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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레알 마드리드 vs 누만시아 보고 느낀점들

San Iker 2008.09.15 10:01 조회 2,015
5천호골을 앞두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08/09시즌 2라운드 누만시아전. 누만시아가 바르셀로나를 이기면서 기세를 탔다고 하지만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경기라서 쉽게쉽게 갈줄 알았는데 완전 보는 사람들 똥줄 태우게 하면서 이번에도 겨우겨우 이겼네요.  이번 경기에서 여러가지 문제점도 드러났고 좋았던 점도 꽤 있었는데 그것들을 한번 나열해보렵니다.


1. 라피-디아라-구티의 중원

레알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 둘이 나온만큼 패스의 질은 이번시즌 펼쳐진 모든 경기들 중에서 가장 좋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라피나 구티나 중거리도 꽤 쏘기 때문에 둘다 골도 기록했죠. 하지만 구티와 라피가 워낙에 수비 가담을 안 하는 선수들인지라 중원에서 수비하는 것은 거의 디아라(안 그래도 라마단이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뿐이었고 그것 때문에 오늘 수비도 불안했다고 봅니다. 이 라인은 왠만하면 지고 있을 때 극단적으로 공격적으로 나갈 때나 썼으면 좋겠네요.


2. 득점기계 반니의 어시스트 3개

맨유에서 반니는 최전방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해서 수비를 흔들고 틈만 났다하면 골을 어떤 곳에서든 넣는 득점기계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레알 오고 나서는 그 활동량은 줄었지만 그 대신 동료와의 연계플레이가 맨유 시절보다 훨씬 더 좋아진듯 싶네요. 라울과의 영혼의 투톱 플레이도 그렇고 반니의 스탯을 보면 어시스트 숫자도 골 못지 않게 많고 이번 경기에도 그게 제대로 드러났고 말이죠. 그저 반니는 완소.


3. 마르셀로-메츠-페페-살가도

라모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대신 살가도가 나왔는데 오늘의 살가도는 오버래핑도 좀 하라고 내보낸 거 같은데 그런 모습이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안타까울 뿐입니다. 메츠는 오랫만에 나왔는데 수비력 자체는 분명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으나 확실히 키가 커서 움직임이 많이 둔하네요. 좀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수비를 빡세게 해줬으면 싶습니다. 페페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했구요. 그리고 오늘 무엇보다도 마르셀로가 수비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좋았다는 것은 정말 만족스럽네요. 점점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4. 이과인과 로벤

오늘 이과인한테 정말로 기회가 많이 찼아왔었죠. 하지만 지난시즌의 슈퍼서브 때의 결정력은 어디갔는지 겨우 하나만 넣었죠. 아직은 더 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던 경기라고 봅니다. 그리고 로벤 역시도 돌파가 거의 다 막히는 모습이었구요. 둘 다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렸으면 좋겠네요.


5. 교체로 들어온 라울과 데라레드 드렌테

부상을 당해서 교체로 들어온 카피탄. 하지만 오늘 라울은 이번 시즌 경기 통틀어서 가장 움직임이 좋았고 가벼워 보였다고 봅니다. 컨디션도 끌어올리는 중이겠다 이제 터지는 일만 남은듯 싶네요. 데라레드는 들어올 때마다 자신의 몫은 다하는 느낌입니다. 워낙에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인 선수인지라 공수 모두에 도움이 되구요. 제발 데라레드 출장 시간 좀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드렌테는 시간이 다 되서 들어온지라 딱히 할말이 없군요.


6. 불안했던 카시야스

유로 2008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제는 카시야스의 시대가 오는 것인가라는 생각마저 들게끔 했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네요. 그래도 막을 것은 막았지만 3번째 골 상황은 카시야스 정도라면 가볍게 막아낼만 했는데 말이죠.. 앞으로 자만하지말고(그럴 선수도 아니지만..) 훈련 열심히 해서 카시야신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가지로 불안하기도 했고 좋았던 면들도 있었던 꽤나 엽기적인 경기 끝에 어쨋든 겨우겨우 이겼습니다. 오늘 경기 문제점들을 슈스터가 잘 분석해서 앞으로는 이런 불안함 없이 경기를 봤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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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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