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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딜에 대한 개인적 견해

피오호 2008.08.26 03:45 조회 1,496
비야의 영입이 팀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기 전에 칼데론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칼데론 회장은 탈 갈락티코스를 선언한 듯 보이지만, 그것은 페레즈의 잔재를 털어낸 것이지 갈락티코스가 보여줬던 아름다운 축구와 엄청난 마케팅 수입 그 자체를 포기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공약이었던 로벤과 세스크, 카카만 본다하더라도 갈락티코스와 비교해서 비슷하면 비슷했지 결코 떨어지는 선수들이 아닙니다.

로벤을 거액에 영입했고, 카카에게 근 1년에 가까운 추파를 던졌고, 최근까지만 해도 호날두에게 목을 매던 사람이 바로 칼데론입니다. 그가 새로운 갈락티코스를 원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마드리디스모들이 갈락티코스를 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칼데론이 이번 임기만 회장직을 수행하고 끝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겠지요. 칼데론은 수퍼스타들을 영입함으로써 팬들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로벤을 영입했으나 부상이 많았고, 페페는 돈이 아깝지 않을만큼 잘해준 선수입니다만 입단 초기만 해도 지나치게 비싸다, 검증되지 않았다와 같은 비판을 들어야 했지요. 드렌테와 가고, 이과인, 마르셀루와 같은 어린 선수들 역시 나이에 비해 많은 이적료를 들여 데려왔고 한동안 그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죠. 지금이야 다들 많이 발전했지만요. 

그동안 칼데론이 해왔던 영입 작업 가운데 진작부터 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던 적은 없습니다. 카카 정도만이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아왔었지만 카카의 영입은 결국 실패하고 말았고, 호날두 영입은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죠. 오히려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던 호비뉴를 떠나보내게 만드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칼데론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레매에서도 보드진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처럼 말이죠.

칼데론으로서는 이러한 위기를 반드시 탈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재선에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그 탈출구로 삼은 선수가 바로 비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야야말로 여러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최우선적인 타겟이니까요.

1. 스페니쉬.
2. 유로 2008 득점왕.
3. 국가대표팀에서 라울의 7번을 받고서도 아무런 반발이 없었던 선수.
   (즉, 마드리디스모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
4. 현존하는 스트라이커 가운데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
5. 뛰어난 프로정신.
6. 슈스터가 보강을 원하는 포지션인 스트라이커.
7. 적절한 나이.

팀 케미스트리나 전술적 문제를 배제한다고 하더라도, 카카와 호날두의 영입에 실패하고 호비뉴를 잡는데마저도 실해한 칼데론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비야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보는게 맞을 듯 싶습니다. 현 시점에서 카카나 호날두를 영입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메시는 고려 대상이 아니죠. 호비뉴를 떠나 보낸다하더라도 그에 대한 반발을 억누를 수 있을만한 실현 가능한 카드는 비야라는 카드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전세계의 선수들 가운데 호비뉴의 이적시 발생하는 충격을 무마할 수 있는 카드는 메시, 카카, 호날두, 즐라탄, 드록바, 테리, 퍼디난드, 파브레가스, 그리고 비야와 실바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서 실현 가능하고 팀 전력에 즉각적인 보탬이 되고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는 카드는 바로 비야라는 점이죠. 아마 칼데론은 발렌시아가 원하는 금액을 다 쥐어주고서라도 비야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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