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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내가 xx맨유카드를 잘라버린 이유

Raul~ 2008.08.09 12:41 조회 1,726
일단 나는 라울의 골수팬이고, 맨유는 트레블했을 때부터 별로 안 좋아했다.

하지만,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할 때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 내심 자랑스럽기도 했다.

나는 신용카드가 몇 개 된다. 지금은 3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그 전엔 xx맨유카드도 있었다.

신용카드가 필요했을 때, 이런 저런 혜택이 있기도 했고 축구팀로고가 새겨진 카드는 그거 밖에 없으니 특이하기도 하고 하여간 이런 저런 이유로 맨유카드란 걸 썼었다.

박지성은 훌륭한 선수다. 박빠들처럼 나도 박지성이 곧 주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주전에 가깝다...라고 생각을 했으나, 챔스를 보면서 냉정한 현실을 깨닫게 됐다.

그러니까, 그동안 나는 많은 착각을 했던 것이다. 내가 깨달은 건, 날두가 떠나면 나니가 주전이고 또 나니가 떠나면 다시 누군가가 온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 박지성은 주전이 될 수 없다는 얘기...

팀에 대한 충성 어쩌고 하면서 솔샤르를 얘기하는데, 이건 해외축구에 대한 문외한들이 어디서 줏어 들은 얘기를 뭐 좀 안답시고 내뱉는 얘기에 불과하다. 슈퍼 서브란 말은 유럽에선 단 2명에만 붙었던 말이고,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이 솔샤르와 나카타였다. 하지만 현실은? 그저 서브에 감지덕지 하며 맨유의 일원이란 사실을 자랑스러워 하며 10년 넘게 팀도 못 옮기고 그냥 붙어있었던 것에 불과한 것이다.

솔샤르가 위대한들, 하다 못해 루이 코스타만큼 위대해졌나?(솔샤르가 루이코스타다 라르손보다 위대하다고 말하는 애들도 있을지 모르겠다.ㅋ)

박지성이 단지 맨유라는 타이틀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걸까? 나는 박지성이 아니니 그 속마음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냉정한 현실을 깨닫고 나니 축구의 세계와 맨유라는 팀이 괘씸해졌다. 그렇다면, 박지성의 고액주급과 그에 대한 배려는 상업적가치에 기인하는 바가 상당하다는 말 아닌가? 물론, 박지성은 뛰어난 선수임에 틀림없고, 실력있는 선수다. 그렇지만, 결국 그 뿐이다. 한국에 있는 맨유와 박지성팬들은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단 결론에 나는 도달했다.

모든 것이 괘씸해졌다. 맨유와 그 신용카드회사와 심지어 맨유 전광판에 서울시 홍보영상을 틀겠다고 맨유와 스폰서계약을 하겠다고 한 어느 멍청이시장까지...

결국 나는  xx맨유카드를 잘라버렸고, 이젠  가상현실이 아닌 진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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