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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역대 순위 얘기가 나와서... ^^

라키 2008.08.22 02:47 조회 2,063 추천 4
요즘 미국 대선문제로 인해 거의 매일밤 심야잔업을 하고 있는 "자칭 노예" 라키입니다. --;

많은 분들이 빌바오가 우리 마드리드와 바르싸 바로 뒤의 3위자리에 있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만.. 프리메라리가가 1928년 발족을 이후 초반부에는 거의 그네들의 독무대였답니다.
우리의 리가 우승 31회와는 차이가 크지만, 그들도 리가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무시못할 8회지요.  (위키피디아를 보니 1930, 1931, 1934, 1936, 1943, 1956, 1983, 1984 라고 하는군요.)

여기서 보면, 30년대에 4번을, 그리고 80년대 2연패를 한것이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할까요.  그 외에도 코파 델 레이는 23회 (자기네 기록은 24회라 주장하지만, 공식적으론 23회)의 우승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빌바오는 자기네 칸테라에서만 선수를 뽑는 "순혈주의"로 유명합니다만 - 그에대한 이중적인 이야기는 예전에도 했으니 (얼마전에도 흑인 피가 섞인 혼혈 바스크 인 문제로 시끄러웠죠) - 넘어가도록 합니다.  

빌바오는 1800년대 말에 영국 선더랜드/사우스햄튼 쪽의 철강인력들이, 당시 스페인의 철강자원을 수입하기 위해 영국에서 많이 왔었고, 그리고 이 클럽은 그곳에서 유학하던 스페인 유학생들이 다시 바스크 지역으로 돌아와 세운 팀입니다.  이름이 아틀레틱 (Athletic)인 것도 영국식 영어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기도 하죠.  (아틀레티코가 아니라 영어로의 "애슬레틱"이니).  그리고 그 영향은 보기로도 그들의 유니폼 자체가 선더랜드와 거의 동일한 색상인 것 (처음엔 파란색이었다고 합니다만, 나중에 친 잉글랜드적 발상으로 인해 똑같은 유니폼으로 바뀌었다고 하죠.)으로 알수 있습니다.  또한 역시 바스크 출신의 유학생들이 마드리드에서 세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색상과 흡사한 것도 그것에 있다는 전설 (^^;)이 있다고 하더군요.

스페인의 축구의 발상지는 분명 안달루시아의 웰바 (우엘바)지역이고, 그들 역시 비슷한 배경으로 (아마 구리광산이 거기에 있다죠?) 영국인들에게 축구를 배웠다고 합니다만 - 그것을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스페인의 주 특기인 "패싱 경기"로 발전시키게 된 것은 빌바오의 영향이 무척 큽니다.  "사대사상"이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 초창기의 그들은 칸테라 선수들만 고집을 하면서도, 감독은 "무조건" 영국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1-2-3" 전술이라고 불리우는 키퍼가 공을 차서, 미들진이 공을 받아 스트라이커에 넘겨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고, 실패하면 다시 반복...이란 단순 전법을 빌바오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하는 그런 선진 축구를 가장 먼저 받아들여 발전시킨 그런 팀이죠.  결과적으로, 영국인 코치들이 그들을 맡고 육성시킨 것 덕분에, 지금의 스페인이 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마는 - (잉글랜드가 통칭 뻥축구..가 되어버린 것과는 좀 대조적인 얘기.--;)  

결국 바스크지역과 카탈루냐 지역의 선수들이 주축이 된 1962년의 팀이 유럽을 제패하고, 아이러니 하게도 결국 스페인의 국대 별명인 "La Furia Rosa - 붉은 분노"란 별명이 붙여지게 된답니다.  (그리고 당시 프랑코 체제였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한 점이죠. ^^).  물론 그중의 한명은 우리의 영원한 레전드 "파코" 헨토옹이 그 주축 멤버중의 한명이었습니다만, 헨토 옹 자신도 바스크 국경지역의 마을 출신이라죠. ^^

... 어쨌거나, 그런고로 아틀레틱 빌바오는 리가내 명문이란 겁니다.  리가가 세계화 되면서 결국 자기자신의 목을조르는 칸테라 시스템이기도 하지만 - 순혈주의의 양면성을 떠나서도 전통으로선 존중받아도 될 만한 시스템이라 생각을 하고 (이게 정치적 발상이라면 모를까, 그냥 스포츠 적인 면에서 하는 얘깁니다.), 그들의 화려했던 전적과 스페인 축구에서의 얼리 어댑터로서의 기여도는 인정 받아야 할 그런 팀이란 생각을 합니다. (지역감정과  ETA는 별개 문제로.)

뭐 두서없는 얘기긴 합니다만.. (그리고 거의 대부분을 기억을 더듬어 쓴 글이라 틀린 부분이 많을수도. --;)  뭐 그렇단 얘깁니다.



썰 1.
아틀레틱과 아틀레티코의 유니폼 얘기가 나와서 하는 얘기:
얼마전 네이년에서 어떤 행자가 마드리드의 흰색은 귀족의 색이라고 말한 걸 들었는데... 레알의 유니폼이 흰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1.  왕실과 귀족의 고귀한 색.
2.  성모 마리아의 순결함을 나타내는 색.
3.  잉글랜드 모 클럽의 영향을 받은 색.
4.  오래전 클럽 회장이 좋아하던 색.

...  

답은 none of above.

이유는 "값이 싸서" 입니다. ^^;  
클럽이 만들어졌을때 대주주의 한명이 천 공장을 운영하던 부호였다는 점을 들면 아이러니. ^^;

사실 스폰서 마킹과 다른 스트립이 없는 흰 무늬의 져지는, 좀 "빤쓰, 난닝구"같은 느낌이고, (지금은 아디다스 트라이 스트라이프가 들어있으니 그나마 다행), 원래 클럽의 색은 흰색과 짙은 파란색입니다.  근데 그게 어느 시점에서 클럽내 영향력이 강했던 누군가가 (잘 기억이... --;  디 스테파뇨였던가, 아님 훨씬 이전일수도...) "이뭐병 그냥 흰색으로 가자!"라고 해서 그냥 흰색 유니폼이 된겁니다. ^^;


썰2.
바르셀로나의 팀 유니폼 색깔 - 블라우그라나의 (파랑과 암적)의 경우에는 일단 그네들이 자유와 뭐시기더라의 (평등은 아니고... 음.. 기억이. --;)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고 프랑코에 저항하는 의미라는 말을 합니다만, 사실 이에도 여러 얘기가 많은데..  (사실 카탈루냐의 색은 노란색과 빨간색이던가 그렇죠.)

가장 신빙성이 높아보이는 것은, 바르셀로나 클럽을 만든 감페르 (스위스 사람이죠)가 스위스에서 뛰던 클럽의 색이라는 설이고, 다른 썰로서는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유행하던 연필이 파랗고 빨간 그런 줄무늬 색이었는데, 그것을 본땄다는 설이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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