더 좋아하는 제 룸메들과 기숙사 과친구들. 그들과 맨유전을 같이 보고 박지성 찬양을 한 다음 홀로 외로이 3시까지 지켰습니다.
제 컴퓨터가 없어 같은 방 03학번 형님의 컴터를 키고, 아프리카로 축구를 봤습니다. 정말, 오늘은 성공했습니다!!

최근들어 제가 보는경기는 다 이기는 듯 하네요 !! (다 이겼으니깐 ;;ㅋㅋㅋ)

일단, 전반엔 우리가 주도해가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라피, 데 라 레드 선수는 모두 쾌조의 컨디션으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죠. 라울, 반니 선수의 투톱은 최근 항상 그랬듯이 고립된 느낌을 받았고, 마르셀로 선수는 공격을 좀 자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죠.
 전반의 공격 전개는 라피, 데 라 레드, 라모스, 로벤이 주도해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로벤선수가 과도한 욕심을 부려 몇몇 좋은 장면을 날리기도 했죠. 로벤선수의 초반 한 번의 돌파는 좋았습니다만, 오늘의 총체적인 느낌은 [그다지]라는 느낌을 강하게 남겼습니다.
 일단 코너킥기회를 잘 살려서 에인세 선수가 골을 넣어주었습니다. 정말 깔끔한 골이었습니다.
 이케르 카시야스 선수가 정말 완벽한, 말도안되는 선방을 보여주며 초반 우리가 했던 걱정을 말끔히 날려버리시며 난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경기 중, 한준희 해설위원이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카시야스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암흑기 시절 나홀로 구세주 역할을 도맡았기에 지금 몇골을 먹는다 하여도 크게 뭐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네, 맞는 듯 합니다.)

그리고 후반. 전반에 우리가 추가골을 못 넣었던 것이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모든 스포츠라는게 그렇듯, 분위기가 한쪽에만 머물지않고 다른쪽에도 가주기에, 베티스가 분위기를 탔습니다. 그리고 정말 환상적인 패스가 나왔고, 카시야스선수와 1:1상황이 되었는데 마르셀로 선수의 반칙. 그리고 마르셀로 선수 퇴장. 세르히오 가르시아 선수의 페널티킥, 카시야스의 선방, 막혔다가 나오는 공을 세르히오 가르시아 선수가 툭 차넣으며 골.
 그 뒤로 우리는 암흑의 길을 걸었습니다. 계속 밀리고, 수비적인 플레이로 일관했습니다. 그리고 슈스터 감독의 선수교체는 우리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일단 마르셀로 선수가 빠진 자리에 토레스 선수를 투입하는데 라울선수가 나왔고, 데 라 레드 선수를 빼며 하비가르시아 선수를 넣을 때 까지만 해도 비기는 쪽으로 전술을 굳히는 듯함을 예상하는 분위기 였죠.
 그러나 막판 15분 가량을 남기고 라피의 아웃, 드렌테의 투입은 나름 활발한 공격전개를 가능케 하였습니다. 드렌테 선수가 오른쪽에서 강렬한 활약을 해주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일단 왼쪽과 오른쪽에서 공격이 들어간다는 점은 베티스 입장에선 곤란했었을 테니까요.
 그리고 결국 오늘 경기내내 문제를 일으켰던 로벤선수가 뭔가 하나를 해줬네요. 그리고 전반, 후반 내내 조용조용 활동을 하시던 반 니스텔루이 선수는 단 한 번으로 승부를 결정지으셨습니다. 정말 진정한 스나이퍼란 이런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대충 오늘의 경기는 이러 했습니다. 극장의 느낌이 강했고 심장떨리게 하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경기결과를 단 한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Hala Madr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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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arrow_upward 오늘의 경기결과 arrow_downward 아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